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고2, 캐논 FT F1.8 50mm SLR 카메라를 처음 접했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삼촌께서 설날 카메라 들고 귀향했다가 두고 가셨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진기 조리개 돌려보고 촛점 맞춰보고 가지고 놀았습니다.
렌즈 촛점 돌려가며 뷰파인더의 중앙 원형에 희미하다가 선명해지는 순간 셔터 누르기.. 참 재미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시내 사진관에서 흑백필름 1개 구하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포장박스 안쪽에 조리개 노출과 셔터타임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2월 말일경 다소 쌀쌀한 늦겨울 날씨에, 시골집 마당에 펼쳐져 있는 멍석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볏집으로 짠 쌀 가마니일 수도.. 기억이 흐릿합니다.)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반쯤 말려 있는 멍석에서 배쪽 하얀 털을 보이며 동그랗게 누워 정면을 응시하며 앞발을 젓는 자세였습니다.
고양이 털은 검정색과 회색의 호랑이 무늬였습니다.
사진 좌측 상단으로 사진면적의 1/4 정도가 멀리 뒤로 담벼락으로 멍석 그늘에 어두웠고, 고양이 얼굴과 동그란 눈망울 고운 털의 터치가 살아나게 촛점이 맞춰지고.. 멍석 무늬는 조리개를 F1.8로 열어서 희미한 배경이 된 사진이었습니다.
간접으로 비치는 아침 햇살 흑백 명암대비 또렷하고, 고양이 표정까지 잘 담긴 사진이..
지금 없어졌지만 아직 첫 사진의 영상은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 때의 고양이 포즈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림 솜씨가 없어서 그릴 수도 없네요.
구글링 고양이 그림.. 첫 사진의 고양이는 머리가 오른쪽.. 더 동그랗게 웅크리고 앞발은 머리쪽으로..
첫댓글 카메라가 멎지네요.
그냥 소장만 해도 행복할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FTb 모델은 가지고 있습니다.
50mm F1.4 표준렌즈만...
저 와는 10 년 차이 인생 선배 입니다.
저 역시나 기억을 보면 81 년도 중2 적 학교 인근 사진관에서
아사히펜탁스 를 대여 받아 촬영한 . 그 이후 경험이
디지털 초기에 많은 도움이 돼였습니다. 그때 처음 만난 올림프스 똑딱이 13 장 촬영 하고 메모리 비우고
그렇게 시작한 세월이 지금은 상상도 못할 어마한 발전을 이루 었내요 ^^^
10년 후 1984년 서울 명동에서 신입직원..
제일먼저 구입한 것이 미놀타 F1.4, 전동셔터, 28-85, 70-210mm 구입하였습니다.
카메라점 사장님 미놀타가 컬러 색상이 좋다하여..
@반달 미놀타. 브랜드 우리세대엔 참 으로 친근감 있는 브랜드 이지요
추억 으로 남습니다 수집가인 저야 미놀타 필카를 몇점 소장 중입니다
언급한 렌즈 들도 있다고는 하오나 관리 부실로 후에 엄청난 수리 비용 이 막막 합니다.
아마도 10 년이 지나야 카메라 전시도 세월도 묻어 나서 가능 하리라 갈망 하여 봄니다
우~와 !
그때 엄청 고가 캐논 카메라를
다루셨네요..
지기는 만고강산 올림푸스 EE-3 카메라 DP-E 점에서
빌려서 찍고 반납하던때였죠
..(^^)..hi
1974년 고2 제주도 수학여행 때..
저도 올림푸스 촛점 조절 없는 똑딱이 빌려갔었습니다.
1안리플렉스는 그 당시 큰 술값에 현금이 없을 때 볼모로 잘 잡혀 있었죠.
본체만 거의 1개월치 월급 썼던 기억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