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부활절 주일예배 설교
성경: 마태복음28:1-10
제목: 그가 살아나셨느니라(2)
설교: 김석림목사
안식일 지나고 첫 날, 주일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 무덤을 찾습니다. (눅24:1-12)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인들이 이른 새벽에 예수님 무덤을 찾습니다. (막16:1-8)에는, 이 여인들이 무덤을 찾는 이유가 나와 있는데요. 예수님 시신에 향품을 발라드리기 위해 안식일이 지나고 주일 새벽에 무덤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들 앞에는 장애물, 문제가 있습니다. 무덤을 막아놓은 큰 돌을 굴려줄 사람도 없고, 또 병사들이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포기해야 합니까? 그럼에도 두려움과 염려를 이기고 이들의 발걸음이 예수님 무덤을 찾을 수 있게 한 힘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간 제자들, 하지만 이 여인들은 예수님 십자가의 자리까지도 끝까지 함께 따랐습니다(마27:56). 그리고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할 때도, 그 앞을 끝까지 지켰습니다(마27:61). 그래서 장소를 알고 주일새벽에 무덤을 찾은 것입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고, 두려울 게 없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사53:5). (찬송143장)"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이 시간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예수님, 그래서 지금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유업을 주신, 예수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이 내게 임하고, 내게 넘쳐흐르고, 그 사랑이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람으로 넘쳐나고, 그럴 때 우리를 염려하게 하고, 나약하게 만들고, 두렵게 하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님 향한 진정한 사랑이, 새벽에 무덤을 찾을 수 있었고, 이미 무덤의 돌문은 천사가 열었고,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막11:23-24)"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믿음으로 행한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시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말씀이 여러분의 믿음의 고백, 그리고 하나님이 여러분의 소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 그것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 염려를 이겨내는 힘, 믿음과 소망과 함께, 이 시간 하나님 주시는 사랑이 여러분에게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마16:21)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셨고, 이 여인들이 염려와 두려움으로 무덤을 찾았을 때, 예수님은 말씀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자신들의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그 지식을 믿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고, 예수님을 사랑해서 무덤을 찾은 여인들도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하셨습니다.
유대인지도자들과 백성들, 그들이 인봉해서 가두어 놓은 죽음의 무덤, 여인들이 도착하기 전에 천사가 이미 무덤의 돌문을 옮겨놓았고, 그 인봉을 깨뜨리시고,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천사가 여인들에게 그 기쁨의 소식을 전합니다.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천사의 이 말은 십자가의 예수님이 아니라, 무덤에 있는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으라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그래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라고 천사가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는 천사가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고, 여인들이 기쁨으로, 급하게 달음질합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 여인들을 만나십니다. "평안하냐." 슬픔과 절망, 두려움과 염려에 빠져 있던 이 여인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두려움과 염려를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고, 무덤을 찾은 여인들, 천사로부터 맨 먼저 예수님 부활의 소식을 들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맨 먼저 만나는 기쁨과 감격을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오늘 2023년 부활절, "그가 살아나셨느니라." 아멘.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고, 구원과 심판을 주관하시는 예수님, 지금도 교회 가운데,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고, 구원의 역사, 사탄을 물리치는 역사, 치유하시는 역사를 행하시는 예수님, 한빛동산교회를 붙드시고, 주관하시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예수님, (계3:20) 라오디게아교회에 주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마음의 문, 영혼의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지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부활절예배에 찾아오시고, 함께 하시는 예수님,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님,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십시오. 교회예배 중에도, 우리 식탁의 자리, 일상의 자리에도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과 지금 만나십시오. 그리고는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믿음의 고백으로 찬양, 기도, 예배를 드립시다. 그리고 이어지는 우리교회의 식사, 한 끼 밥 먹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이 식탁에 함께 하시고, 우리도 천국잔치에 참여해서, 부활의 기쁨을 주님과 함께, 온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애찬의 시간, 예배의 연장입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길거리 예배,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그 기쁨의 소식, 소망의 소식, 구원의 소식을 가지고 주인공원에 나가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예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마28:20)“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말씀하신 예수님은, 한빛동산교회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는 구원의 역사,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역사, 그리고 사탄을 물리치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 역사를 여러분을 통해 주님이 행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