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 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 본절은 5절의 반복으로 부지런히 애쓰라는 권면이다. '굳게 하라'의 헬라어 '베바이안...포이에이스다이'에서 '베바이안'은 의사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법률 용어로 무엇을 '확실히 한다'는 의미이며, '포이에이스다이'는 중간태로서 수신자 스스로가 해야 하는 일임을 시사한다
한편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의 구원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에 관계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베드로가 본절에서 '부르심'을 먼저 언급한 것은 인간의 응답에 강조점을 두기 위함이다. 즉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리스도인은 은혜 안에서 이루어지는 도덕적인 노력을 통해서 거룩한 삶을 영위해야 하며 궁극적인 구원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 '실족'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타이세테'는 원래 말이 '디딤돌에서 미끌어지는 것'을 나타낸다. '프타이세테'에 대해서 혹자는 '범죄'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본절의 '프타이세테'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구원얻지 못하는 것을 시사한다. 왜냐하면 다음 절에서 영원한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노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일 5:9]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거를 받을찐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거를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 율법에 의하면 두 세 사람의 증인이 증거하는 일은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죄악되고 부패한 본성을 가진 사람들의 증거일지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면 더욱 크고 완전한 하나님의 증거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의 증거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 속에 선포되며 물과 피를 통하여 역사 속에 선포된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면에서 세 가지 증거 즉 성령과 물과 피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가장 근원적인 증거이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이니라 호티 하우테 에스틴 헤마르튀리아 투 데우, 호티 메마르튀레켄 페리 투휘우 아우투. - 본문은 두 개의 '호티''왜냐하면'로 구성되어 하나님께서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을 받아들일 만한 이유를 나타낸다.
그 하나님의 증거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세 가지 증거들, 즉 성령과 물과 피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증거하신'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마르튀레켄'은 완료 시상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신 것이 지속적으로 유효함을 나타낸다. 즉,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에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자신의 아들임을 확증하셨으며 예수의 고난이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증언하셨다. 이 역사적 증언은 성령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증언되고 있으며 두 가지 성례전 가운데 성령의 내증으로 실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