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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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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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날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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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그림자의 자락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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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을 그리며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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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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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을 담은 미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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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추억을 가물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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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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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의 끝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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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을 내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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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스치는 하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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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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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온 생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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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이 비추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생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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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있기에 필요한 비가 내려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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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기에 낙엽도 움직일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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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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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항상 어두울 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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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을 수만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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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에도 밝고 어두움이 항상 공존한다는 그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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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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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날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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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정의 날개짓을 퍼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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