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카페 같은 JC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허걱! 왜케 깜깜한겨?? 눈을 진정
시키고 둘러보니 미국방송 틀어놓은 TV한대랑 카운터, 테이블 몇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카운터의 상냥한 현지아가씨가 미소를 띄우며 나를 쳐다봅니다
"메뉴 플리즈" 조용히 손가락으로 위를 가르켜주십니다ㅠㅠ 쩝,,,바로 위에
있었군,,,민망함에 한참을 골라봅니다^^ 버거종류와 샌드워치종류도 있더군요
"테이크아웃 오케이??" 오케이랍니다^^ 버거세트2개와 샌드워치1개 시킵니다
"대츠 투 앤드 대츠 원 오케이??" 상냥하게 웃으며 알겠답니다^^ 여기 메뉴는
주문받고 직접 손으로 만들어주다보니 시간을 한참을 기다립니다. 애들과
와이프는 테이블에 앉아있고, 전 담배피러 밖에 나가봅니다. 지나가던 순박한
애들과 아주머니께서 저를 보곤 환하게 웃어주십니다. 저라고 가만 못있죠,ㅋ
"하파다이" 큰소리로 외쳐주곤 서로같이 환하게 웃습니다 (왠지 따뜻한 느낌
과 함께 기분이 좋아집니다^^) 카페안에 들어가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TV쳐다
보고 있자니, 현지인들 몇분 카페에 들어와서 주문을 하시곤 합니다,,,한적하
고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들,,,,주문한 따끈따끈한 메뉴 나와주시고, 땡큐~~~
다이너스티호텔앞 타가비치에 도착합니다 현지인들이 난간에서 바다로 다이빙
하며 즐겁게 노는,,,,바로 그 장소 타가비치입니다^^(옛날 타가왕이 전용으로
놀았다고하는 타가비치죠) 저희가족 스노클링장비 들고 뛰쳐나가기 바쁩니다.
와우!! 저희가 갔을때 마침 현지인 5분정도가 신나게 물놀이하고 있고, 일본인
남녀2명이 한가롭게 해변에 앉아있습니다. 저희가족들 해변으로 내려가니,,,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십니다^^ (이 따뜻함이란,,,,^----^) 신나게 스노클링
하고있는데 현지인총각이 멋지게 다이빙해주십니다 (와~~우) 저도 갑자기 해
보고 싶어집니다,,ㅋㅋ 처음에는 높은 난간말고 밑에 조그마한 바위에서 애들
이랑 다이빙하면서 놀다가,,,드디어,,,,난간에 올라갑니다 (겁도 없이^^)
오,,,생각보다 높습니다^^ 저 수영도 못합니다ㅠㅠ 옆에 현지인총각이 해보라
고 손짓을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설마하면 저 총각이 구해주겠지,,뭐)
풍~~~~덩~~~~ 바다에 깊숙히 박혔다가 한참을 올라옵니다,,,,,와우!!~~~~
개헤엄으로 해변으로 나오면서 제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입니다,,,,ㅋ
현지인친구들 박수쳐주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 말이 안통해도 우린 웃음
으로 압니다,,,,저들이 우리 친구라는걸,,,,,,^&^
점심먹고 바로옆에 있는 타총야비치로 옮겨갑니다^^ 타총야비치에는 해양스포츠
센터도 두갠가 있고, 화장실, 동전넣고하는 샤워시설도 있습니다^^ 사람들도
제법 많은데,,,,전부 일본인, 중국인들뿐입니다,,,사실 사이판을 저희들끼리
돌아다니고 티니안와서도 한국인들은 별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직은 우리들
에게는 자유여행은 먼나라 이야기일가요?? (저같은 사람도 하는데,,,ㅋ)
해변가 대충 돗자리깔고 또 뛰쳐나가서 바다에 코 박습니다^^ (우리가족들은
스노클링에 너무 목숨거는듯,,,ㅋ 하지만 바다속 세상을 들여다보다보면,,,,
뭐라고 못할 경이로움에 시간가는줄 모르게 됩니다,,아마 해보신분들은 아실듯)
여기 타총야비치는 스노클링장소로 최고라고 말씀드려봅니다,,,ㅋ 비치 바로앞
