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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안호영(62) 전 주미대사 `영산외교인상`-2018.7.4.중앙外
홍순창20 추천 0 조회 91 18.07.05 20: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매티스,대통령 탄핵 상황에도 고요한 한국에 감동             

지난해 10월 퇴임한 안호영 전 주미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지난해 10월 퇴임한 안호영 전 주미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영산외교인상 받는 안호영 전 대사


한·미 동맹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주 만나고 그 결과 제도화 하는 것
안보 이익을 지키는 건 우리의 몫




안호영(62) 전 주미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모두 급변하던 시기에 대사직을 맡았다. 


한국에선 대통령이 탄핵됐고, 미국에선 공화당으로 정권이 바뀐 때였다. 안 전 대사는 권력의 공백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동맹의 끈끈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전 대사는 그 공로로 4일 영산외교인상을 받는다.
 
수상을 기념해 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사는 외교 현안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동맹이 흔들리는 상황에 우려를 내비쳤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선 “군대가 제 역할을 하려면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 10월 퇴임 이후 안 전 대사의 첫 언론 인터뷰다.
 
질의 :수상을 축하한다.
응답 :탄핵 정국을 포함해 한·미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나름대로 대과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고 상을 주는 것 같다.”
 
질의 :탄핵 정국 때 미 정부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응답 :“한·미 동맹을 유지하려면 도매가 아니라 소매로 해야 한다.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하고, 자꾸 부딪혀서 관심을 만들어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제도화시키고 그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한국의 탄핵 정국과 미국의 정권 교체기는 정확히 일치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예상이 90% 이상이었다. 장관 명단까지 다 나온 상황에서 민주당 쪽 네트워킹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공화당은 그렇지 않았다. 경선 후보만 17명이나 나왔다. 그래서 ‘공화당 쪽은 후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큰 인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과거 공화당 집권 때 대통령 비서실장, 장관했던 사람들을 쭉 만났다. 공화당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만들었다.”
 
지난해 6월 안 전 주미대사가 백악관 한미 정상 공동 언론 발표장에서 미국 고위 관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안 전 주미대사가 백악관 한미 정상 공동 언론 발표장에서 미국 고위 관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질의 :탄핵 때 미국 정부의 불안감은 없었나.
응답 :“미국 정부가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인데도 (한·미 동맹 유지에) 선방한 것 같다. 그리고 매티스 장관과 지난해 1월 저녁 식사를 할 때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매티스 장관은 ‘대통령 탄핵은 국가적 위기 상황인데 TV로 보는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고 했다. 그때 한국을 표현하며 쓴 형용사가 아직도 기억난다. ‘고요하고 질서있고 민주적(calm, orderly, democratic)’이라는 것이었다. ‘감동을 했다’고도 말했다.”
 
질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시 한·미 동맹 위기론이 있었는데 당시 주미 대사로서 예상한 것과 현재 모습은 어떻게 다른가.
응답 :“선거 운동 기간 중 트럼프 후보가 한·미 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한 발언 때문에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은 미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다. 걱정과 불만을 갖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우리의 안보 이익을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질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언급한 뒤 실제로 유예가 됐다. 한·미 동맹이 약해진다는 우려가 있는데.
응답 :“퇴직한 지 얼마 안 돼서 현안에 관해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다만 군사훈련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군대가 군대로서 역할을 하려면 훈련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안과는 별도로 상식의 문제다. 2014년 4월이었던 것 같은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방한 때 오산 미군기지 사령관을 만나 ‘미국이 1년에 국방예산을 1000억 달러씩 예산을 삭감하는데 당신들 훈련에는 영향 미치지 않느냐’고 물었다. 사령관이 ‘한국은 상황이 달라 영향을 안 받는다’고 답했다. 그 얘기를 듣고 안심을 했다. 또 동두천 화력여단장은 (계절 등에 따라)지형지물이 바뀌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씩 야외 기동훈련을 한다고 했다. (군대에게)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한미 FTA 안호영 대사,로스컴 하원의원

게시일: 201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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