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개천절 연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3일의 연휴가 되다보니
백수인 저까지 나서면 않될것 같아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텐텐 아우한테 전화하니 아산 창용리권에 있다네요.
게다가 빈자리도 꽤나 있다고 합니다.
서둘러 짐을 챙겨 출발합니다.
창용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50분.
조개섬 아래쪽을 따라 내려갑니다.
일요일인 10월 3일 아침은 그래도 빈자리가 많이 났습니다.
몇곳 포인트를 둘러 보고
멋진 포인트를 찜하고 대 편성을 합니다.
텐텐이 앉으라는 자리에서 방금 전 사짜가 나왔다고 하지만
웬지 내키지 않아 이곳에 자리 합니다.
3.2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합니다.
미끼로는 어분글루텐을 딱딱하게 반죽하여 사용합니다.
옆 자리에도 다른곳에서 낚시를 하셨다는 분이
이동 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 모두가 아침에 철수하며 자리가 난곳입니다.
대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가 나옵니다.
뭔 일이래?
씨알도 쓸만 하구먼...
붕어 이쁘네요.
찌를 몸통까지 올려줍니다
29cm의 준수한 준척붕어입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 잔챙이 몇수 나온뒤
드디어 대물이 나왔습니다.
오후 5시.
역시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온 붕어는 37cm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분명 37cm였는데...
오매...
너무 쉽게 잡힌 허리급 이상의 붕어입니다.
아무래도 대박의 조짐이 보입니다.
옆에는 국민학교 동창생인 희설이가 자리 잡았습니다.
마침 철수 하시는 분이 있어 자리를 물려 받았습니다.
이곳은 낮시간에도 큰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니 밤 시간은 물론 낮에도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제 왼쪽에도 철수를 하자마자
바로 다른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파란색의 캐미 불빛.
확실히 눈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어둠이 완전히 깔렸습니다.
밤낚시가 잘 된다고 했는데 의외로 입질이 뜸합니다.
마름이 길게 군락을 이루며 멋진 포인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뿌리가 삭아내리며 물위에 뜬채
간혹 버티고 있는 마름과 엉켜 버티고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버티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시작합니다.
동이 텃네요.
마름 앞에 잘 세워 놓은 찌들...
거리를 잘 맞춰 대편성을 해놓았습니다.
아침 분위기 좋습니다.
붕어도 그런대로 잘 나옵니다.
이때까지 20여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줄 지어 서 있는 자동차들.
농기계가 다니는데 지장이 없도록 잘 주차를 해 달라는...
그리고 쓰레기도 꼭 되가져 달라는 아산시 홍보차량의 방송이 있네요.
평택호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사이에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생겨난 인공호수입니다.
농업용수 확보와 역류하는 서해 조수의 염해 및 연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1971년 3월∼1973년 3월 조성되었으며
방조제의 길이는 2,564 m에 이르며 4차선 도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평택호는 남양호와 함께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유원지로 개발되었으며 많은 가지수로를 보유하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낚시터입니다.
호수의 명칭을 둘러싸고 아산시와 평택시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산시는 아산호, 평택시는 평택호라 부르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꾼들은 대부분 평택호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택시쪽이 낚금으로 묶이며
이제는 아산호라 불러야 될것 같습니다.
10월 4일 대체휴일의 아침 풍경입니다.
연휴가 끝나며 빈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에 떠 내려온 부유물들로 찌가 밀리면서 낚시불가.
대를 모두 거총 시키고 휴식을 취합니다.
밤이 되어도 바람은 약해질 생각이 없나 봅니다.
그나마 부유물이 모두 상류로 떠 내려 간후 찌는 세울만 했습니다.
파란색 캐미를 2박 정도 사용하면 불이 약해지기에
이때는 녹색 전구에 사용하면 또 2박 정도는 무난하게 사용합니다.
바람은 약해졌지만 너울은 여전합니다.
밤 9시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조금씩 잦아 들면서 찌 12개를 모두 세웠습니다.
와우~~
허리급 붕어가 나와 줍니다.
너울속에서 멀미를 할것 같은 분위기에
그래도 찌를 몸통까지 올려줍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새벽이 되어서야 바람이 멈췄습니다.
옆자리의 친구 희설이 .
아침 시간에 37cm의 대물 붕어를 만났습니다.
장판같은 수면입니다.
정말 좋은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피싱TV "어락" 진행자 혹부리 류홍상님이 촬영차 출조를 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과 두루치기...
3번째 저녁을 맞이 합니다.
저의 포인트와 본부석.
그 앞에 보이는 마름이 전날 불었던 강풍에 빈구멍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마도 1주일이면 이 마름들이 다 없어질것 같습니다.
3번째 밤낚시 시작했습니다.
물도 많이 차 올랐고 바람도 잔잔해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월척급 붕어도 한수 나와 줍니다.
그런데...
배수가 시작됩니다.
약 50cm가량 배수가 되었습니다.
낚시 끝...
새벽에 일어나 아침낚시를 시도해 보았지만 입질 없습니다.
물 뺀후 2일째가 되어야 붕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 물을 뺀 이날은 꽝이었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37cm 였는데...
살림망에서 2일을 지내다 보니 꼬리 지느러미가 많이 닳아
36cm가 되었습니다.
희설이가 전날 아침 잡은 37cm의 붕어와 쌍둥이였나 봅니다.
월척 이상의 붕어는 5수 뿐인가 봅니다.
그래도 30여수에 가깝게 잡았으니 선공한 출조였습니다.
친구 희설이의 37Cm붕어
저의 36cm붕어.
배수 흔적입니다.
이날 50cm가량 배수가 되며 거의 모든 분들이 꽝이었습니다.
그래도 첫날 나온 붕어가 많아 만족스러운 출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