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뿐인 금융위기' 또 온다…크레디트스위스 인수가 몰고 올 '너무 위험한 세계경제위기' 정체 / 3/27(월) / 현대 비즈니스
파란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100년에 한 번이라고 불리던 금융위기였던 리먼 쇼크로부터 15년. 드디어 새로운 파란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에 이어 3월 19일 경영불안이 고조됐던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역시 스위스 최대 금융회사 UBS에 인수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행하던 'AT1채'로 불리는 회사채(일본 엔화로 약 2조2000억엔)가 무가치해질 것으로 발표됐다. 경제산업연구소 컨설팅·펠로우의 후지 카즈히코씨가 해설한다.
"금융위기는 아직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장기 금융 완화에서 일전하여 미국은 정책 금리를 1년 만에 4%나 상승시켰습니다. 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부자연스럽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원래 난맥 경영이 알려졌지만 금리 상승으로 채권 등 보유자산이 하락하고 재무상황 악화가 우려돼 경영위기에 빠진 겁니다."
금융컨설팅업체 인피니티의 타시로 히데토시 씨도 리먼 사태 때의 기시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선가 불이 나 정부가 황급히 가라앉히지만 마지막에는 감당할 수 없어 파탄을 터뜨리는 상태가 돼 리세션에 들어간다는 흐름입니다. 게다가 현재는 그 당시보다 마그마가 훨씬 크다. 리먼 사태 이후 세계는 금융완화를 줄곧 해온 데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돈이 불어나고 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향후 미국의 금리 동향이다. 3월은 0·25%의 금리 인상이 확정되어 있지만, 문제는 다음 5월.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면 은행의 파탄은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미국 이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던 캐나다 경제에서는 이미 집값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만약 미국에서도 부동산 시황이 악화되면 더 많은 금융기관이 파산할 것입니다."(후지 씨) 5월은 그렇지 않아도 셀 인 메이(5월에 주식을 팔고 여름 휴가를 떠나자는 뜻)로 시세가 약한 시기. 봄바람이 가까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