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계곡 설경(2/7)

[시몽]

2월 7일(목).

영하10도의 혹한.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잦다.

도시에 내린 눈은 싫지만 산에 내린 눈은 환상의 세계를 연출해줘서 좋다.

오늘은 북한산 여러 코스 중에서 눈이 많기로 잘 알려진 산성계곡 코스를 오른다.

북한산 주능선을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코스이기 때문에 겨우 내내 쌓인 눈이 오래토록 녹지않는다.

과연 기대했던대로 상당한 적설량이 겨울 눈산행의 묘미를 맛보게 해준다.

오늘은 파랑새 부부가 게스트로 참석해줘서 두 화백남의 빈 자리를 대신해 준다.

시내에서는 춥다고 난리들인데, 산을 오르는 우린 땀을 흘린다.

아래서 등산이 좋은가 보다.

●코스 : 산성공원지킴터-산성계곡-중성문-대남문-문수사-구기계곡-구기동(휴식 포함 5시간)

[파랑새]

뛰어난 어휘로 기록을 하시는 시몽님 대단히 부럽습니다.

[짬송]

파랑새 내외분이 우리의 빈 자리를 채워주었군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