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투사‘ 나발니 서거...이해영 교수 페이스북 글
어제, 아래 페이스북 글에서 한 사람이 악악거렸어요. 즉 푸틴이 정적을 죽인거라고 말이죠. 실제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서방 언론들은 푸틴이 죽였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고 러시아 언론들은 그저 담담하게 보도하는데 이런 것을 보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만약에 어느 한쪽의 진영에 갇히면 진실과 무관하게 자기가 속해있는 진영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건 전혀 진실과는 무관한 겁니다. 그리고 진영의 입장에 서게 되면 진영에 따라서 그리고 사건에 따라서 진실의 편에 설 수도.. 혹은 거짓의 편에 설 수도 있을 겁니다.
진영에 속하지 않으면서 정말로 어떻게 해야 진실의 편에 설 수 있게 될까요? 그건 역사에 대해서 알면 됩니다. 인간의 행동은 과거와 무관하지 않고, 인간의 행동은 과거에 해 왔던 추세대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알면 나발니 사건 같은 경우 곧 "아마도 서방이 죽였겠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서방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한 개인을 죽이는 짓을 끝도 없이 저질러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짓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있어 왔습니다. 아웅산 폭발 사건, 김포공항 폭발사건 등등.. 모두 전두환이 저지른 자작극이었습니다.
나발니는 푸틴의 최대정적?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도 아래 페북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80442895409
Hae-Young Lee 10시간 ·
<‘민주투사‘ 나발니 서거…>
한국에서만 그렇다. ’푸틴의 최대정적‘! 나발니가 수감중 사망했다. 전세계(미, 영 유럽만)에서 애도의 물결이 주로 정치계급에서만 넘실거린다.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일찌기 바이든은 그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를 죽인 건 푸틴이다. 살인마 푸틴!!!
러시아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 그들에게’만‘ 나발니는 진정한 민주투사였다.
얼마 전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감옥에서 수감중 고문당하고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유명 유튜버 곤잘로 리라가 있었다. 그는 동시에 칠레계 미국인이었다. 그런데 미국인 곤잘로 리라와 러시아인 나발니, 양자의 죽음에 대해 서방언론의 보도빈도를 아래 표가 잘 보여 준다.
서방의 이른바 주료언론 10개중 ’미국인‘ 곤잘로의 우크라이나 감옥에서의 죽음을 보도한 곳은 <뉴욕포스트>와 <뉴스윅>이 각각 1회에 불과하다. 반면 ’러시아인‘ 나발니의 죽음은 2월 16일 현재 영국 로이터 26회, 뉴욕타임즈 22회, 가장 적게 보도한 뉴욕포스트가 6회였다.
왜 나발니는 이렇게 서방 주류언론 - 한국 포함 -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었을까?
나발니는 러시아 네오나치 혹은 최소한 그 동조자sympathizer였다 (아래 댓글에 영상참조). 그리고 미CIA와 영MI6의 첩보자산이었는 지는 모르지만 어떤 경로로든 관계는 맺고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는 분명 반이슬람, 반이민을 내세웠고 또 코카서스계 러시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인종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불법화되었지만 러시아 극우 네오나치집회를 지지해 왔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본다면 서방의 주류언론은 그의 실체를 오히려 은폐하고 있는 셈이다. 서방의 언론이 - 한국포함- 그를 이다지도 사랑했던 이유는 혹 잘 키우면 푸틴을 내부로부터 무너뜨릴 즉 칼라혁명의 재목이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와 더불어 나발니 역시 서구신봉자였기 때문이다. 즉 친서구 러시아 네오나치였다는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나발니에 대한 가장 참신한 네이밍은 한국언론이 갖다 부친 ’푸틴의 최대 정적‘이라는 말이다. 몰라도 너무 모르면 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