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거북이와 함께.♪
하나. 둘·셋. 넷….
둘…. 둘…. 셋. 넷!
"가슴을 펴고 어깨를 좀 올리고 다리고 뛴다고 생각지 말고…. 어깨로 뛴다고 생각해!"
"너무 주먹을 꽉 쥐지 말고... 발목에 힘 빼고.... 힘을 잔뜩 주면 발목이 아프고 오래 뛰지 못해!"
"천천히 조금 더 속도를 줄이고…."
"당신은 빨리 뛰는게 아니라 오래 뛰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야…."
"그래 그래 ...지금까지 아주 잘하고 있어…. 이렇게만 하면 되는 거야…."
"힘들어도 말을 해봐 처음부터 숨이 가쁠 정도로 뛰면 안 돼….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그냥 걷는 속도로만 유지한다고 생각해…."
느림보 거북이와 함께 뛰면 힘이 난다.
이럴때 나는 무척 말을 많이 하고 상대의 지금 상태를 어떤지 세세히 살피면서 보조를 맞춰줘야 한다.
요즘 일주일에 두 번 마누라와 함께 뛰는 계획을 잡는 이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늘 나약하게만 보였던 마누라. 그래도 이렇게 같이 뛴다는 것.
아니 하지 않겠다고 꼬장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힘들지만 따라 나와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대견스럽게만 보여진다.
주중에 수요일은 퇴근해서 늦은 저녁이지만 공원에서 5km를 뛰고 토요일 아침에는 동탄대로 8km를 뛰기로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중 2회는 뛰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다보면 오히려 쉽게 포기할까 봐 이 정도 훈련을 하고
좀 더 자리가 잡아가면서 중앙마라톤이 가까워지면 주중 2회로 늘려 훈련을 하자고 미리 약속을 받아내기까지 했다.
사실 내가 마라톤을 시작해서 미치광이처럼 뛸 때….
마누라는 앞뒤 가리지 않고 너무 과한 훈련을 하는 걸 보고 아연 질색하며 거듭 자제를 요청했다.
"이 양반이 미쳤나? 지금 나이를 생각했야지…. 늘 청춘인 줄만 알아….제발 몸 좀 생각해?"
"뭐가 어때...사람이 뭘 시작하면 미쳐봐야지...당신처럼 쉽게 포기하면 뭐하려 시작해?..."
조금만 더 훈련을 하다보면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그러면 혹시 지쳐서 거리에 쓰려져 무슨 사고라도 나지 않았나 걱정해서 밖에 나오기도 했다.
"뛰는 게 재밌어?"
"그럼..."
처음 뛴다고 했을 때…. 대환영이었던 마누라 자꾸만 깊이 빠지는 나를 보고 내심 걱정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멀쩡히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면 뭔가 나아지는 내 모습을 감지했는지 자신도 함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보다.
내성적이고 밖에 활동적인 성격이 못되 늘 집안에서만 생활의 전부인 느림보 거북이….
몇 년 전 허리가 삐긋해서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몹시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사는 이런 말을 했다.
폐활량 테스트를 해보니 보통 사람보다 너무 약해서
앞으로도 큰 수술이나 마취등 어려운 문제점이 있으니 몸 관리 특별히 조심해서 잘해야 한다고….
아내만큼은 선천적으로 운동에 대해서만큼은 젬병으로만 여기고 살았다.
"당신은 안돼…. 끈기가 없고 뭔가 하려는 욕심도 없고…"
"늘 나약한 정신력도 문제고 먼저 시도하기도 전에 안된다는 고정관념만 가지고 있으니…."
나는 늘 마누라의 이런 면이 불만스러웠다.
남들 마누라는 운동하자고 설치고 남자들은 노는 날 집에서 퍼지려 있으려고 한다는데…. 우리는 뭐야….
"운동 좀 해라 운동…."
어찌해서 광교산에 함 산책하러 가게 되면
겨우 100m쯤 올라가면 더 이상 못 가겠다고 중간에 주저앉아 늘어져 버리는 마누라….더이상 못가겠다고...
"사람이 왜 이래…. 저 유치원 꼬맹이도 잘 올라가는 걸 좀 봐…. 어른이 되가지고…."
