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에서의 유산균의 놀라운 작용
유산균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들을 할까?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ㆍ비타민 B군 생성한다.
장내를 정상 환경으로 만들어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는 비타민 B군(비타민 B1, B2, B6, B12, 니코틴산, 판토텐산, 비오틴, 이노시톨, 엽산)과 비타민K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치료에는 순서가 중요한데, 우리가 즐겨먹는 종합비타민은 주로 비타민B 복합체가 많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을 먹고 유산균을 먹는 것이 순서가 아니라 유산균을 먼저 먹는 것이 맞는 순서가 될 것이다. 또 체내에 알콜이 생성되면 비타민B군이 파괴되어 곰팡이균이 증가하고 유산균이 감소하게 된다. 밀가루를 많이 먹어도 마찬가지다. 체내의 화학작용에 의해 알콜로 변하므로 역시 곰팡이균이 증가하고 유산균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알러지, 면역감소 등이 오기 때문에 적절한 유산균 섭취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비타민B군은 성장기의 발육 촉진, 조혈작용, 피부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다.
ㆍ유해한 균을 제거해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한다.
체내에 암 세포가 증식하는 것은 세포를 조정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 세포를 돌연변이 세포라고 한다. 돌연변이 세포에 발암 촉진 물질이 자극을 가하면 암세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암으로의 전이 과정은 십수년에 걸쳐 일어날 수도 있고 단기간에 나타날 수도 있어 치료와 예방이 모두 중요하다. 유산균은 암세포를 직접 괴멸하고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돌연변이 세포에 발암 촉진 물질이 접근하는 것을 막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높다. 유산균이 생성하는 유산의 작용으로 장내 pH를 저하시켜 병원균(병원성 대장균, 이질균, 티프스균, 콜레라균, 포도상구균)에 대해 강한 항균작용을 발휘해 이들 병원균의 감염을 막아주고 위에서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을 방어한다.
ㆍ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나치면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심해지면 뇌혈관이 파괴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뇌출혈이다. 또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덩어리가 되어 뇌나 심장혈관을 막아버리면 뇌경색과 심근경색을 불러 온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소장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줘 건강을 지켜준다.
ㆍ면역을 강화시킨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암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왕성하게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 내에는 면역세포의 60~70%가 분포하고 있다. 유산균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의 분열 및 증식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과 동시에 몸 안의 불량 세포를 제거하는 내추럴킬러 세포(NK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준다. 때문에 신종플루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유산균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먹고 그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면 그 항바이러스제에 버티고 살아남은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즉 더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로 재탄생해 또 우리를 공격할 것이고 부작용은 심각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가 출연할 때마다 더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가장 기본을 찾는다면, 바로 면역을 강화시켜주는 유산균이라 할 수 있겠다.
ㆍ장내 독소 생산을 억제시킨다.
유해한 장내 세균에는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이 있다. 병약하거나 극도의 피로 시, 약 복용 시 등으로 대장균이 증가하면 유해물질이 대량 생산돼 간해독작용이 일어나므로 간장 장애, 설사, 변비, 대사장애가 생기기 시작하고 빈혈 등의 원인이 된다.
ㆍ노화 억제 작용을 한다.
‘노화는 장내에서 시작한다’하는 말이 있다. 유해균은 장관 내의 음식물 특히 단백질, 지방을 부패시켜 유해물질을 만들어 혈액으로 들어와서 전신을 운행하면서 노화를 촉진시킨다. 유산균이 이러한 유해균과 유익균의 조화를 이뤄 노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ㆍ감기증상을 완화한다.
감기에 걸리면 위장의 운동이 약해지고 위산 분비가 적어져 소화력과 살균력이 떨어진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 대장으로 가게 되면 건강할 때는 문제가 없던 유해균이 급속히 증가해 장내의 독소와 유해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설사를 하게 된다. 유산균을 먹게 되면 장내 균형의 밸런스가 유지돼 감기로 인한 소화불량, 설사 등을 완화시켜준다.
ㆍ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감기와 비슷한 상황이 위, 장에서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장내 균들의 균형이 무너진다. 따라서 평소에 유산균을 복용하면 스트레스에 의한 소화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ㆍ변비와 설사를 개선한다.
유해균에 의해 생성된 독성물질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게 되면 수분 흡수가 충분히 되지 않은 채 배설하게 되는데 이것이 설사의 주요 발생 원인이 된다. 유산균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면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으로 유지되면서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장의 연동을 촉진해 변비를 개선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내분비 기능이 대장의 운동을 강하게 조절하므로 남성에 비해 민감하게 변비에 걸리게 된다. 월경직전의 설사나 월경 직후에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게 되면 누구나 타액분비, 위산분비 저하, 장 운동 약화로 인해 비피더스 균이 줄고 웰시균 등 부패균이 늘어 변비가 나타나게 된다. 비피더스 균은 정상적인 사람의 변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변비인 사람의 변에서는 50%만 볼 수 있다. 비피더스 균에 의해서 변비가 개선되는 것은 장내에서 유산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유산 및 초산이 장의 연동운동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ㆍ간경화 개선작용을 한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말기로 갈수록 암모니아의 생성량이 늘어나 간성뇌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간성뇌증의 치료를 위해 유해물질이 있는 장관을 세척하거나 세균이 많은 결장을 잘라내고 장에서 요소를 분해하고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우레아제 생성균을 없애는 방법을 사용한다. 유해한 우레아제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비피더스균의 증식인자인 락튜로즈의 투여가 효과적이라는 임상보고가 나와 있다. 알콜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장내 유해균의 증식도 돕게 되므로 유산균 보충을 통해 장의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오늘 하루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술을 마시고 음식을 과다 섭취한다. 하지만 건강은 점점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매일 규칙적인 유산균 섭취로 여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잘 지켜가야겠다. 건강만큼 큰 자산은 없지 않은가.
작성자 대한자연치료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