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술먹고 새벽에 들어 올때에 아직 불 꺼지지 않은 창문을 볼때
그 늦은 한 밤중에도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
나는 생각해 봅니다.
함께 웃던 사람 보다는
함께 울었던 사람이 잘 잊혀지지 않는 다는것을
모두들 사랑, 사랑하고 외치고, 유행가 가사에도 단골로 나오지만
나는 아홉수, 그것도 스물 아홉에 아홉수
그것이 동반자와 한 이불 덥고 잘 수 있는 분수령이 되지 않았을까?
그놈의 사랑이란? 그놈 때문에....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동반자라고 불리는 사람과
더 돈독히 살기위해 몸살을 앓고, 액땜을 할려고
방황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것이 바람 이었나......?
그리하여 삼십대에 접어 들면서, 이십대가 아무리 가혹하다 하여도
삼십대에 스스로 깨닫게 되는것을
세상이란? 스스로 어떤 일상의 법칙을 가지고 있고
그 일상의 질서에 복종하고 지구가 돌고있다는 사실
ㅎㅎ 너무나 자명한 사실 아닌가?
사십대에 들면서
막걸리 한잔에 삶은 댤걀 하나에도 웃을 수 있는 우리
사십대
이제 우리는 무모한 사랑을 꿈꾸지 않는 나이
아줌마! 아저씨라 불리 우는 우리나이 사십대
버스 안에서 젖가슴을 서슴없이 내놓고, 젖을 물릴수 있는 여인!
아줌마하고 부르는 소리에 고개가 저절로 돌아가는 그 여인
동반자라 불리 우는 그 여인과 이십 여년을 살아 오면서
그 고마움을 표현하려 이렇게 몇자 적고있는지도 모릅니다.
요즘!
가끔 산을 같이 다니면서 그 사랑이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갇곤 하지만
진정 중년의 사랑이 무엇 인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오십대에 들어서면 깨달을수 있을까?
결국 새로운것을 볼수 있다는것은
하늘에 구름이 다 없어 질때을 기다리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 봅니다.
첫댓글 산적 반가우이~사진에 인물은 싸모님이신가뵈...산적이 오십대인줄알았더니 아직도 사십대야?? ^^산속에서만 살더니 많은 도를 닦으셨구먼~~^^방문해줘서 고마워요.....
산적님의 아내사랑 세월이 흐르면서 무르익은 것을 볼 수 있는 글과 사진까지 감사합니다.... 사모님이 미인이시네요...좋은 부부의 모습 오랫토록 표본으로 남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