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둔치에서 열린 '2012 MBC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도 새벽4시에 기상해서 집을 4시30분경에 졸고 있는 마눌님의 배웅을 받으며 나섰습니다....
대전시내 몇군데를 들려서 같이 동행 할 회사 동료들을 픽업해서 호남고속도로,전주광양간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구례IC를 지나서 섬진강 옆길을 따라서 7시경에 경남 하동에 도착했네요...
대회가 치러질 대회장은 경남 하동읍의 섬진강 바로 건너편 둔치이기 때문에 재첩국으로 간단히 조식을 해결하고....
마라톤대회때마다 힘들게 하는 밀어내기 한판을 어렵지 않게 성공하고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대회장에는 벌써 제법 많은 달림이들이 집결하여 대회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침부터 불던 바람은 기온을 많이 내려놓았고...찬공기와 섞어진 바람은 상당히 춥더군요...
하지만 단단히 준비하고 대회장을 둘러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렸네요...

이번행사는 여수MBC와 경남MBC가 2년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올해는 여수쪽이 맡았나 봅니다...
은행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대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봉사하고 있네요...

준비를 마친 대회참가 회사동회인들이 파이팅을 외칩니다....

저는 재미삼아 점프샷을 했는데...
이런 배꼽이 나와버렸네요....저의 D자형 배가 보이시죠...ㅋㅋㅋ

이후에는 찬바람이 부는 속에서 풀코스 하프코스순으로 출발했고....대회 인근을 한바퀴돌고...
다시 도로에 나가서 크게 한바퀴 돌고...다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반환하여 내려왔습니다...
지난 겨울 거의 운동도 하지 못하고 놀다가 뛸려니...정말 힘들데요...확~~포기할까 하다가....그냥 달렸습니다...
첫5km는 29분49초.....다음10km는 58분55초....15km는 1시간29분18초....
그리고 결승선인 21km는....2시간06분03초로 골인했네요....
날씨가 몹시 추웠으며 바람도 제법 불어서 저도 복장을 상당히 많이 착용하고 뛰었네요...
뛰다보니 반환점 인근에서 충남의 소주회사 '선양'의 '조웅래회장'도 출전하셨는지 열심히 달리시고 계시더군요...

2012년 첫대회 치고는 괜찮았습니다...대회장에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우리는 곧장 대회장을 철수하여...
구례로 향했습니다....우리나라 3대명당터라는 구례 '운조루'를 구경하기 위해서리...
운조루를 향해서 가다가 잠시 다슬기전문점에 들려서 다슬기파전으로 우선 한잔씩 하고...당근 저는 사이다...

나머지 분들은 '잎새주'로 한잔씩 하셨네요....

그리고는 '다슬기수제비로'를 주식으로 맛있게 먹고....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오미마을은 '지리산둘레길잇기'의 구례군 마지막 지점인 모양입니다....
바닥에 이런 표시가 되어있더군요....

천하명당터가 있는 토지면 오미리마을은 이런 형태로 생겼다네요...

천하명당터 '운조루'앞에서 입장하기에 앞서 대문에서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조루는 입장료가 있더군요...어른 1,000원.....12세이하는 무료....

사랑채에서 운조루로 들어가는 건물아래에 '타인능해'라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좌측에 있는 나무독이 타인능해쌀독입니다....

사랑채를 통하여 '운조루'에 들어왔습니다...
우선 대청마루에 앉아서 운조루를 배경으로 단독샷을 남깁니다....

동행한 동료직원들이 '어처구니'없는 멧돌도 만져보고...

저는 뒷쪽으로 연결된 개구멍으로 나오고....
살짝 몸이 걸리더군요....급하면 아마도 자유롭게 출입이 되지는 않을듯하더군요...

사랑채 마루밑에 있는 오래된 큰 구르마 바퀴...

'구름속에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라는 뜻의 '운조루'는 택호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저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정말 큰 회양목을 발견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400년정도 되었다고 하네요...이야~~~대박입니다...
회양목은 아파트 화단에 경계목으로 주로 많이 쓰이는데...비슷한 나무로는 꽝꽝나무가 있죠...
회양목은 나무에 나이테가 없어서 도장을 제작하는 '도장목'으로 많이 쓴다고 알고 있었는데....대박....

다시한번 사랑채와 회양목을 찍어봅니다....

사랑채를 배경으로 단독샷....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연지'가 있습니다....
연지에 있는 섬에 들어가서 돌침대샷을 남기고...ㅋㅋㅋ

그리고는 바로 철수해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전까지는 160km정도 되었는데....피곤해서 졸음을 피하기 위해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왔습니다...
중간 휴게소에서 어묵과 뻥튀기도 사먹고....어렵지 않게 대전까지 도착했네요....

2012년 뜀박질 시즌을 알리는 첫번째 대회였습니다...
허접한 실력과 저질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엄청시리 힘들었지만....
그런점들이 저를 더욱 분발하게 만듭니다...
또한 '금환낙지'의 형세인 구례 '운조루'를 탐방하고 기를 많이 받았네요....
서서히 봄이 기다려집니다...
아참 그리고 광양의 매화는 홍매를 중심으로 조금 피어있고....일반매화는 꽃봉우리가 조금 열려있더군요...
다음주부터는 많이 피울 것 같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총총
첫댓글 오엠님 덕분에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