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은 내가 인아한테 전화를 했쥐...
목소리 싹 바꿔서." 송인아씨 핸드폰이죠? " "네, 전데요.."
"아 네~ 전 아영이라고 하는데요.."^^
감쪽같이 속더군..헤헤..
모, 이렇게 기분전환이라도 하면 좋지 모.. 그치 인아야?
난 말야.. 남에게 의외의 행동을 보여주는 게 참 즐겁다.
나쁜 행동말구 그냥 놀래주거나 기쁘게 말들어 주는 거...
그렇게 하는 내가 더 기쁘거덩..
오늘도 역시나 덥더구나..
한동안 이 불볕더위가 계속된다는데...
모두들 더위에 지쳐 축 늘어져 있을 모습들이 상상이 간다.
오늘은 집에 아빠랑 나 밖에 없당..
엄마랑 동생들은 제천에 있는 외갓집에 제사가 있어 갔쥐.
일년에 한번 가는 외갓집..
우리 집이 종갓집이구 엄마는 맏며느리니까 명절 때 외갓집 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구 그래서 왕래가 별로 없어.
더군다나 엄마가 막내딸이시라서 외갓집 이종사촌중 우리가 가장 어리구 어린 조카들만 있으니 더욱 서먹서먹하지..
오늘 나두 사실 갈려고 했는데 울 아빠 밥해드려야 해서 남았다..
혼자 집에 계시면 얼마나 적적하시겠어..
그렇다구 아빠랑 같이 있으면 많이 얘기하는 것두 아녀.
이상하게도 왠지 아빠랑은 편하게 얘기를 못하겠어. 아직두 어려워...
지금 아빠는 주무시고 난 이렇게 글 남기고 있다.
요즘에 여기가 좀 활발해져서 글 읽으러 들어올 맛이 난다. ^^
아~ 다들 보구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