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源境=武陵桃源(도원경=무릉도원)
속세를 떠난 別天地(별천지). 이 세상이 아닌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경치. 무릉 마을과 신의 세계인 도원의 경계라 하며, 신의 세계에서 복숭아꽃이 만발하니 속세를 떠난 별천지로다. 이상향의 세계를 꿈꾸니 그런 세상은 끝내 찾지 못하리.
武陵(무릉)에서 사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으려고 강을 타고 올라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전혀 보지 못한 장소로 들어갔다.
한참 배를 몰아 올라가니 수원지 산 밑인 것 같았다.
거기에는 겨우 사람 하나가 지나갈 정도의 작은 동굴이 있어 지나가려다가 신기하여 들어가 보니, 안이 넓고 크며 복사꽃이 만발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경이 전개되어 살펴보니, 집은 기와집이 고래등과 같고 어부를 반기는데 동네 사람들이 환영하며 잔치까지 베풀었다.
들어보니 이 사람들은 秦始皇(진시황) 때 전란과 학정에 못 이겨 도피한 사람들이라 하였다.
그 세월에 진이 망하고 漢(한)나라로 바뀌고 三國時代(삼국시대)를 거쳐 魏(위)를 거쳐 晉(진)의 천하가 된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 나라는 한나라 후 3백년이 지난 삼국 위나라 때에 군신제도도 없고 평화와 완전한 유토피아의 나라였다.
어부가 집 생각이 나서야 돌아가려고 하니 이곳은 항상 복숭아꽃이 피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니 桃源(도원)을 발설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그곳 백성들의 단단한 주의를 받고 도원에서 나왔다.
무릉에 다녀온 어부는 그 황홀했던 며칠 동안의 생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가족과 마을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에 태수의 귀에 들어가 태수가 이 어부를 데리고 찾았으나, 桃源境(도원경)으로 통하는 길은 끝내 찾지 못했다.
성완용/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