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K팝스타. 시즌
2에 등장한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 남매는 가사의 참신함과 개성 있는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악동뮤지션을 키운 부모가 몽골 선교사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일 지구촌교회 선교센터에서
개최된 제7회 한국 기독교 홈스쿨 엑스포에서는 ‘악동뮤지션’ 부모로 더 유명한 이세근·주세희 선교사 부부의 홈스쿨링 이야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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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국기독교홈스쿨링 엑스포에서 특강 중인 이세근·주세희 선교사 부부.
ⓒ뉴스미션 |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게 부모의
역할”선교사 부부는 자녀 양육의 비결을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자녀들에게 ‘건강한 가치관’, ‘정서적
안정감’, ‘참된 행복’을 주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세근 선교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학교를 가게 하는 것보다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행복”이라며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 믿고 기다려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뮤지션이지만 처음에 이 선교사도 두 남매의 음악적 재능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특별히 음악을 공부하거나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교회 형이 만든 노래를 듣고 기타를 치기 시작한 것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렇게 처음 만들었던 곡이
악동뮤지션의 대표곡 중에 하나인
이다. 선교사 부부는 이 노래를 듣고는 너무나 놀랐다고 한다. 은하수를 노래한 가사가 아름다웠고
표현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이 선교사는 이때를 떠올리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재능이 있었는지 그 전에는 몰랐었다”면서 “부모들은
종종 아이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낮게 볼 때가 있다. 간섭하려는 욕망을 참고 결과를 기다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세희 선교사도
“우리 아이들이 날개를 달기 시작한 때”였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재능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이제 막 음악에 눈 뜬 남매의 노래에 친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때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기죽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 부부의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 선교사는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좋은 관객’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진심이 담긴 칭찬과 격려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준다”면서 “칭찬은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일상의 추억을 만드는 일도 잊지 않았다. 주 선교사는 “장난감을 사주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가족이 함께하는 추억”이라며 함께 웹툰을 정주행하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나 프로그램도 같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선교사 부부는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르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가정예배와 성경읽기, 묵상은
기본이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과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일에도 힘썼다.
이 선교사는 “모든 교육의
기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교회에서는 물론, 가정에서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