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눈오는 날 실제로 격은 일인데~....
하도 인상이 깊에 올립니다~^^;;;;
다 반말로 되어 있어 삼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잼나게 읽으시길 바랄께여~^^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실화임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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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내가 사는 충주에
첫눈이 온날이다........그러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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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처리는 요즘 또 감투를 썼다...편집위원..^^;;;;;
또 무자게 바뻐졌다.ㅠㅠ
글 고르고 컴터에 집어넣구 여러가지 자료수집하구
그래서 정보실에 거의 눌러살고 있다...
그리고 알게된 형.....그이름 장재혁....^^;;;
작년도에 졸업한 선배로 뚱뚱하고 건장하다
성격이 맞아서 요즘 단짝으로 지내는 사이....
우린 매일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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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먹을까??....^^;;;;;
항상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짜장면을 먹곤했다
.............오늘은 안하던 짓을 했다.......ㅡㅡ;
안하던 짓을 하면 항상 안좋은 일이 생기더라만..ㅡㅡ;;
무리를 해서 형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에 나가
현대타운(먹거리라 생각하면 된다)에 가기로 했다...
부릉부릉..........^^;;;;
참고로 울학교선 야외 식사는 교칙에 어긋나며
오토바이 탑승 역시 규칙위반이다...^^;;;;;
ㅡㅡ;;무엇보다........형은 면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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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상 타고 다녔지만 아무일가 없던 우리~!
기분좋게 시내로 나갔다.....
......하지만 현대타운 한달에 한번 쉬는 날.....ㅡㅡ;;;
재수 이빠이 읍는 날이다....
결국 근처 돈까스 집에서 식사를 했다....
형왈 "지금 대구에서 눈온대?"
나왈 "충주는 아직이지?"
형왈 "충주가 뭐 그렇지뭐....ㅡㅡ;;"
나왈 "아~삐리리랑 첫눈맞구 싶다~!*^^*"
<버터냄새 날까봐 삐리리로 올린다~^^;;;>
이 애기가 더욱 내 가슴에 못을 박을줄이야....
이제부터 진짜다....^^;;;;
<지금까진 모냥?ㅡㅡ;;>
밥을 다먹은 우리....학교로 돌아오는 길
소리를 질러대며 포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
그러나.......올것이 왔다...ㅡㅡ;;;
학교 가는 도중에 있는 언덕밑을 지나갈때
(앵앵앵)"앞에 오토바이 멈추세요".....
어랏.....그렇다 짭새에게 걸린것이다...
충격먹은 사처리....ㅡㅡ;;;;
순간 '나 강원대 못가는 거아냐?' 이런 생각등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한마디....
형왈 "사처라~꽉~!잡어라~!".....ㅡㅡ;;;;;;;;;;;;;;;;;;;
으아아아아악
택트로 7~80킬로 밟으며 골목길을 달려본 자는 알리라~
골목길 중간중간 과속 방지를 위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알지 모르겠다
그게 나올때마다 우리는 날았다(?).....ㅡㅡ;;;;
우리의 처절한 도주(^^;;)는 시작 됐다....
형왈 "(냉정하게)사처라 아직도 따라와?"
나왈 "(긴박하게)저기 따라오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
형왈 "(냉정하게)사처라 지금도 오나 봐봐"
나왈 "(긴장되게)조금 뒤에 따라와여~"
일분도 안되서
형왈 "(냉정하게)지금도 있냐?"
나왈 "(소리 꽥)바로 뒤니깐 달려요 달려~!"ㅡㅡ;;;
그당시엔 폭주해 버렸다......................
교외로 나가 시골길을 달리다
결국 막다른 곳에 다았다....ㅠㅠ
오토바이로 밭을 지나가려 했지만
사과밭의 야속한 가지에 걸린 우리
다시 아까의 망상에 빠진 나를 정신차리게 하는 한마디
........................................................
형왈 "튀어~!!"
ㅡㅡ;;;;;;;;;;;;;;;;;;;;;;;;
내 생전 이렇게 빨리 뛰어보기도 첨이다...
어제 축구해서 다쳐서 쩔뚝 거리던 내가
슬리퍼를 신고 그것도 산길을 냅다 뛰었다...ㅡㅡ;;;
지그재그로 달리면 시야가 안보여 잘 도망갈수 있다는
이야기(어디서 들었을까?^^;;;)가 생각나서 그러면서
한동안을 달린 끝에..................ㅡㅡ;;;;;
길을 잃을 수 있었다.................ㅡㅡ;;;;;
으아아아아악
나는 안 걸렸다지만 형 체격에 필시 걸릴껏 같았다....
ㅠㅠ 으~강대도 짤리고
학교서 실장인데 공개 망신당하고
소년원갈것 까지 걱정하면서
산 중턱 잔디밭에서 딩굴(?)거리던 나는
<구지 설명을 하자면 안보이게 엎드려 있었다...ㅡㅡ;;;>
하나 둘 떨어지는 하얀 눈을 발견했다......
가장 비참할때 내리는 눈......ㅠㅠ
이 얼마나 대조되는 지......
경찰에 쫒겨 죄로 검디 검은 나와
세상을 다시 희게 만드는 눈.......
난 그때 본 눈을 평생 잊지 못할껏이다...
최악의 상황과 최고로 아름다운 세상이 공존하는 시간
결국 2시간의 도주 끝에 나는 학교로 돌아왔다..
.......................................
재혁이 형은 보이지 않았다.......ㅠㅠ
혼자 도망친 죄책감에 시달리던 나는 초조하게
형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릴때마다 내 가슴은 요동 쳤다...
그런데 형이 돌아왔다.................
기뻐서 눈물이 날 정도 였다...
나왈 "형~형도 잘 도망쳤나보죠?^^"
형왈 "아니 바로 잡혔어...ㅡㅡ;;;"
나왈 "헉뚜........"
그렇다....형은 결국 빽차타고 취조하고 온 것이다.
무면허운전으로 27만원짜리 딱지를 뗬다고 한다
ㅡㅡ;;;그때 형은 백차에서 눈을 봤다고 후에 애기했다
형왈 "사처라 이건 실수가 아니라 싸나이라면 한번은
격어야할 추억이야~ 진짜 스릴 넘치지 않았니?"
나왈 "형~오늘을 잊지 못할 거예요~ㅠㅠ"
형왈 "그냥 재미난 일이었다고 생각해~^^"
나왈 "너무 비싼 개그인것 같아요~ㅡㅡ;;"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하고 우정을 다졌다...ㅡㅡ;;;;
이상할 때에 변한 감동의 도가니.....
정말 난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같다.
즐겁기도 한심하기도 긴장되기도 한 하루....
정말 2001년 첫눈은 날 놀라게 할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
<참고로 도주한 나는 후배이고 자기탓이 크다고 한
형의 희생으로 아무일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ㅠㅠ>
카페 게시글
테리얼레이드
[강추]실프=사처리의 첫눈이야기~^^;;;
syl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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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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