바다속 산호들 사이를(젤리슈즈 필수^^) 둘러보시면 다양한 물고기들 (종류가
마나가하섬보다 더 많았음^^) 빨강색,노랑색,파란색 형형색색 물고기들이 눈앞
에서 도망도 가지않고 자유롭게 산호초 뜯어먹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을
마음껏 구경해봅니다^^ 너무 좋았던 시간들~~~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시간만 허락한다면 해변앞 스쿠버다이빙도 해보고싶었는데,,,,,이젠 저희들
돌아가야 할 시간이군요,,,,,쩝 (다음엔 꼭 며칠을 지내보자고 아쉬워하면서
자리를 정리합니다)
다이너스티호텔 앞길을 따라 쭉 가면 브로드웨이길이 나옵니다 (왜 길이름이
브로드웨이냐면 티니안 섬모양이 미국의 맨허턴도시모양과 닮았답니다 그래서
길이름도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를 따라 붙였다고 하더군요^^) 브로드웨이를
따라 공항으로 가고 있는데,,,,,허걱,,,,이게 뭔일이래요??,,,,,,ㅋ
길옆 숲속에서 갈색 말한마리가 나오더니 천천히 우리 차를 따라옵니다,,,크
말고삐에 줄이 묶여있는걸 보니,,,아마도 근처 농장에서 도망쳐나온듯한데,,
갑자기 경이로운 생각이 들더군요,,,한참을 저희들 차옆을 따라,,,천천히
따라오더니 숲속으로 쑥 들어가버립니다,,,티니안,,,,참 멋진곳입니다,,ㅎㅎ
공항에 도착후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안으로 들어가니,,,,허걱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겨?? 카운터로 가서 왕복항공권을 보여주니,,,한시간반을 기다려
야 한답니다,,,,허걱 (알고봤더니,,,다이너스티호텔에 묵던 일본인 단체관광
객들이 한20명정도가 오늘 사이판으로 나간답니다,,,쩝) 한적한 티니안공항,
사람들로 꽉차서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ㅋ 원래 30분마다 6인승경비행기로
운항하는데,,,오늘은 긴급히 4인용경비행기까지 두대가 투입됐습니다^^
정신없이 경비행기 두대가 왔다갔다하더니 드디어 우리차례^^ 근데 인원수가
안맞아 와이프랑 둘째는 먼저 6인승에 일본인들이랑 타고가고 저와 첫째는
좀 기다렸다가 4인승경비행기에 올라탑니다 (4인승은 날개가 위에 위치해
있더군요^^) 운좋게 조종사옆 앞자리에 앉아봅니다 (아싸!!) 조종사 아저씨
바쁘게 사이판갔다와선지 정신없으신듯 합니다,,ㅋㅋ 역시나 험한 택시몰듯이
쌩 활주로를 빠져나갑니다~~~ 이륙후,,,바라보는 티니안섬,,,,창문에 코를
쳐받고 쳐다봅니다,,,,왠지,,,,따뜻하고,,,,,정이 느껴지는 곳,,,,,,앞으로
한참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있을것 같습니다,,,,,멀리 보이는 사이판섬 왼쪽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와이프랑 둘째 뻘쭘한 미소지으며 우리를 맞아줍니다^^
이젠 이들도 외국이라는 무서움보다는 편안함을 느끼는듯 합니다,,,,^&^
주차장에 가서 차를 끌고나와서 입구에 주차요금소에 가니,,,,허걱,,,,,
주차카드를 잃어버렸습니다,,,,,황당,,,,,,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ㅠㅠ
푸근한 미소를 띄워주시는 아주머니에게 외쳐봅니다 "티켓이즈 로스트 ㅠㅠ"
다시 잘 찾아보랍니다 뒤에 오는 차가 있어 옆으로 차를 빼고 찾아보지만
역시나 없습니다,,,,,난감한 표정을 짓는 저에게 미안한듯이 "원데이 이즈
텐불" 이랍니다 어차피 저희가 티니안 다녀온 시간이 8-9시간이니 얼릉
10불 내면서 "땡큐"합니다,,,,,주차요금소 아줌마 계속 저한테 미안한듯이
쳐다봐 줍니다^^
오늘 저녁은 고기부페 먹으러 갑니다^^ 비치가든BBQ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
