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0구간
산행일자 : 2012.5.18~19 (무박2일)
산행시간 : 5/18일 04:00출발~5/19일 12:00시마침(32시간소요)
산행거리 :70.7km
산행인원 : 무랑골 단독종주
산행코스 : 죽령~제2연화봉~비로봉~국망봉~마당치~고치령~마구령~갈곳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
령~옥돌봉~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사길령~화방재(70.7km)
그동안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를 이용하다 이번ㄴ구간은 안동과 영주를 경유하여 죽령으로
접근합니다.
안동 시외터미널이 시내에서 고속도로 옆으로 작년에 이전하여 깔끔합니다.
영주에서 희방사행 막차18:30분차로 희방사입구에 도착하니 미리약속한 죽령휴게소사장님이 나와계십니다 죽령휴게소 차량으로 죽령에 도착하니 해넘이가 시작됩니다.
휴게소에 도착하여 주변을 한바퀴돌아봅니다.
민박한 죽령휴게소.2층에 방이 5개있습니다 1박에3만원 하고요 방안에는 취사를 할수있게 씽크대와 수도가 있
고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습니다.(취사도구는없음)
이곳 산나물 정식이 아주깔끔하고 담백하였습니다.
죽령휴게소 연락처 : 043-421-2830
010-2873-2433
새벽03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한후 소백의 품에 안깁니다.
소백의 첫새벽은 안개로 자욱합니다.
제2연화봉 직전에 여명이 밝아오고요.
제2연화봉에 강우량 통제소건물이 다시들어 섰습니다
전에있던 철탑은 철거가 된것같습니다.
안내문을보니 둥근건물이 8층이라네요 2층에는 탐방객 대피소도 있다합니다.
제2연화봉에서본 소백산천문대.
해돋이가 시작됩니다.
제2연화봉의 강우시설이 중앙고속도로,도솔봉.비로봉등 어느곳에서도 조망이잘됩니다
인공시설물이 소백의 랜드마크가 될것같네요.
저위에가 제1연화봉입니다
비로봉 주목관리소 근방입니다 철쭉사이에 낀진달래가 이제 개화를 했고요
5.26일부터 철쭉제가 열린다는데 철쭉은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철쭉관리소건물 오래전에유행한 (남진의 님과함께란)노래가사가 생각나게 하는건물입니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
우축이 비로봉.
이른시간인데 비로사코스에서 올라온 두분과 만납니다
죽령에서 비로봉까지 3시간8분걸렸습니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방향 내리막0.9km지점에 있는돼지바위 까지갔다옵니다.
복돼지와 많이닮았죠??
오늘갈길이 먼데도 불구하고 30분을 투자하여 가파른경사길을 다녀옵니다
제띠와 같은 돼지라서 전에부터 함가보고 싶은곳이었거든요.
앞에 나무기둥에 카메라올려놓고 한컷찰칵.
내친김에 요앞 상월봉에도 올라보았습니다
조망은 좋으나 공간이 협소한 암봉 이었습니다.
아직초반이라 배낭무게가 장난이아닙니다.
무게를줄여야됩니다 맥주한캔으로 무랑골 이곳에서 호젓하게 잠시망중한을 즐깁니다
앞에 바위에서 자동셀카입니다.
9구간 황장산 야간산행에서 갈림길에 시그널전무하여 대형알바를 하였는바 야간산행에서 시그널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야광테프를 붙인 저의 표지기를 붙입니다.
참고로 삼도봉~우두령구간 야간산행에서 러셀안된 눈길에서 선답한분들의 시그널아니었으면 저는그날
조난되었을 겁니다 눈이많아 등로는 전혀구분이안되고 드문드문 걸린 시그널만보고 우두령까지
내려왔지요. 어~휴 그때생각 하면 아찔합니다.
두번째와보는 고치령입니다.
소백산 국공직원이 휴무날mtb를 타고 올라와서 한참을 대화하고갑니다.
산위에서 부터요란한 징소리가 나길래 내려와보니 산신당에서 굿을합니다.
조용하던 고치령은 정신이 사나울정도로 요란합니다.
고치령에서 마락리 쪽으로약200m 하부에있는샘입니다
이번구간은 샘이많아 물을 조금만가져와도 되는데 집에서2리터의 물을가져와 배낭이
무겁습니다 죽령서 이곳까지500미리의 식수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이곳에서 또보충합니다.
