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 소식이 전해오고 있다.
지나친 음주 이후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서 사망하는 가하면, 숙소 베란다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들이다.
새내기들의 이러한 음주사고는 술 마시는 법을 제대로 몰라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어이없게도 음주 후 구토를 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이다.
심한 구토를 하게 되어 그 충격으로 식도 쪽으로 점막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구토시 위와 흉강의 순간적인 과도한 압력차로 발생한다.
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음주 후 구토를 하는 이가 누운 채 토사물을 올린다면 이 때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취는 반사신경을 둔하게 해 바로 누운 상황에서 구토를 할 때는 기도 막힘에 적극적인 대처를 못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구토하는 이를 옆으로 뉘어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해야 한다.
또 무작정 앉혀놓고 등을 치는 것은 토사물이 기도 깊숙이 내려갈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만약 구토에 이은 토혈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상처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약 80~90%는 자연적으로 지혈되고 반복적인 재출혈이 없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내시경 소견상 출혈이 심할 경우, 드물게 식도 천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처치를 않고 내버려두었을 경우 사태가 심각해 질 수 있으며 사망률도 5%나 된다.
전기 소작술, 약물 주입법, 레이저 치료 등 내시경을 이용한 지혈술이 권장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밴드 결찰술이나 헤모 클립을 시행하기도 한다. 음주 후 피가 위쪽이 아닌 아래로 쏟아질 수도 있다.
과음자들에서 흔히 항문출혈이 있게 마련인데, 이는 평소 있던 치질이 음주로 인해 심각해진 상황이다.
특히 치핵은 항문이나 항문 주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이루어진 혈관덩어리로서, 과도한 음주가 혈관을 확장시켜 증상을 심하게 한다.
또 음주가 잦은 설사를 일으켜 그 자극으로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문제는 항문과 가까운 직장의 병변, 즉 항문혈관외 종양이나 거대용종(직장암이나 직장용종 등)에서 출혈이 되는 경우도 있어 항문 출혈시에는 반드시 직장경 검사를 통하여 출혈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배변시 변에 섞인 피가 계속 보일 때에는 꼭 대장검사를 해야한다.
또한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 시에는 대변이 자장면같이 검게 나온다.
이 때에는 위 십이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첫댓글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주의 하겠습니다^^
'09학번 후배님들 조심해야 할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