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선관위 : 야당 홍보동영상 무단삭제 파문
NEC claims final cut on SRP video
기사작성 : Kim Yuthana
캄보디아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관계자가 어제(1.11) 밝힌 바에 따르면, SRP는 '중앙 선거관리위원회'(NEC)가 SRP의 선거홍보 및 유권자들의 투표결정권을 떨어드려놓기 위해 개입한 일을 맹비난했다고 한다.

(사진: Hong Menea/Phnom Penh Post) 소꼴락 띠뽀 선관위 사무부총장의 모습.
SRP는 어제 선관위로 공문을 보내, 자당의 선거홍보용 동영상을 무단 편집한 일을 항의했다. 이 동영상 2편은 <선거법>에 따라 '캄보디아 국영 TV'(TVK)가 화요일(1.10)에 방송한 것으로서, 선관위는 이 동영상 중 '벙꺽호수 철거민들의 항의시위' 당시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 등 주요한 부분들을 삭제했다고 한다.
SRP가 선관위에 보낸 항의공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SRP는 선관위가 우리 당의 홍보 동영상에서 어떠한 사전 논의도 없이 장면들과 멘트들을 삭제한 일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선관위는 자신들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에 편향적이며 그들의 잔혹무도함을 기꺼이 감추어주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1월29일에 있을 상원의원 선거(간접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SRP와 집권 CPP는 <선거법>에 따라 화요일에 TVK에서 각기 30분씩 선거홍보용 방송권을 할당받았다.
하지만 SRP는 어제 발언을 통해, 집권당에 대한 중요한 비판적 논제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선관위에 의해 삭제됐다고 말했다. 꾸오이 분로은(Kuoy Bunroeun) SRP 사무총장은 어제 본지와 회견하면서 자신의 정당이 선관위를 상대하는 것조차 하나의 "도전"임을 알게 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관위가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정당들의 권리를 무시한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그들의 실수이다. 선관위는 국민들이야말로 선거의 소유자임을 명심하고, 그들이 정당들의 홍보내용을 판단토록 놔둬야 할 것이다." |
SRP의 선거 책임자이기도 한 꾸오이 분로은 사무총장은 선관위가 SRP 동영상 중 베트남과의 국경 문제를 제기한 부분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해당 부분에는 '꺼 뜨랄'(Koh Tral: 베트남 명칭-'푸꾸옥'[Phu Quoc]) 섬이 정당하게도 캄보디아 영토라고 주장한 성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동영상 2편 중 다른 하나에는 "집권당의 인권유린 사례들"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벙꺽호수 철거민들의 시위 도중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곤봉 세례를 받는 장면이 삭제됐고, 그 밖의 폭력적인 강제철거 장면들과 여러 지역 주민들이 정부에 청원을 하고서도 답변을 받지 못한 사례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꾸오이 분로은 사무총장은 SRP가 이 동영상들은 지난 12월31일에 선관위로 보냈지만,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항상 우리에게 먼저 통보해왔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들은 [무단으로] 장면들을 삭제하여, 의미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
선관위에서 형평성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소꼴락 띠뽀(Sokolak Tipor) 사무부총장은 발언을 통해, 선관위가 홍보동영상을 편집하는 일은 선거 홍보 활동 보장에 있어서 일상적인 업무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이 아니거나 명예훼손에 관한 내용, 혹은 사회적 불안정이나 선동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은 삭제될 것이다. SRP 동영상에서 삭제된 부분들은 폭력적이고 유혈이 낭자하며 나체가 드러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혐의감을 줄 수 있었다." |
소꼴락 띠뽀 사무부총장은 선관위가 삭제한 SRP 동영상은 "약 1분 분량"이라면서, 그 내용이 모욕적이고 사실이 아니어서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SRP)은 '베트남의 노예'란 말을 사용하면서, '베트남 군인들이 캄보디아 땅을 거의 완벽하게 점령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
중립성을 가진 민간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 [콤프렐])의 께오 사릿(Keo Sarith) 사무총장은, 동영상의 내용이 옳은가 그른가와는 상관없이 선관위가 만일 편집을 하려고 했다면 해당 정당과 사전에 협의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전 협의없이 편집을 하는] 그 같은 행위는 유권자들의 권리 및 정당들의 홍보활동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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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간 이 양아치 자식들은
욕을 좀 자제하려고 해도 꼭 욕을 하게 만든단 말이죠..
가지가지로 다 하는구만요..
아무래도 이 사건 때문에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총격전 한번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태국 군이 안 받아준듯도 하고 말이죠,,
하여간 캄보디아는 금년 내년 선거가 사실상 형식적 민주주의의 마지막으로 보이는군요..
그 이후엔 뭔 사달이 나던가..
아니면 훈센 일가가 미얀마처럼 한 20년 독재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최근 국제사회가 태국 홍수 때문에 캄보디아에 관심들을 보입니다만..
아무래도 국제사회가 큰 오판을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걱정입니다..
걱정이 태산으로 변해가네요..
도무지 쪽팔린 것을 모른단 말이죠..
사진에서 보다시피, 훈센 똘마니들은
아주 꼭 생긴대로들 놉니다..
그나저나 최근 들어와서
<프놈펜포스트> 논조가 다시 예전처럼 좀 살아나려고 하네요..
젊은 크메르인 CEO인 모운 라마디가 취임하고 나서
논조가 확 달라지고 죽어가더니만..
최근 미얀마에서 분위기가 변하면서
자매지인 <미얀마타임즈>를 운영하고 있는
호주인 소유주가 아무래도 <프놈펜포스트>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네요...
그 점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