이 사람은 안되나 보다. 늘 약하고 늘 용기가 없고 대담하지 못하고 내성적이고…. 대처 무엇에 쓰나...
늘 나는 마누라를 이런 면에 대해서 핀찬을 주고 구박을 하곤 했다.
그런데 아니다.
편견을 가지고 누구나 아니라고 했을 때….
사람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뭔가 어떤 계기로 말미암아 새로움을 얻고 또 의지가 있으면 그런 편견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쉬는 휴일 날
공원 산책하러 나가자고 밖으로 나왔다.
조금만 뛰거나 힘들면 걷자고 하면서 구술려 그날 3지구 공원으로 나갔다.
처음 불과 몇m 뛰고는 그만 숨이 가쁘다고 쉬자고 하는 말이 거듭하였다.
속으로는 "겨우~~~"라는 말이 나오고 싶었지만 그러면 더 뛰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 힘들면 쉬는 거야…. 그래 아주 천천히 걷는 거야...살짝 뛰어볼까?
늘 내 기준이 아닌 느림보 거북이 수준에 맞춰야 아내는 싫증을 느끼지 않을 거라 계산을 했다.
오늘은 웬일이야….
아주 잘하고 있네...그래 그래 좋아….
같이 뛰면서 등을 손바닥으로 살살 때려주며 긴장도 풀어주고 어깨도 주물러주면서 옆에서 뛰어준다.
공원에서나 대로에서 혼자 훈련을 하다 보면 가장 부러운 부분이 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이었다.
더 부러운 것은 같이 뛰는 모습을 보면 그 부부는 늘 서로에게 애정이 있고 사랑의 향기가 풍겨져 오는 것을 느꼈다.
숨이 차츰 거칠어지면서 힘든 시점이오면 구령을 맞춰주면서 조금씩 힘을 불어 넣어주었다.
아내가 달리기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 보름쯤 되었고
지금처럼 계속 유지되면 좋으련만 앞으로 또 어떤 변덕을 부려
한번 두번 쉬다보면 뛰는 것을 포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정말 신통하게도 잘해내고 있다.
갈수록 쉬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제는 걷은 것도 없이 계속 뛰면서 계획된 훈련량을 소화할 정도로까지 발전했다.
뭔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수요일 공원에서 6km를 뛰면서 속도는 향상되지 않았지만
쉬지 않고 뛰었고 이번 토요일은 8km 동탄 대로도 힘들어도 참고 아주 잘 뛰어 주었다.
아직은 생초보자에게 속도란 중요하지 않다. 아주 편한 마음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1km는 나는 갑자기 돌변해서 다그친다.
"마지막이야…. 힘내 숨이 꼴~~까닥 넘어갈 정도로 마지막은 그렇게 뛰어야 하는 거야….
지금까지 뛰는던 거리와 마지막 남은 1km의 거리가 절반이라고 생각해…."
느림보 거북이는 보통 1km당 8분30초 내외였지만 마지막은 꼭 7분 30초 이내에 들어올 정도로 힘을 낸다는 것이 흐뭇하다.
내 지휘대로 큰 불만 없이 따라주는 느림보 거북이…. 차츰 이 사람도 달리기에 흥미를 느낄 것이고
무엇보다도 운동을 하다 보면 권태기의 순간이 있을 텐데…. 그 시기를 무난히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이 정도의 속력,….
이게 무슨 마라톤이냐고…. 걷는 수준이지….
그러나 느림보 거북이에게는 이것이 내가 뛰는 평상의 속도보다도 더 힘든 레이스일 것이다.
"수고했어……. 오늘 정말 잘했어…."
"같이 뛰었던 어떤 아저씨 봤지 계속 뛰지도 못하고 곧잘 걸어가는 걸…. 당신보다 못한 사람 많아…."
"울 아들냄이 당신한테 이긴다고 보장 못 해….어찌보면 아마 당신이 이넘들을 이길거야 ..."
"달리기는 젊음이나 힘으로만 되는 거 아니거든...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얻어진 운동이거든..."
"오늘도 힘들었는데 당신은 휴식도 없이 뛰었잖아…. 그렇게 만해…."