하시는 고기부페집) 전엔 비치로드가에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미들로드
한아름마트 바로옆 건물2층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옛날에 한때 유행했던
고기부페집 컨셉과 똑같습니다^^ 다양한 고기종류, (곱창도 있음^^) 초밥과
여러가지 부페음식들,,,종류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은듯,,,다만, 고기는
냉동육이 아니라, 생고기이고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음식에 목숨거는
우리가족들 무한정 갖다먹습니다,,ㅋ 한국인사장님 불판 갈아주시면서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고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관광
객은 안보이고 현지인들 위주로 자리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산하며 나오다보니 요금이 15불이 아니라 20불로 오른듯 (어른20불, 어린
이10불해서 4명 60불인지?? 아님 15불 X 4명해서 60불인지?) 영수증 정리를
아직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배부르게 고기 맘껏 뜯고 나와서^^ 만세절벽 별구경갈려고 하늘을 쳐다보니
비가 올듯 먹구름이 잔뜩입니다,,,,쩝,,,,옆에 한아름마트 구경해주시고,,,
DFS갤러리 구경이나 가봅니다. 아차, 그러고보니 월드리조트투숙시 준 쿠폰
중에 사이판다코너에서 애들용 사이판다 백배낭도 준다고 했으니,,,허리쌕을
뒤져 찾아봅니다^^ 입구안내소에 가서 쿠폰카드 달라고하니 "재페니즈??"
하면서 4장줍니다 (한번 째려봐줍니다^^) 양주파는곳 가서 슬롯머신 돌리니
50불 할인권 당첨됩니다(100불인가 150불어치 사면 할인혜택주는듯^^) 별로
쓸일이 없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줍니다 (내심 호텔숙박 1박권 나오길 기대
했는데,,ㅋㅋ) 사이판다 백배낭도 2개나 공짜로 받습니다 (너무 이쁨^^)
혼자 연주하는 피아노 잠시 쳐다봐주고,,,,돈없는 우리가족 구경만 하다가
그냥 나와줍니다^^ 밖에 나오니 비가 와서 가라판시내 구경은 못할듯합니다
아쉬운 사이판에서의 하루,,,,,,,,억지로,,,,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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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밤12시까지 후기적는다고 늦어졌습니다.ㅠㅠ
좀있다 회사출장땜에 지방에 내려갔다가 일요일저녁이나 올라올거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고마운분들에게는 월요일날 답글달아드리겠습니다 (ㅈㅅ)
나머지얘기는 다음주중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ㅈㅅ) 후기쓰기 넘 힘들어요 ㅠㅠ
첫댓글 아 출장 가시면 어째요... 이야기 마무리 하시고 가셔야죠정말 여행을 거침없이 다니셨어요. ^^ 저도 그런 편이예요. 근데...오리님이랑 참 비슷하실것 같아요정말...
헤~~저도 열심히 일해야지,,,얼릉 돈벌어서 또 사이판가야죠,,ㅋㅋ
정말 힘들다고 표현 하신거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일정을 이처럼 세세하게 기억해 내는게 얼마나 힘든데.....여행을 마치고 한국 생활에 들어가면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아는데......그래도 이처럼 많은 정보와 생생한 모습을 전달해준 후기는 없었던거 같아요. 여행을 준비하는 회원님들 우리 힘차게 응원해줘요. 꼼꼬미님 화이팅. 톡톡톡....
