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호찌민당구월드컵을 통해 UMB(세계캐롬연맹, 회장 바룩 바르키)로 돌아온다.
UMB의 마케팅 및 미디어 대행을 맡고 있는 SOOP(구, 아프리카TV)은 "쿠드롱이 오는 5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출전 신청을 했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쿠드롱은 지난해 7월 프로당구 PBA 팀리그 출전 계약 협상 결렬로 PBA를 났으나 쿠드롱이 떠날 당시에도 PBA는 "쿠드롱의 팀리그에 대한 선수 보유권은 기존 웰컴저축은행에 있다"며 다시 돌아올 여지를 남겨둬 PBA 팬들은 차기 시즌 쿠드롱이 돌아올 수도 있음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벨기에당구협회는 UMB 측에 쿠드롱의 복귀를 요청했으며, 이에 UMB는 독일 피어젠에서 회의를 열고 이를 수용했다.
급기야 UMB는 지난 3월 24일 PBA 이탈로 자격 정지를 받은 선수들의 징계를 해제하는 새로운 절차에 대해 발표하며 선수들의 복귀를 독려했다.
5년여 만에 UMB로 돌아온 쿠드롱은 지난 5년간 랭킹포인트를 모두 잃어 이번 호찌민월드컵에서는 예선 1라운드인 PPPQ부터 출전해야 한다.
사실 줄곧 톱랭커였던 쿠드롱은 UMB 대회 대부분을 32강 시드로 출전했으며, 랭킹이 떨어진다 해도 Q라운드 정도에서 시작했지 이번처럼 PPPQ라운드까지 내려간 적은 좀처럼 없었다.
쿠드롱의 이번 시즌 최고 난제는 체력과 컨디션 회복으로 보인다.
쿠드롱은 시드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PPPQ-PPQ-PQ-Q라운드까지 4경기를 치러야 하고, 32강은 4인 1조 리그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본선 16강까지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근 수술 소식까지 알린 쿠드롱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쿠드롱은 3월 말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과 함께 "2개의 새 엉덩이...성공적인 수술. 이제, 회복할 시간이다"라고 피드를 올린 바 있다.
한편, SOOP은 최근 PBA를 떠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의 호찌민 월드컵 출전신청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쿠드롱 SNS)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