느림보 거북이가 한 주가 다르게 이토록 많이 향상되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하고 기특하기만 하다.
나와 느림보거북이 둘이서 중앙마라톤을 동반 신청하겠다고 했다.
나는 풀코스 느림보 거북이는 10km, 처음에는 괜히 돈 버리지 말고 자긴 빼라고 했지만….
훈련하는 것만큼만 뛰면 완주할 수 있다고 하면서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도전해 보는 거야 젠장 안되면 중간에 포기하면 되지 뭐…. 누구나 다 당신처럼 이렇게 시작하는 거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과연 나도 없이 혼자서 할수 있을까? 아직은 미흡하고 불안하다.
내가 옆에서 뛰어주는 것이 너무 힘이 난다고 말하는 마누라….
혼자서는 못하겠다고 하지만 혼자 뛰는 것도 커다란 훈련이라고….
어쩜 아내에게 스스로 뛰는 것이 홀로서기를 할수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함 뛰게 하자…. 그럼 또 달라지겠지….
대회 출전으로 뭔가 환희를 맛보게 하자.
이왕이면 보통 군소대회가 아닌 사람이 물결을 이루는 메이저 대회인 중앙마라톤에서
달리는 건각들의 멋진 런너들에게 섞여 뛰어보는 것이 앞으로도 더 집중해서 달리기에 열정을 가질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런다.
뛴다는 것을 참 싫어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흥미가 없고 오로지 너무 지치게 만든 힘들고 고통스런 운동이란 것이다.
그러기에 마라톤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어디 1km만 뛰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장과
목까지 올라오는 가쁜 숨을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모든게 포기하고 싶은 시절이 바로 얼마전이었다.
지금 나는 상상도 못할 42.195km 풀 코스를 3회나 뛰었다.
겨우 마라톤 시작한지 1살짜리가 말이다.
마라톤이야말로 누구나 할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한 살의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하나라도 몸이 덜 망가지게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좀 더 힘이 있을 때….
마라톤이든 아님 다른 어떤 운동이든 빨리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운동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곱빼기의 시간과 힘이 낭비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폐활량이 지극히 나쁜 느림보 거북이가
감히 이 여자가 집에서 보면 까마득한 먼 거리의 동탄 대로를 왕복으로 완주할 수 있을 거라 감히 누가 생각을 했던가?
뛰고 나면 다리가 아프고 종아리가 아프고 또는 허리가 아프다고 울상을 짓곤한다.
그러나 이전과 지금하고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훈련을 마친 이후 같은 아픔이래도 지금의 훈련이 이전보다 더 강했기에 좀더 아픈 거라고 귀뜸해 준다.
그러나 처음 시작할때보다 아픔이 기간이 짧아지고 그에 비례해서 회복력이 향상되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느낀다.
초보자에게는 달리기의 열정을 식지 않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달리기 이후의 증상을 남에게만 열심히 말하기보다 옆 사람을 자기 몸처럼 체크해서 알려주고 격려해 주어야만 한다.
동호회 회원들에게 부탁한다.
이번 반도체 합동훈련에 이왕이면 가족도 함께하는 훈련이 되었으면 한다.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그냥 즐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특히 옆에서 보조하는 사람은 절대로 초보자를 앞질러 뛰면 안된다.
빨리 뛰라고 다그치면 안된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그리고 같이 운동하면 뭔가 좋아지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힘들면 잠시 쉬자고 하고 지금까지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작은 말 한 마디라도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뭐 그 정도 가지고…. 그것밖에 안된다고 좋지도 않은 우거지 같은 상을 쓰면 절대 안된다.
꼭 남자들은 허세를 좋아해서 만만한 아내에게 다그치거나 못한다고 구박을 하면서 자신을 내 세울려고 한다.
나도 그런 족속이다.
글에서는 이렇게 쓰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마누라 흠점을 꼬집에서 내 위신을 세울려는 그런 태도를 보이곤한다.
남자들 반성도 필요하다.
운전이나 마라톤...특히 아내를 존중하고 연민의 애인을 가르치듯 이왕이면 자상하게 힘이 되어주자.
P.S
일요합동 훈련을 마치고….