산타님께서 저의 고충을 이해해주시고,,,흑흑,,넘 감사드립니다^^ 나날이 발전하시는 산타로사되시길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꼼꼬미님, 경비행기 가격이 어떻게 돼요? 와이프하고 저하고 22개월 아이가 있는데...
Gela님 지금 확인해보니,,,어른왕복이 $84 아이왕복이 $74으로 영수증에 나와있는데요,,,22개월아이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원래 알아갔던 가격이 어른편도가 $52 이었는데,,,조금 내린듯해요^^ 사이판도 유가땜에 전체적인 물가가 많이 변동이 있다고 하고요,,특히 기름값과 관련있는 업종은 심하다고하니 그러한 부분도 감안하셔야할듯해요^^ 가족분들과 즐거운 여행 만낏하세요^^
저두 가입한지 얼마 안 돼서 너무 열심히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저흰 아직 아기가 16개월이라 이렇게 못 다니지만.. 올 해 갔다가 아기가 꼭 초등 학생 되면 꼼꼬미님처럼 1주일 가야겠다 생각중이예요.. 월요일 까지 후기를 못 본다니 아쉬워요.. 사모님께 대신 올리라 하시면 안 될까요? ^^ 출장 잘 다녀오시구요.. (여긴 지방인데 오늘 비가 와요.. ) 재미있는 후기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juniornbin님 염려해주신 덕분에^^ 출장 잘다녀왔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이판에서 행복한 시간 많이많이 되세요~~~
티니안은 제가 간듯 선명하게 그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담 후기 기다립니다. 힘드시겠지만 빨리 올려주세요~~
넵^^ 가리온님도 담에는 티니안 꼭 한번 가보세요~~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는 글에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립니다. 글에 행복함이 묻어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김용철님 처음 써보는 글에 이렇게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에 행복함이 묻어있다라는 말씀,,,,맞습니다^^ 지금 이렇게 여행후기를 쓰는 이시간도 저에겐 행복한 시간입니다^^ 김용철님과 가족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꼼꼬미님 글을 보고 저희도 티니안에 다녀오기로 결정했어요 신랑이 난립니다. 꼭 다녀와야 한다고 근데 티니안섬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나와야하는 시간등은 어디서 인하셨나요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하신건지도 궁금해지는거 있죠 어쩜 저희신랑이 조만간 꼼꼬미님에게 쪽지보낼지도 몰라요 꼼꼬미님의 준비성에 감탄하고 반한사람이라*^^* 여행 노하우 전수받고 싶어해요
여행초보에게 노하우라니요^^ 넘 과찬의말씀에 몸둘바를,,ㅋㅋ 사이판가면 티니안 꼭 다녀오라는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지만, 저도 요번에 직접 느꼈더랬습니다. 티니안 다녀오신다니 넘 좋으시겠네요^^ (저도 꼽사리로 좀,,ㅠㅠ) 티니안들어가시는 방법은 경비행기와 정기배편이 있으니 시간 확인하시고요^^ 경비행기는 오전7시(?)사이판출발부터 오후6시20분이 티니안에서 마지막비행기입니다. 정확한시간은 산타님에게 문의하시는게 좋으실듯해요^^ (혹시라도 변동이 있을수 있으니^^) 티니안에서 숙박은 다이너스티호텔이 거의 유일무이하고요^^ 산호세마을에 조그마한 호텔이 있다고하던데, 거의 여인숙수준입니다^^
다이너스티가 가격대도 싸고 시설도 괜찮다고하니 숙박하실예정이면 참고하시고요^^ 언제든지 쪽지주시던,,물어보시면 제가 아는한도내에서 최대한 답변드릴게요^^ 가족분들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