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과일이 떨어져서 오전에 농산물 센터에 갔더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넓은 주차장이 빈곳이 없을 정도였다.
과일 코너에 올라갔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과일 사러 온 사람들로 발을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다.
복숭아가 제철이라서 그런지 과일 진열대에 쌓여 있는것은 대부분 복숭아였는데 내 마음에 눈에 띠게 좋아 보이는것은 없었다.
과일 시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그중에서 괜찮다 싶은 곳에 들어가서 일단 한개를 먹어 보고 구매하기로 했다.
요즘 장맛철이라 잘못 사면 복숭아가 물텅이라서 낫개로 사면 몰라도 박스로 구매했다가 맛이 없으면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기 때문이다.
맛있는 백도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그런 복숭아는 없어서 그중에서 제일 큰것이 들어 있는 박스에서 한개를 먹어 보았더니 장맛철 치고는 그런데로 맛이 있어 보여서 나누어 먹으려고 다섯 박스를 구매했다.
아내가 자두를 먹고 싶다고 해서 한개를 먹어 보았더니 생각보다 맛이 별로라서 자두와 바나나는 다른곳에 가서 구매했다.
과일 코너에서 나와서 야채 코너로 가서 30개들이 옥수수를 한자루 구매했는데 10개씩 나누어 놓고 파는것 보다 훨씬 저렴해서 나누어 먹으려고 한자루를 구매했다.
원래 햇고구마를 구매하려고 야채코너에 갔다가 아직 햇고구마가 출하되지 않았다고 해서 옥수수만 구매하고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화원에 들렀는데 예전에 여러동이 함께 모여있던 화원들이 대부분 폐업하고 한곳이 남아 있었다.
그곳은 완성된 화분을 구매하는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취향에 맞추어 매장에서 꽃과 화분을 선택해 오면 분갈이 작업 비용과 리본 비용을 따로 추가해서 가격이 책정되었는데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