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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읽기 이 시, 이렇게 썼다_ 「파리를 방문한 람세스 2세」 / 강인한
해라 정대구 추천 0 조회 38 20.03.24 03:2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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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3.24 03:55

    첫댓글 ⸺이제야 나는 바코드라는 지문을 가진다.
      람세스 2세의 여권에서 비롯된 이 한 줄을 얻고 나서야, 비로소 시는 강물처럼 유유한 흐름을 허락하는 것이었다. 람세스와 오벨리스크를 정점에 놓고 1인칭 시점으로 시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국가 간의 길항을 순화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오벨리스크를 약탈당한 게 아니라 고대 이집트의 문명이 현대 프랑스를 정복하였으며 그 표지로 오벨리스크를 파리 중심부에 세워놓은 것이라고. 오늘날 K팝으로 상징되는 BTS가 전 세계 아미들의 가슴속에 환호성으로 파고들듯이.  (*)

                  ⸺계간 《시로 여는 세상》 2020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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