조약돌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제수씨하고 같이 중앙마라톤에 신청할 예정이냐고….
이미 입금까지 완료했다고 했다.
동호회 회원님들에게 뭔가 느낌이 되게끔 훈련 과정을 글을 써서 올려달라고했다.
지금까지 아내와 함께 훈련한 모습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무엇보다도 아내와 함께하는 달리는 일이 즐겁다.
그것도 늘 약한 이미지로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살아온 마누라지만
그러나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 이런 숨겨진 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 계기로 새삼 알게 되었다.
그래…. 우리 부부…. 앞으로 계속 같이 뛰며 목적을 가지고 함께하는 부부로 이어졌으면 한다.
함께 하나의 성취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이 될 것이다.
오늘 둘이서 같이 영화나 보려 가자고 했다. "마더"라는 영화인데….(난 아주 화끈한 에로물이 좋은데…. ㅋㅋㅋ)
둘째넘이 뭔지 모르지만 카드 마일리지가 쌓여 있어 표 두장을 예매해 주었다.
싼거라도 저녁까지 해결하고 와야겠다.
아내들이여….
달리는 남편들을 함 보라….
더러는 그곳에 빠졌다고 책망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취미보다도 건전하고 또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니만큼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남편에게 박수를 보내자.
이왕이면 다홍지마라고 같이 뛰도록 하자.
몸이 무겁다고…. 숨이 가쁘다고…. 힘들다고….나는 안된다고...
그건 핑곗거리에 불과하다. 그냥 있는 것 그대로 능력만큼만 하면 된다.
뭐…. 자기가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동네 대표도 아닌데…….
우리 평범함 소시민의 한사람으로 첫째 본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함께 뛰는 것이다.
처음부터 과하다보면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다. 처음에는 아주 낮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까짓 거…. 100m 뛰고 10분 쉬면 어떤가? 그냥 걷기만 하면 어떤가…. 누가 때리기라도 하겠는가?
누가 잡아가기로도 하겠는가?
쪽팔리는 거 없다. 다 그렇게 시작한다. 용기를 갖자.
이번 삼성 반도체 훈련장은 장소로도 가족과 함께하기에 아주 적합하고 능력껏 운동하기에 알맞게 갖춰있다.
일요일 새벽 가족과 함께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상상만으로도 흐믓하고 즐거운 일이 아닌가?
땀흘리고 샤워를 할때...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맛보라...
첫댓글 "공개하라~ 공개하라~ 바다님의 짝꿍의 모습을 공개하라"~ 만약 내용에 사진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시작하려고 했던 "서울광장"에서 많이 이용하는 댓글인디...역시 미인이야요 아우님은 정말 용감한 사나이 임이 틀림없네요...용감한 사나이가 미인을 차지 한다고 해서 나도 한 때는 용감을 몸에 달고 다녔는데...결국은 얼굴/몸매/하트중에 한개만 건졌다는거 아니 유(하트) ㅎㅎㅎ...그러니 아우님은 3개를 몽땅 싹쓰리 한거 맞지라...내 옆지기도 이젠 AS기간이 다 지나서 내가 만들어서 쓸수 밖에 없시유...아우님은 보니 서서히 나도 접근해서 살 길을 찾아야 겠네유...성공을 기원해 주시구랴 용감한 바다아우님 ㅎㅎㅎ~~~
몰래 숨겨두고 싶었는데 공개되어 쑥스럽네요...사실 별로 볼품이 없습니다. 사진이 쪼매 잘 나와서 그렇지 실물보면 이거 아닌데...그럴걸요...요즘 뽀샆이 올매나 발전한 세상인디...늘 좋은 모습으로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그래서 또 부담도 되네요
사랑하는 아내와 달리기를... 나도 꿈만 꺼왔는데 푸른바다를 보니 용기가 나네요, 멋짐니다. 두분 화이팅!!!!!!
달마님! 두 사람이 넘 넘 마음도 예쁜 것 같고...두 분의 사랑이 응근히 질투가 실실 나지라 ㅋㅋㅋ~~~
달마님 그러세요..꼭 같이 한번쯤 뛰다보면 습관이 되고 그러다보면 운동 버금가는 부부의 정이 두터워지리라 봅니다. 부부가 한가지 목표로 같이 나가는 것만큼 더 큰 애정은 없겠지요...다정하게 보였던 달마님 부부 늘 행복하세요
이번주에는 마나님모시는 한주가 되겠네요. 물론 저는 필참입니다.
