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8월 14일자.
1.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 회복' 광주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제4회 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피해자들의 명예·인권 회복과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광주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습니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앞 시민숲 잔디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는데요,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 이끌어낸 시민 모금과 크라우드 펀딩, 재능 기부 등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는데요, 평화의 소녀상은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사람다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또 시민들이 적극적인 행동인 포옹을 통하여 아픈 과거를 잊지 않고 위로하고 기리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광주시, 신세계百 1층 판매시설로 변경 불허…편익공간 유지
광주시는 금호터미널㈜에서 신세계백화점 1층을 터미널 이용객의
편익시설에서 판매시설로 변경 신청한 제안서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광천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 1988년 도시계획시설인 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돼 1992년부터 운영해 오다가 터미널 이용 고객들의 편의와 시민들에게 쇼핑, 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995년부터 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영업을 개시했는데요, 신세계백화점 1층은 터미널의 기능 지원과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부대 및 편익시설로 결정하고 지하층과 지상 2층 ~
9층까지는 판매시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호터미널(주)는 최근 호남선 KTX 개통으로 고속버스 이용객이 급감하고 터미널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백화점 1층을 일반 판매시설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요, 광주시 관계자는 "백화점 1층이 판매시설로 변경될
경우 자동차정류장 이용자의 휴식공간 축소, 통행제한 등으로 불편을 유발하게 되고 백화점 부지가 터미널부지 내부에서 일부 해제되는 것과 같이
토지이용계획이 불합리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변경 신청한 내용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
광주 공무원노조 "서구청 특혜 채용, 수사의뢰 검토"
광주 서구청이 최근 무기계약직(공무직) 직원과 청원경찰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공무원노조가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특혜 채용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 수사의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부당한 노조 탄압과 노조 간부에 대한 중징계 요구로 물의를
일으킨 임우진 서구청장이 최근 본인의 선거캠프 등 관련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면서 또다시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구청 공직자들에게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선거 캠프 참여자 등 본인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했다"며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하고, 무기계약직 특혜 채용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서구청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4.
‘U대회 개막식 작품 표절' 주장 나사박, 광주폴리 시위 수난
U대회 개막식에서 선보인 작품이 자신의 작품을
무단 도용한 것이라 주장하며 광주폴리 일대서 1인 시위 중인 나사박 씨가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부터 철수 압박을 받아 곤혹을 치렀습니다. 작가
나사박(본명 박관우) 씨는 7월 광주 하계U대회 개막식에서 선보인 설치미술인 변형 사각큐브가 10년 간 연구·전시해 작업의 결과물과 형태·관념
등이 일치한다며 광주시의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 중인데요, 지난달 29일 U대회 조직위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 박 씨는 변형 사각큐브 형상을
한 대형 설치물에 바퀴를 달아 이동하면서 동부경찰서 등에 집회신고를 하고 광주지역 거점마다 1주일 정도씩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시위에 동원한 한 평 남짓의 사각큐브 조형물이 세워진 곳은 광주폴리 작품 중 하나인 ‘99칸’ 아래. 이곳에서 시위 이틀째인 12일 광주폴리
유지·관리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박 씨에게 철수 압박을 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에 박 씨는 “이미 동부경찰서 등에 집회 신고를 한
상태”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광주폴리 작품에 해가 되거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작가 박 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에 김황식 U대회 조직위원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을 고소한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5.
8末 9初’ 야권 신당 윤곽 드러난다
야권에 신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메르스사태 등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8월 중순이 되면서 ‘신당파’들이 이달 말로 시간표를 맞추고 창당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연일 단결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현역 지역위원장을 포함한 당원들의 ‘릴레이 탈당’과 신당파 합류가
이어지는 등 원심력은 계속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의 혁신안 발표시기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이 각각
추진하는 신당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기가 8월말∼9월초가 될 것으로 보고 이 시기가 1차 고비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주류 측
일각에선 신당론이 예상외로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주자급이나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합류하지 않은 채 단순히 새정치연합을 반대하는 신당을 만든다면 국민의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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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광주시민정책연구소
광주광역시 동구 갈마로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