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움츠러든 허리를 펼 만큼 온화합니다.
바깥 활동 하는데 전혀 춥지 않네요.
남대서양 냉동 오징어를 지하수에 녹여 손질한 다음 빨래줄에 널었는데 지난주 맹추위에도 어디 가서 피신했는지 "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않고 또 왔네"하며 파리가 날아듭니다.
대체 파리 애벌레는 무엇을 먹고 이 겨울을 번식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꽃밭을 한바퀴 돌아보며 잘 견디고 있는 아이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크로커스 싹이 올라오는데 고양이가 4개나 되는 발로 밟아대니 피할수도 없고 ㅠㅠ
흑종초 씨앗이 무더기로 발아해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푸릇푸릇 보기 좋아요.
접시꽃을 보니 갑자기 병아리가 연상됩니다.
정성껏 키웠다가 찌질이 꽃을 보여주니 목을 댕강했는데 병아리도 마찬가지로 커가면서 벼슬 모양이나 꼬리가 수탉모양이 나오면 솥으로 들어가야하는 가련한 신세라서 요.
락스퍼도 한번 심어 놓으면 해마다 알아서 꽃 피니 한자리 내 줄만한 꽃입니다.
올해 처음 꽃을 본 올라야도 저절로 자연발아 잘 되었습니다.
이것이 몇년째 한자리에 심어진 내 튤립 꽃밭인데 어째야할까요.
남천이 가을에 자연 발아하여 본잎이 나와 월동합니다.
낙엽을 헤쳐보니 작약 새 순을 많이도 키워놓았습니다.
흰금낭화 새싹도 얇은 낙엽이불 속에서 눈만 내 놓고 있습니다.
추위가 가시고 따뜻한 햇볕아래 보는 크리스마스로즈는 한층 사랑스럽습니다.
지난주 눈과 얼음으로 범벅이 되어 땡땡 얼어있을때는 너무 애처로왔는데 며칠 포근해지니 여기저기 꽃망울이 솟아납니다.
첫댓글 파릇파릇 보기좋습니다 ~~
같은 꽃밭이라도 추운날에는 왜 그리 을씨년스러운지요.
날씨가 따뜻하면 겨울에도 풀들은 자라는것 같습니다.
매화꽃님네 크리스마스로즈는 우람한 꽃봉오리를 밀어 올리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요리저리 잎을 들추어 보아도.
꽃으로 보이는 봉오리하나 없어서 ...........
눈을 살짜기 홀겨주고 왔는데.
역시 땅도 다르고. 손길도 다른데.
매화꽃님의 그 손 길. 샘내면 안되겠쥬?
여름에는 낙엽수 그늘에서 , 겨울에는 잎 떨군 나무아래에서 햇빛을 즐기며 크는 꽃이라 큰 나무 덕을 보는것 같아요.
정말 날씨가 요상해용
저번주는 그렇게 살을 에듯 춥더니
밖에 나오면 놀랄 정도에용
아니 근데 파리요? 헉…
접시꽃과 병아리 ㅎ..
자연발아해서 초록초록한 아이들 보면
기분이 왜케 좋아지는 걸까여 ㅎ
락스파도 자연발아가 잘 되는거군여?
기대해 봐야겠어용 씨앗을 올해 정선을
못했거든영 ㅠㅠ
크리스마스 로즈 …이제는 활짝 웃을 수
있겠어용😍😆
파리 꼴을 안보려고 추위 지난 후 말렸는데 미물이지만 생명력이 놀라웠어요.
날씨가 포근해서 꽃들도 좋아할것 같아요.
아직 소한, 대한이 남아있지만 동지가 지났으니 해도 길어지고 맑은 날은 따스해서 좋습니다.
와우~저 맛있는 오징어~~~
크리스마스로즈도 금낭화도 남천도 좋은 땅에서 열심히 힘쓰고 있네요.
생명력있는 매화꽃님 꽃밭~~~
우리나라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니 원양산도 덩달아 오릅니다.
생선값이 모두 비싸지니 할말이 없지만요.
이가 부실한 사람은 가까이하기 곤란한 마른 오징어랍니다.
@매화꽃(광주.담양) ㅋㅋ.맞아요.이가 부실한 저는 바짝 마른오징어는 두려워서 못먹고 반건조정도로 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생각날때 구워
간장+마요네즈+청양고추를 송송썰어 찍어 먹으면 아주 끝내줍니다요.전에는 울엄마가 이때쯤 파리를 피해 오징어를 말려주시곤 했는데.이제는 귀찮으신지 안하시네요.그거 말고도 맛있는게 많은 세상이라고 하시면서~ㅋ
강추위가 물러가니 봄이 온듯 바깥활동하기 좋네요.
매화꽃님댁 화단에도 봄이 왔고 우리집 화단에도 봄이 온듯해요. 1월추위와 2월추위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모두 봄날^.^
날씨가 따뜻해지니 살것 같아요.
오늘은 냉이랑 시금치를 캐려고합니다.
@매화꽃(광주.담양) 겨울냉이,시금치~ 좋지요~
저는 요즘 망초나물에 꽂혀서 열심히 캐다 먹습니다. 데쳐서 나물해먹고 데친것 남으면 건조해놓고 20~30분 물에 불리면 데쳐놓은것 같은 상태가되어 곧바로 무칠수 있는 망초나물도 추천합니다^.^
벌써 봄이 오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