맨 처음 발동을 걸었던 님이야 말로 얄미워...나를 신경쓰게 하니께 미워^미워^미~이~워~~~하지만 좋아^좋아^좋~오~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늘 생각만했었는데...홀인원님이 제일먼저 삼성반도체 트렉에서 사모님을 모시고와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닮고 싶었습니다. 두분이 다정하게 뛰는 모습은 바로 어떤 그림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푸른바다님은 마라톤 마니아가 아니라 마라톤 광신도가 되셨나 봅니다.그렇게 뛰지 말라고 극구 말료하고 반대하신 마나님이 마라톤의 반려자로 마라톤를 등업 시키신 엄청난 파워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저의 생각으론 상상이 안됩니다.하여튼 축하 드립니다.두분이 앞서거ㄴ 뒷서거니 하면서 즐거운 정담를 나누어가며 땀흘리며 뛰는 모습이 그야말로 정겹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제가 일주일의 3번 수원ㅡ동탄 도로에서 아침 조깅을 하면서 달리다 보면 부부동반 다정하게 뛰는분이 계시는데 이분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깐 이제 눈인사를 넘어 손를 흔들고 안녕 하세요 .인사까지 할정도 친숙 했졌읍니다.모쪼록 두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
회장님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특히 저 아내는 달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정이 평온해야 만사가 형통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하나의 운동을 통해서 부부 사이에도 잔잔한 정이 흐름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 사모님도 함번 같이 나오셔서 체력이 허락하신만큼 같이 뛰시면 어떠실지...늘 끓임없이 젊음사람보다도 더 열심히 운동하신 회장님의 모습을 늘 제가 본받고 싶습니다. 회장님 사랑합니다.
대단 하십니다.구렁이면 거북이면 어째요.부부와 함께라면... 저도 두사람 다 허리 환자입니다.그런데 저녁 늦게 집사람과 대화하며 걷기 운동을 합니다.힘들어도 집사람과 같이 운동한다는 자체가 아주 아주 기쁩니다.....하하...
맞아요...부부가 함께하면 잘나고 못난점 다 알면서 사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겠지요...그러나 좋아님과 사모님 두분 모두 허리가 좋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늘 같이 손잡고 걷기 운동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뭐 나이들었다고 손잡는 거 쑥스러워할것 못됩니다. 오히려 더 가까이 밀착되어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부부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합니다. 빨리 완쾌하시여...대회도 같이 나가고 또 훈련도 같이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같이 훈련은 하지 않아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와 좋은 벗이 되리라 봅니다. 좋아님...힘내세요...그리고 늘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활애해 주세요...
푸른바다님,글도 가슴을메이게하지만, 잔잔한음악또한나자신을다시돌이켜보게하는군요, 푸른바다아우님 진정으로부부가함께하고싶다면, 내말을꼭새겨들으세요, 중앙마라톤에푸른바다님풀코스취소하시고,10km로전환해서, 꼭내외분이손잡고동반주하시고, 천천히뛰면서 그동안의 삶에대한이야기 조근조근하면서,마나님의첫마라톤데뷔전을시켜드리세요, 가정보다 가족보다더소중한건이세상에아무것도엾읍니다, 아우님은풀코스한번들뛴다고어떻게되는거아니잖아요 필히내말꼭들으세요.
형님 감사합니다. 저도 형님처럼 집사람 첫 출전을 혼자 뛰게하는 것이 영 마음에 놓이지 않아 제가 1주전에 대회인 춘마에 풀을 출전하고 중마는 아내와 같이 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큰애가 9월이면 군대 제대를 합니다. 그동안 아들넘도 훈련시켜서 지 어미가 완주하도록 옆에석 같이 뛰어달라고 부탁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들이 아비의 뜻을 받아주리라 믿구요..아직 시간이 있네요..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형님의 뜻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최종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때까지 집사람이 중지하지 않고 연습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니깐요...형님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