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게도 50을 넘으니 자주 눈물이 납니다.
사소한 이야기를 듣고도 눈물이 나고
나의 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눈물이 나곤합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다가도 눈물이 자주 납니다.
아마도 나이와 함께 찾아든 너무 애민한 감성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어렸을때는 앞서가신 분들이 눈물이 많아진다고 했을때
사실 왜저래? 너무 애민한거 아니야? 라고 속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눈물을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눈물이 주는 의미가 다른걸 느끼게 됩니다.
과거 10-20대때 자주 듣던 가요를 듣게되면 과거의 저희 모습과 만난던 사람들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때 생각들이 나면서
"아~ 나의 인생도 이제 마무리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슬퍼지곤 합니다.
물론 눈물이 주는 정화효과도 있긴하지만
왠지 울고 나면 상쾌한 것이 아니라 더 우울해지고 앞으로서의 걱정과 앞으로의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더 고민만 많이 쌓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건은 찬양을 들어도 눈문이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찬양속 고백과 간증을 들으면서 더욱 더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나의 삶의 부족을 느끼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동일한 눈물인데
찬양을 듣고 난 이후의 눈물은 기분을 정말 상쾌하게 합니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
희망이 되기도 하고
평안이 되기도 합니다.
찬양을 통해 주시는 메세지를 통해 힘을 얻곤 합니다.
같은 음악이지만 분명 나에게 주는 궁극적 결과와 효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대중적 음악도 위로는 되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더 슬퍼지고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의 삶이 무엇으로 채워져야하고
무엇을 통해 회복되고
힘을 얻게 되는지 깨닫게 하십니다.
두 눈물은 같지만
분명 저에게 주는 의미는 전혀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삶속에 세상적 음악과 매세지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찬양과 간증으로 가득 채우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