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사랑 운명아 ~ 일하는 날 노는 것은 노는 것이 아니더라
2024년 7월 27일 (토) 오전 4:35
안녕 내 사랑 운명아
하는 것 별로 없었어면 서 몸과 마음이 바쁘서 늦었다. 네가 더 잘 알고 있으니 그렇게 알고 인사나 하자.
디게 반갑다. 이건 농담 아니다. 맨날 아침저녁으로 만나도 이 만남은 오랜만이라서 좀 미안타~
안녕 내 사랑 운명아
Chloe 2050을 쓰는 것도 진도가 느리다. 5년 전 그리고 10년 전하고 너무 다르다. 지금은 잡아도 실 밥이 늦게 나오고 나오는 실밥도 색이 다르기도 한다. 종 종 나오다 끊어지기도 하고.
방대한 자료를 보고 모아두어도 너무 잘 감추어 두어서인지 찾을 때 어디에 두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 서핑을 하곤 한다.
그때 고맙게도 시간이 멈추어주나? 택도없다. 그러다 시간은 가고... 그러다 쓰는 것을 잊어버릴 때도 있다. 웃기제~
솔직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머릿속은 다 녹슬고 부스러질 것이다. 나도 한때는 내로라하며 장래가 그 당시에는 창창했는데... 노인 사람들, 누군들 안 그렇겠나 마는. 넘어가자~
눈이 자꾸 침침해지고 흐려진다. My vision is blurry(시야가 희미하게 보인다)는 말이다. 특히 왼쪽 눈이 심하다. 거의 오른쪽 눈으로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어제 안과 전문의를 만났더니 왼쪽 눈을 백내장 수술(cataract surgery) 해야 한다고 11월 말로 날짜를 잡아 주더라. 피할 길이 없다.
살다 보니 별 걸 다 한다. 겁나기도 한다
그리고 샤퍼스 드락 스토어(shopper's Drug Stores)에 가서 Shick 얼굴 면도기를 CD20- 주고 얼굴 하나 샀다. 케이스 안에 3개 정도 엑스트라가 있을 거라 기대하며.
그리고 안녕 내 사랑아
한국 마트로 직행했다. 할매 왈, 시니어 증명하고 한국 하림 냉동 삼계탕 1개 사면 1개 공짜(ㅎㅎㅎ)라기에 가서 둘이 4개 샀다
할매는 안 먹는다 기에 2개는 저녁에 셋이서 먹고 1개는 8월 초에 집에 며칠 머물려고 오는 손녀 크로이 끓여주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잘했제?
안녕 내 사랑 운명아
일하는 날 놀아보니 막연하다. 뭘 하노? 나는 이런 날이 딱 싫다.
그리고 우리는 코스코에 갔다. 아직 평일 날 낮이니 한가하다. 소나무 그늘진 좋은 곳에 파킹하고 담배 피우고 들어갔다. 할매 따라 shopping cart 밀고 다니며 필요하다는 것 담고 생수 500ml x 40병 4 boxes 사서 들어 담았다. 아직 이렇게 들고 움직일 수 있으니 안녕 내 사랑 운명아 너에게 고맙고 감사한다. 그때, 기회이다 싶어 면도기 부스로 갔다.
질렛(Gillet Shave) 한 케이스가 56불. 퓨전(Fusion) 한 케이스가 49불. 모두 뒷면 아래에 made in china라고 표기했더라. 놀라 포기했는데 옆에 보니 엣지(Edge)가 있더라. 엑스트라 12개 한 케이스 가 29불이더라. 수상하다 싶었지만 살펴보니 made in Germany였다. 할매 몰래 집어넣었다. 계산은 할매가 할 거니까. 나는 크레딧 카드나 비자 마스트 카드 등 그런 것들 없다. 필요할 때는 현금 박치기이다.
일단 횡재한 기분이 들더라. 둘이서 매장 안에 있는 핫도그 2개 3불 주고 사서 맛있게 먹었다. 할매가 원체 좋아하는데 혼자는 못 사 먹고 해서 같이 갈 때 꼭 사 먹는다. 그래도 산 것 별로 없는 것 같은데 CD125- 지불하더라. 움직이면 돈이다 ㅎㅎㅎ. Shick 20불 준 면도기는 리턴한다고 할무이가 말했다 ㅎㅎㅎ.
37년 동안 이 가격이다. 인플레이션도 가격을 못 바꿨다.
오전에 안과 병원에서 검사하며 부어 준 눈 청소 약 효력이 남아 눈앞이 침침하고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한 25분가량 더 운전해 가야 하지만, 내가 다시 핸들 잡았다. 아직 운동신경과 말초신경 순발력이 내가 앞서거든. 맞나? ㅎㅎㅎ.
맞더라. 집까지 잘 와서 물 차에서 내려 카트에 싣고 우유 3봉(2 liters x3), 계란 24개 x 2 boxes 기타 등을 싣고 밀고 엘리베이터까지 끌고 와서 19층 집까지 와서 내려 복도 위를 끌고 문까지 와서 또 내려 옮기고... 끝났지만, 온몸에 땀이 흥건하였다. 그래도 몸은 가뿐하였다.
안녕 내 사랑 운명아
그래도 아직 이렇게 들 수 있고 밀 수 있고 움직일 수 있음에 무지 감사한다.
퇴근한 둘째와 둘이서 할매가 만든 중복날 복 땜으로 한 마리씩 거뜬히 먹어 치웠다. 할매는 조금씩 얻어먹고. 남은 2마리는 우리 손녀 크로이 몫이다. It' so good and excellent idea.
안녕 내 사랑 운명아
일하는 날 쉰 오늘 하루이다. 그래서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help and I love you forever. Okay!
첫댓글 사진도 예쁘고 재미있게 감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