일단 짐정리합니다 두유.우유.물.배즙.소주.콜라등 물종류만 합산해도 5리터정도됩니다
매번콜라 작은병하나만 가져가니 먹은둥 마는둥 갈증이 나길래 이번에 1.5리터 큰병 하나가져갔다가
큰낭패를 보았습니다 식사대용으로 떡.빵만가져갔는데 콜라를 많이마시니 나중에는 입안이달아서
배는고픜데 가져간 빵.등을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것한병씩만 가져가야 겠습니다
짐정리중에 승용차 한대가 쉬어가길래.
이곳에서 봉황산쪽으로 40분만가면 부석사에 도착하지요.
선달산부터 야간모드로 들어갑니다.
이곳 박달령표석 우측에도 큰산신당이 있네요 앞에는 헬기장도 크게해놓았고요.
체력저하가 슬슬옵니다 이곳옥돌봉 까지 오름길이 참으로 지루합니다.
옥돌봉 정상에서 급경사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도래기재에 도착됩니다
도래기재 동물이동통로 .
도래기재에서 이곳 구룡산으로 오는중에 산짐승들을 많이만남니다
등로옆에서 자다가 놀라 달아나는놈도 여러마리고요 랜턴불에 짐승불이 바로앞에서보이기도하고
주변에 멧돼지 울음소리도 많이나고요,
이놈의 돼지들은 랜턴불을 흔들어도.호루라기를 불고..돌을던져도 계속울어 댑니다
삼라만상이 잠든 야심한밤에 자기구역을 침범한 침입자에게 던지는 경고의 울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근방에도 산신당이 있다는데 밤이라 확인은안되엇습니다.
어느덧 짐승들 울음소리도 그치고 두번째 새날이 밝았습니다
이곳 신선봉정상에는 묘가한기 있는데 이름대로 그분은 신선이 되었을까요?
이곳 깃대배기~부쇠봉 아래구간도 평평한 구간으로 야생화가 많이있습니다.
깃대배기봉 우측너머에는 한미공군 전투기사격장이지요
전에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려다 이사격장이 걸림돌이 된다는 기사도 있었지요.
짧은거리에 표석이 두개입니다.
태백산에 들어섭니다.
제가사는 곳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는 벌써꽃이피고 씨앗을 맺었던데 대간준령에는 참나무가 이제잎이
손톱만큼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태백산길에는 산행객들이 많습니다 살아천년 죽어서 천년을간다는 주목.
천제단에 오니배는 고픈데 배낭안에 앞에서 언급한대로 콜라때문에 빵은 달아서못먹겠고..
옆에보니 아줌마5명이 이른점심을 먹고있길래 염치불구하고 어제새벽4시부터 지금껏산행을 하는데 먹을걸좀달라하니깜짝들 놀라며 혼쾌히 합석을하라합니다 찰밥에서부터 소주까지 배부르게 얻어먹고 하산을 합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사나봅니다.
태백산서 배고픈저에게 밥과 여러음식을주신 태백 아지메들께 감사드립니다 .
하늘에 소원비는 할메요!!
원하는 바 꼭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산행도 마무리에들어갑니다.
지도상 10구간 산행거리가 36시간 나오고 오후16시경에 이곳에 도착하여 태백버스터미널에서 18:20포항행
막차를 타려고 시간을 맞추어 죽령에서 출발했는데 등로가 좋아서 그런지 32시간걸려 이곳에
도착합니다. 지금시간봐서는 태백서14:50분 출발하는 포항행 버스를 탈수있을것같습니다.
이곳 화방재에내려오니 정각12시입니다
주유소에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11:58분에 내려갔다합니다 2분차이로 아깝습니다
포항행 버스시간도 여유가있는지라 택시부르기도 뭐하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해보아도 큰국도변이라 다들
거부합니다 할수없이 한시간을 기다려 태백행시내 버스에오릅니다.
태백시내에 와도 버스시간이 한시간반의 여유가 있어 근처사우나에 가서 몸을푸니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한지
모르겠습니다.그런데 버스를 타고오다 전광석화 처럼 스칩니다 이놈의 건망증이 문제입니다
목욕탕에서 모자를 놓고왔습니다 모자에 소금기가 있길래 빨아서 그냥두고 와버린 겁니다 집에와서 전화번호를
수소문하여 목욕탕에 연락해보니 없다합니다 머리에 땀이많은 편이라 그모자는 지붕에 구멍이 많아땀배출이 잘되어 아끼는모자인데 아쉽습니다.
