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그룹큐티나눔
마음 훈련(4)_ 마음 권고
잠언 27:1-13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너 성결키 위해(찬송 420장, 구 21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지혜로운 사람은 함부로 자기 자랑의 늪에 빠지지 않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타인에게 맡깁니다. 또 진정한 벗은 친구에게 애정을 담아서 예의 바르게 바른말을 해줍니다. 마음 훈련 중에 가장 어려운 단계는 타인의 충고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의 충고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 공동체는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겸손히 타인에게 맡깁니다(1-4절).
1) 사람이 함부로 미래의 일을 자랑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절)?
하루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마 예레드)를 직역하면, ‘무엇이 태어날는지’이다. 즉 내일을 자랑하는 자가 오늘 하루 동안 무엇이 태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아는 것이 지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혜자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 그래서 헛된 자랑보다 겸손한 마음을 갖는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이루겠다고 교만을 떠는 사람은 예기치 못한 장애를 만나 쓰러질 수 있다. 하지만 미래 일을 겸손하게 주님께 맡기며 하루하루를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내일(미래)을 감격 가운데 맞을 수 있다.
2) 지혜로운 사람은 자랑과 칭찬을 누구의 몫으로 남겨둡니까(2절)?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입으로 자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칭찬하게 한다.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할 때조차 마음을 잘 절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교만이 되지만, 타인이 나를 칭찬하는 것은 권위가 되기 때문이다. 참다운 권위는 내가 나를 자랑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나를 칭찬할 때 생긴다. 무엇보다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게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를 높여주실 때 세상 사람들 역시 그에게서 영적 권위를 느끼고 그를 칭찬한다. 자기 자랑을 절제하는 것도 결국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 비로소 자랑 조급증에서 헤어날 수 있다.
3) 지혜로운 자는 미련한 자의 분노와 시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3,4절; 참조. 12절)?
미련한 자의 분노는 돌처럼 무겁고 범람하는 강물처럼 거세다. 그런데 그 분노보다 더 파괴적인 것은 질투다. 미련한 자의 분노와 질투에 맞대응하기보다 피하는 것이 지혜롭다.
돌은 너무 무겁고 모래는 너무 양이 많아서 들 수 없다. 돌과 모래 모두 감당할 수 없는 한계를 상징한다(3절). 그런데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그러므로 미련한 자의 분노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감당할 수 없는 분노보다 더 무서운 게 질투다(4절). 분노가 범람하는 물처럼 거세지만 그것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진 게 질투라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의 분노와 질투에 정면 대응을 하지 않고 피한다(12절). 피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잘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눔1 자기 업적을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교만의 악순환에 빠집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칭찬이 없으면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과하게 자신을 포장해서 말합니다. 그러다가 자기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자기 자랑을 과하게 하다가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눠봅시다.
나눔2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과신하다가 미련한 자의 분노와 질투까지 맞서 싸우려 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맞서 싸워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을 명확히 압니다.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지금 내가 피해야 할 자리는 어디입니까?
2. 지혜로운 사람은 친구의 선한 충고를 기쁘게 받아들입니다(5-10절).
1) 숨은 사랑보다 더 나은 것은 무엇입니까(5절)?
친구의 면책이 숨은 사랑보다 낫다. 면책은 드러내놓고 꾸짖는 것을 의미한다.
‘면책하다’(토카하트 메굴라)를 직역하면 ‘질책을 드러내다’이다. 즉 대놓고 꾸짖는 것이 면책이다. 친구 간에 면전에서 직설적으로 질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때로는 ‘숨은 사랑’보다 더 낫다. ‘숨겨진 사랑’은 이미 내재하는 우정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우정이 깨질까 두려워 마땅히 바로잡아줘야 할 친구의 잘못을 묵인한다면 그 우정은 진짜가 아니다. 물론 친구 사이에서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식의 우월의식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친구가 죄와 사망의 길로 가는 것을 뻔히 보고도 방관하는 것은 친구의 직무를 유기하는 죄다.
2) 원수의 입맞춤보다 더 나은 것은 무엇입니까(6절)?
친구의 아픈 책망
‘아픈 책망’(페차)의 원래 의미는 ‘타박상, 부상, 상처’다. 즉 친구가 주는 상처가 때로는 원수가 주는 입맞춤보다 낫다는 것이다. 원래 상처는 원수가 주고, 입맞춤은 친구가 주는 게 맞다. 하지만 원수는 배신의 입맞춤으로 친구를 파멸에 이르게 하고, 친구는 당장 상처가 된다 할지라도 책망을 통해 그 친구를 구덩이에서 건져내려고 한다. 당장 듣기 좋은 얘기를 하지만 결국 상대를 죽이려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원수다. 원수는 상대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절대 책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패망 과정을 즐긴다. 오직 참된 친구만이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친구를 위해 충언한다.
3) 지혜로운 사람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는 책망에 어떻게 반응합니까(9, 10절)?
친구의 충성된 권고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충고하는 친구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아무리 친구의 충언이 귀하다 할지라도 그 말을 들을 때 마음이 아픈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9절에서는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기름과 향’ 같아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한다. 고대에 기름과 향료는 매우 귀중한 물품이다. 친구의 말이 당장은 면도칼처럼 양심을 찌르는 고통이 될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 충언으로 인해 친구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에 충언은 기름과 향처럼 친구에게 가장 복된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충언하는 친구를 함부로 내치기보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 멀리 있는 이웃보다 가까이 있는 친구가 훨씬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3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친구의 선한 충고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분 나쁘다고 친구 관계를 끊는 사람은 소중한 친구를 잃을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도 잃을 것입니다. 현재 나에게 사랑으로 충고해줄 친구가 누구인지 서로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_ 자기 업적에 도취되어, 어리석은 자랑과 교만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_ 피차 말씀으로 선한 충고를 주고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