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속의 쌍샘자연교회이야기(7/19) 나눔
여는말(백영기목사님)
28년의 역사, 그동안의 시간들이 축적되어 관행이 되기도 하고 문화가 되기도 함
그러나 그 시간과 경험이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를 이루어내야 하는지 고민이 되어 대화모임을 갖고자 함. 쌍샘의 과거와 현재가 우리 안에서 늘 새롭게 변화되어 미래를 생각해 보기를 원함.
1. 쌍샘교회의 공동체성
B : 조직(공동체)의 현재는 완성이 아닌 과정임. 신앙공동체에서 절대적인 진리. 즉 세상과 양보(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삶의 현장이 변화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무엇을 변화의 지점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음.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일, 직장과 공동체 문화의 병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무엇이 공동체인가? 공동체의 가족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
L : 쌍샘 신앙공동체세서 가장 크게 느낀 바는 교회를 가꾸고 섬기는데 함께 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특히 건물과 주변 환경)가 공동체, 함께의 것이라면 손님의 오실 때나 계절에 따라 주변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H : 몇 년전 예배 순서에 공동체 마음나눔이 있었는데 그시간이 참 좋았다. 공동체에 건물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어떤 마음과 어떤 상황에 있는지 서로 공유하는 것도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 :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 함께-가족이 되는데에는 시간을 견디는 힘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같다(웃음)
K2 : 코로나와 개인적인 상황으로 칩거하면서 (웃음) 성찰하게 되고 주변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중에 잠시의 안부와 교류가 새삼 그렇게 중요할 수가 없더라. 그게 공동체의 기본요소이더라
K : 교회에 머무는 사람이 너무 적다. 너무 바쁘니까 주1회 한번 교회에 아서 예배후 흩어지는 것을 보면서, 교회가 공동체인가, 우리에게 교회일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H: 근래 저는 교회일과 주의일을 다시보게된다. 우리는 교회일을 하고 있는가, 주의일을 하고있는가
L2 : 교회에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함께 가져가는게 참 어렵다. 그래서 교회들이 내부 공동체성은 강한데 사회 공공성이 부족한가 보다. 공동체를 지켜가는데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버거운지 살피고 이야기 해야겠다. 상황이 모두 다르니까..
B: 교회는 일도 필요하고 그 안에 사람을 세우는 일도 함께 필요하다. 그러나 일이 사람보다 먼저일 수는 없고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람을 세우는 일이어야 한다
2. 쌍샘교회의 공공성
L2 : 교회는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어떤 공동체성을 가져가야 할것인가, 사회를 향해 어떤 공공성을 보여주어야 하는지가 쌍샘의 문화속에 드러나야 한다. 쌍샘의 경우 생태지향이 문화와 표현속에 제시되어 있다.
L : 기독문인회에 오신분들이 쌍샘에서 ‘맑은영성’과 ‘경건’(거룩)이 보인다고 하시더라
L2 : 쌍샘이 가지고 있는 강점, 맑은영성과 경건은 어디에서 나타나는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단순하데 예쁜 카페와 꽃들이 아닐 것이다. 그건 어디든 흉내낼 수 있지만 쌍샘의 사람들이 축적해온 그 가치와 원리는 쉽게 형성되지 않을 것이다..그것을 찾아내고 자부심을 갖고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B: 공동체안에서 서로 성숙해져야 하는 부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서로 공감이 되어야겠다. 이제 30년을 바라보며 성찰과 변화를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합의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
H2 : 쌍샘의 시간, 그 시간속에 형성된 이야기들을 해석해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백서를 내봐도 좋겠다. 쌍샘의 가치와 지향을 학습하고, 특히 목사님의 지향가치를 공유하는 시간. 과거를 그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3. 쌍샘교회의 미래, 그리고 지속가능한 세대와 가치의 연계
N : 쌍샘에서 지금 필요한 일은 청년, 미래세대를 지켜가는 일이다. 청년들이 찾고 청년들이 모이는 교회,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낭성 외에 청주시내권에 그런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
B : 청년들은 공간도 중요하지만 청년문화를 공동체에서 어떻게 존중하고 형성해나가느냐도 중요하다. 교회의 예산배정과 배려, 의사결정에 있어 청년들을 어떻게 존중하는가.
L2 : 청년들의 자기 주체성, 주도권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의 문화와 언어를 담은 예배도 필요하지 않을까
B : 교회의 역할중복(교사와 성가대 등등)으로 인해 별도예배를 드리지 않았으나 필요하면 충분히 고려하고 실행해 볼수 있다.
L3 : 청소년과 청년들은 교회안에서 역할을 어떻게 주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례, 교회문 여닫이) 실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역할을 부여하니 책임감을 가지고 오히려 집중하더라
J: 청소년들 온라인을 통해 모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필요하면 오프 모임도 가능하고 무언가 자극을 주고 열정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
S : 현재로서는 청소년 전담사역자가 필요하다. 부교역자가 교회 전체를 보면서 협력하게 하고, 구성원들의 삶을 살피고 교회 각 기관에서 참여하도록 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청소년사역도 전담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H2 : 현재 쌍샘의 최우선과제가 청소년 사역인가. 저는 예배와 문화 속에 청소년 청년이 평신도로 지도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L2 : 쌍샘의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30년을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펴봐야 한다. 현재 청소년 청년이 쌍샘공동체에 있어 우선 과제인지, 그리고 그 부분에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야하는지, 공동체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 때 현재의 우선순위가 정해질 수 있다
H2 : 쌍샘 신앙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지향은 목사님 설교에 있지 않는가?(웃음)
목사님의 메시지가 공동체안에서 어떻게 녹여있는가. 메시지가 실제 조직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작동하는가, 작동하게 할것인가가, 작동하기 위해 어쩐 시스템이 필요한가를 봐야한다
L3 : 꿈꾸는 교회의 모습, 미래의 교회모습을 함께 그려보고, 다른 사례도 함께 찾아보자. 마을과 더불어 어떻게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가. ex) 입석교회??
나가는말(백영기목사님)
내부를 향해 무엇을 지키고, 외부를 향해 어떻게 교회의 공공성을 보여 줄 것인가
일상의 삶을 예배로 드리면서, 그 일상의 삶을 지지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그리고 그 힘이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로 확장되는 교회.
이제 30년을 바라보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고민을 나누면 가닥이 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