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年 辭
달성서씨 대종회장 서 영 택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존경하는 동종 첨언의 건승과 고당의 만사형통을 충심으로 기원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서문의 발전을 위해 대종회를 이끌어 주신 서정호 전회장님을 비롯한 대종회 임원님들에게,그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북한의 잦은 무력 도발로,참으로 우리나라에 불행한 사태를 겪었고 이에 온 국민이 공분을 느겼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인내와 슬기로운 지혜로 난관을 극복하고,G20의 성공적인 개최로 더욱 성숙된 면모로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높인 한 해 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제 우리 대종회도,보다 개방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 입니다. 이에 선조의 훌륭한 덕행을 본받고 선양하여 숭조위선을 강화하고,안으로는 우리 동종의 구심적인 대종회에 참종의 응집력을 결속하여,종족간 대동단결로서 상호친목과 존조번영에 가일층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그 실천적 첫 단계로 지난해 12월 대종회 회칙을 개정하여,집행부도 새 진용을 갖추고,대종회 임원진도 확대 개편하여 보다 많은 종원이 대종회 종사에 참여토록 새롭게 구성중에 있으며,또 대종회의 업무를 수시로 임원들과 상의하기 위해,상임대의원회를 신설하여 종원 중심의 대종회 운영에 더 좋은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또 대종회 업무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산화 하였고,나아가 대종회 주요 업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여,종원님들이 보다 쉽게 대종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지난날 대종회가 각 종파에 약속한 사항은 꼭 이행을 할 것이며,각 종파 또한 이에 상응하여 호응하리라 믿습니다.
세 번째로 지금까지 분리하여 행사한 영모재와 중심재의 묘사를 순차로 봉행하여,전 종원이 한자리에서 조상의 묘사를 차례로 참배할 수 있도록 도모 중에 있습니다.
네 번째로 구암서원 이건과 관련하여 대종의 제반사정이 여의치 못하여,비록 행정적인 절차는 마무리 하지 못했지만 서원의 면모는 갖추었습니다. 이에 숭현사 실측보고서를 겸한 구암서원 이건기를 발간하여,선조의 훌륭한 덕행과 중요한 문화유산인 숭현사의 변천사를 길이 전하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로 구암서원의 향례를 명실 공히 유림 향례로 하여,구계선조의 초아혜민(超我惠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선양하여,삼한 명문 후손으로서의 긍지를 이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종족의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대종보가,수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여 적자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종보가 종족간의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고리로서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대종회의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발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급히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사항들의 원활한 집행과 개선에는 무엇보다도 먼저,종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가 관건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튼튼한 나무는 대체로 그 결실도 충실할 것입니다. 이는 뿌리와 잎이 줄기를 통하여 서로를 잘 보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곳 대종회는 우리 대구달성서문의 큰 줄기입니다. 이 줄기를 통하여 종원 모두 뿌리와 영적 교감을 하고,총화로 단결하고 서로 보완하여,조상을 빛내고 후예를 번창케 하는 종사에 힘껏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하면서,다시 한 번 첨종의 가내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