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행됐던 아프가니스탄전·이라크전 등에서 21세기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출현한 최첨단 무기들 가운데 하나가 지능형 탄약이다. 원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스스로 탐색하고 판단해 원하는 목표물을 정확히 선별 타격하고, 의도되지 않은 주변 시설물과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탄약들이다.
이러한 지능형 탄약의 특징은 탄이 화포에서 발사된 이후 비행 중 획득된 표적 정보에 기초해 특정 표적을 향해 방향을 전환, 정확히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게 사람의 눈과 수동조작에 의해 유도되는 Guided Munition, 유도 목적으로 탄 자체에 눈인 센서를 갖고 있는 Smart Munition, 특정 표적을 선별·공격할 수 있는 소위 두뇌를 갖고 있는 Brilliant Munition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미국·러시아·스웨덴·독일 등 군사 강대국에서는 유도탄 및 정밀탄약에 적용되던 기술을 기존의 재래식 화포 탄약에 적용한 지능형 탄약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해 운용 중이다. 특히 미국은 포발사 탄약을 이용해 실시간 표적정보 획득, 전장 피해 평가를 위한 대안으로 포발사식 지능형 탄약인 155mm Quicklook과 127mm 함포용 FASM 정찰포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발사식 정찰탄은 화포에서 운용되며 발사 시 각종 센서 등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낮은 가속도로 발사되며, 발사 후 탄의 고도가 정점에 도달하면 꼬리날개, 주 날개 및 프로펠러 엔진을 작동시키고 GPS 신호를 이용해 원하는 목표지점까지 탄을 비행시키고 목표지점 상공에서 일정시간(Quicklook : 30분, FASM : 3시간) 동안 표적 지역을 활공하면서 정찰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때 획득된 영상자료를 후방에 송신함으로써 실시간 표적정보 획득, 통신 중계 및 전장 피해 평가를 가능케 한다.이러한 화포용 정찰포탄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은 다중모드의 탐색기, 유도, 항법 및 제어, 그리고 접이식 날개 등과 같은 분야의 기술이 적용된다. 탐색기 기술은 IR, LADAR 및 MMW 레이더 등이 적용된다.
향후 포발사식 정찰포탄이 개발돼 운용되면 C4I, BTCS(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 또는 UAV(Unmanned Aerial Vehicle) 등으로부터 적 표적 위치 등을 획득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사격하는 현재의 화포운용체계로부터 이러한 외부 정보획득체계의 지원 없이도 포병 자체적으로 실시간 표적정보 획득, 통신 중계, 전장 피해 평가 등이 가능하게 돼 적의 상황을 눈으로 보면서 전쟁수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현재 Quicklook 및 FASM 정찰포탄을 전장에 실제 운용하기 위해 탄의 안정 순항비행, 자율비행 및 지상 지령에 의한 비행 탄도 변경 등 탄도 비행시험과 목표지점까지 정확히 비행할 수 있는 정확성 향상, 목표지역을 저공으로 장시간 체공하면서 고해상도의 영상데이터 확보 등에 관한 연구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