삿갓재에서 폭설로 덕유산등로 통제되어 황점으로 탈출때 황점슈퍼에 스틱한조놔두고 오고. 해인동서 삼도봉접근하며 짐정리하다가 선글라스 하나분실하고 이번에 모자가 대간하면서 세번째 분실물입니다
다음에는 또 뭘잊어버릴래나 소지품 간수잘해야 겠습니다
첫댓글 무랑골님 대간 단독종주 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대간산행에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앞으로 남은 대간길 안산하시고요...
즐거운 산행추억 만들어 가시길....수고하셨습니다^*^
허접한 산기를 잘봐주시니 고맙습니다.
후답자에게 제산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면 좋겠습니다
영도님도 즐산이어 가세요.
장거리 종주 대간기 잘보고 갑니다
안무서워요 ~?
대단하십니다 ~ 꼭 완주하시기 빌겠습니다
노대장님 고맙습니다
이전9구간에서 포암산 근방에서 노대장님의 시그널을 많이봤습니다 반갑드만요!!
홀로 야간산행이 어떤구간은 섬뜩한구간도 있는데 그런데로 갈만합니다.
홀로 먼 거리 가셨네요.
이젠 홀대간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옥돌봉, 구룡산 등 지루한 산행길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더위와의 싸움이 될것 같네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j3회원들과 산행시에는 쉬고싶어도 못쉬고 따라가는경우가 많았는데 홀로산행하니
사점이 오기전에 자꾸쉬게 됩니다 그러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소욕지족님도 즐산이어가세요.
혼자 멀리까지 진행하셨군요. 전에 대간할 적에 돼지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히는 듯 합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바랭이 대장님 안녕하세요?
국망봉 지나서부터 나무들이 많아서그런지 산짐승들이 엄청많았습니다
앞으로 강원도 쪽은 동물살기가 좋은지역이라 산짐승들이 많을건데 야간구간이 걱정이 좀 됩니다.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밤에 혼자 가면서 무슨 생각 하시나요 심심 할 것 같아요~ㅋ
천천히 진행하시고요 다음 구간도 기대합니다^^
적막한 심산유곡을 걷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나지요.
어떤때는 이 야심한밤에 혼자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하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홀로 외로운 대간 길은 계속되는군요.
먼 길 수고하셨고 남은 구간에서도 안전산행 계속 이여가시길 바랍니다.
무랑골님 화이팅!!~~~~~~
셀파님 감사합니다.
셀파님이하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덕에 무탈하게 대간길 잘이어 가고있습니다.
홀 대간 별루 힘들이지 않고 잘 가시는거 같아요.~ㅎ~ 사진에 여유로움이 묻어나요..
남음 구간도 순로롭게 진행하시어요..무랑골님!!! 파이팅~~~~
어이구 매화님두 ㅎㅎ
이번에 등산화는 배낭에 매달고 마라톤화 신고 끝까지갔더니만 발바닥 난리 부르스입니다.
발가락 물집에다 발바닥 부르트고...
담모임때 뵙지요.
무랑골님 홀대간이후 몸이 아주 좋아 진것 같네요...
남은구간도 무탈하게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보다 기분인지 몰라도 가벼워진것 같습니다.
악마님 대간 땜방구간을 같이해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소백구간을 넘어셨네요... 얼굴도 못뵙고.. 끝까지 안전한 산행 이어가세요. 파이팅
제가가는 날이 주중이라 ...
청&뫼님은 근무 중이잖습니까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홀로 대간상황 잘 진행하시는 모습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탈하게 진행하세요.화이팅 입니다.한구간 완주도 축하드리고요....
미소대장님 격려에 힘이 솟습니다요
대장님도 정맥산행 안전하게 진행하세요.
날씨가 마니 더워지는데.. 우짜던동 구간 구간 됴심됴심하시어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무랑골님 파이팅임돠*^^*
지구 온난화로 더위가 대단합니다
저는 홀대간이라 안전 최우선으로 가다보니 속도가늦습니다
전국구님 고맙구요. 지태완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