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000여 년 전
고대인도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있었다.
왕은 나이 사십이 다 되도록 슬하에 아들이 없었다.
고민하던 끝에 아주 신통하다는
예언가 바라문을 불러 물어 보았더니
"대왕이시여, 설산에서
수십 년을 수도하고 있는 선인이 한명 있습니다.
그가 3년 후 죽으면 대왕의 아들로 환생할 것입니다.
서둘지 마시고 천천히 때를 기다리십시오. "
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이 말은 들은 대왕은 더욱 초조했다.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산으로 올라가니
과연 늙은 선인이 하나가 수행에 전념하고 있었다.
돌아온 왕은 혼자 생각했다.
"어차피 내 아들이 될 운명이라면
3년 후 죽으나 지금 죽으나 마찬 가지 아닌가?
차라리 지금 죽여 하루라도 고생 안하고
편하게 지내게 하는 게 좋으리라."
고 자신의 욕심을 합리화하고는
신하를 시켜 선인을 죽이고 말았다.
선인이 죽자 빔비사라왕 왕비 위제히는 임신했다.
왕은 크게 기뻐하며
예언가를 불러 아들인가 딸인가 물었다.
"아들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이 아이는 언젠가 대왕에게 해를 입힐 것이다."
고 대답했다.
왕자가 태어나자 '아사세'라 불렀다.
아사세란 '태어나기 전부터 원한을 가진 자'라는 뜻이다.
태자는 장성할 때까지 왕을 존경하며 따랐다.
그런데 그 나라엔 제바달다라는 사악한 신하가 있었다.
제바달다는 부처님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제바달다는 ‘아사세태자’를 이용하여
부처님을 밀어내고 불교교단을 장악하고자
태자에게 접근하여 엄청난 출생 비밀을 말해준다.
이 말을 듣고 분개한 왕자는
쿠데타를 일으켜 왕을 감옥에 가둔다.
위제희 왕비는 온 몸에 꿀을 바르고
몰래 감옥에 들어가 굶주린 왕에게
꿀을 혀로 핥아먹게 하였다.
이를 알게 된 아사세의 분노는
극에 달해 어머니마저 죽이려 하자,
"일찍이 어머니를 죽인 왕은 없습니다."
라는 신하의 간청으로 죽이는 일만은 그만 두었다.
수년 간 옥중 생활을 견디지 못해 빔비사라왕은
6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게 된다.
부왕이 죽자,
아들 아사세왕은 심한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마침내는 신경성 피부염에
온몸으로 번져 곪아터지는 고통을 맞는다.
이때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자애광명을 통하여 몸으로부터 푸른 광명을 뿜어낸다.
그것이 왕을 덮으니 피부병이 순식간에 아물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사세는 크게 죄를 뉘우치고
불법에 귀의하여 전륜성왕이 된다.
이상이 정토삼부경중 하나인
관무량수경의 대강의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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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처님께서는
위제히 왕비와 빔비사라왕을 위하여
열여섯가지의 관법 수행을 통해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방법을 설하신 내용이
변상도의 그림 도판들이다.
내 자식으로 태어날 것이라면
조금 일찍 죽여서라도 아들을 얻자던
빔비사라왕의 무지한 행동이
원인과 결과로 나타나는 왕실의
비참한 복수극으로 나타나지만
후생은 이런 사실을 통해
배우고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리 손해 될 것이 없다.
과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은 인과를 무시하고
온갖 못된 짓을 자행하고 있으니
그 결과가 나타나는 순간에 받을 고통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절실히 생각해서
바르게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것이다.
나무관세음보살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