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해요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은 10대 사망원인 순위 1위입니다. 이는 성인 자살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청소년 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더욱 예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청소년은 발달특성상, 성인에 비해 더 충동적이고 대처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자살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 청소년들은 이른 나이부터 경쟁에 내몰려 성공과 진학에 대한 과도한 압박을 받습니다. 이로 인한 우울과 좌절, 불안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족과의 갈등, 가족 간의 의사소통 부족, 가족구성원의 사망. 등이 청소년 자실 생각의 위험요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더불어 기억해야 할 청소년 자살 생각의 특성 중 하나는,
청소년 자살은 ‘도움을 청하는’,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극단적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죽고 싶다’는 말, ‘살고 싶지 않다’는 말, 또는 스스로의 몸에 상처를 내는 행동들이
아이가 보내는 구조 요청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구조 요청을 들은 보호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죽고 싶다는 아이에게, 보호자는…
1. 아이의 이야기 들어주기
아이의 ‘죽고 싶다’는 말은, 보호자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보호자는 화를 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임을 기억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타인에게 온전히 공감 받는 경험은, 아이가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됩니다.
2. 따듯한 격려와 지지
자살의 보호요인으로 ‘친밀한 관계로부터 받는 사회적 지지’는 매우 강력한 보호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만큼 보호자의 아이를 향한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중요합니다.
하루를 살아가며 지치고 힘들 때마다 그래서 사는 게 버거워질 때마다, 돌아가 쉴 수 있는 안전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네 존재가 나에겐 행복이야’, ‘난 네 편이야’, ‘오늘 하루도 응원할게’ 등의 말이 도움이 됩니다.
3. 마음 속 깊은 곳 돌보기
아이의 삶을 버겁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주어야 합니다.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약 아이와 보호자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간접적인 문제 개선 방법을 찾아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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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서고운. "청소년 자살 원인 탐색 및 예방 대책 연구 : 청소년기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 -.- (2021): 1-167.
이문수(Moon-Soo Lee). "학교 방문 사업을 통한 자살 고위험 학생의 사례별 대처 방안."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22.11 (2022): 3-13.
이미영(Lee Miyoung). "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우울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을 조절효과로." 청소년 문화포럼 -.66 (2021): 83-10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