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구대성 선수가 재계약을 한다고 전제하겠습니다. 그럼 마무리는 걱정 없다고 하고요, 내년 선발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생각하면 할수록 궁금해집니다. 한마디로, '투수가 넘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팀에는 타팀 팬들은 몰라도, 우리끼리 그 진가를 알고 있는 투수들이 참 많습니다. 한마디로 '네임밸류 <<< 실력' 인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죠. 주관적인 제 관점에서는 김창훈, 김해님, 마정길, 박정진, 서민욱, 송창식, 신주영, 안영명, 양훈, 윤규진, 윤근영, 임재청, 최영필 정도를 꼽고 싶습니다. 이 선수들은 중간계투의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켜주고 남을 선수들이죠. 몇몇 선수의 경우는, 4,5선발을 맡아도 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네임밸류에 비해 성적이 아쉬운 선수가 있죠. 권준헌, 조성민, 차명주를 꼽고 싶습니다. 이 선수들, 올해는 정말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선수들입니다.
문제는 선발진입니다. 6선발 체제를 가도 쓸만한 선발투수가 남아도는 형국입니다. 제 생각에, 2007년 이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믿고 맡길만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김해님 류현진 문동환 바워스 송진우 안영명 유원상 정민철 정민혁
윤규진은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올시즌을 건너 뛰기로 하고, 최영필은 작년 전반기와 같은 막강 홀드 행진을 기대하며 계투진으로 쓴다고 해도 9명이 남습니다. 이 9명 중 누가봐도 선발진을 지킬 것이 확실한 선수는 류현진, 문동환, 바워스, 정민철 이렇게 4명입니다.
트리플크라운-MVP-신인왕-골든글러브에 빛나는 류현진
16승 9패 1세이브로 화려하게 부활한 '문에이스' 문동환
부상으로 먹튀짓을 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용병투수이기에 믿어봐야 하는 바워스
'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90년대 1선발의 폼을 되찾은 정민철
이 네선수는 몇선발을 맡느냐가 문제일 뿐, 선발진에 합류할 것은 확실한 선수들입니다. 자, 이제 문제는 5선발입니다. 아니면 경우에 따라 6선발 체제로 간다면 2명이 더 필요합니다.
김해님 송진우 안영명 유원상 정민혁
이 중 선발로테이션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누가 뭐래도 회장님인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200승-200세이브의 관록과 제구력, 타자와의 수싸움 능력은 KBO 최고수준이니까요.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결정해버리기에는 나머지 네 선수가 너무 아깝습니다.
고비때마다 선발이면 선발, 중간이면 중간, 어디든 가리지 않고 팀의 구멍을 훌륭히 메워준 김해님. 특히 1대1로 비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죠. 그도 우리 99년 우승멤버 중 한명입니다.
작년시즌 5선발을 맡아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도 수준급의 피칭을 보여준 황금사자기, 봉황기 우수투수 출신의 안영명. 이제 안영명도 땜질용 선수 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5억5천의 계약금을 받았지만 2군에서 고난의 세월을 겪고 성장한 유원상. 한때 2군 남부리그 다승, 탈삼진 선두를 달리기도 했었죠. 과거가 현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등기 MVP, 우수투수 출신의 선수입니다. 2군에서 최동원(당시)코치의 집중조련을 받은 덕분인지, 컨트롤은 약간 부족하지만 추운날씨에도 145 이상의 공을 뿌려 감독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민혁. 도하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대표팀을 선발할 때면 어김없이 대학 선발로 대표팀에 불려간 선수입니다. 물론 사이드암이라는 이점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의 대학시절 성적을 보면 단지 그것만으로 선발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세대 소속으로 2005년 4승 2패 방어율 0.87, 2006년에는 5승 무패 방어율 0.99 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마정길의 복귀로 계투진에 서민욱-마정길로 사이드암의 충원이 완료된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정민혁 역시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자, 과연 선발진이 어떻게 꾸려질까요. 원투펀치는 그 순서에 변수가 있을 뿐 문동환-류현진으로 꾸려질 것이 확실합니다. 3-4선발 역시 정민철-바워스 중 누가 3선발을 맡고, 누가 4선발을 맡느냐의 문제이지요. 문제는 5선발 (또는 6선발) 입니다. 현재로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대우가 철저한 팀의 성격상, 송진우가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입니다. 그의 3000이닝 기록에 대한 지원 차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게 되거나, 구대성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이야기가 복잡해집니다. 저는 구대성 부재시 마무리를 맡길 만한 적임자가 송진우라고 생각합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위기관리능력, 제구력, 수싸움에 있어 구대성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데뷔를 마무리로 했고, 200세이브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그 능력도 이미 검증된 선수고요. 참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선발진의 나머지 부분이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팀이 '투수 왕국'을 꾸리게 된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제 문제는 그 '왕국'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수 운용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인식 감독님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믿습니다.
김해님 안영명 유원상 정민혁 - 모두 선발진에서 제외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들입니다. 특히 유원상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하죠. 올해는 충분히 10승, 경우에 따라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1군무대가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말입니다.
내년의 큰 복병중의 하나가 낮아진 마운드와 공인구의 크기 증가입니다. 이로인하여 타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1군 투수의 수를 작년보다 훨씬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올해는 타자를 줄이고 선발진과 중간계투(특히) 늘려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우리가 투수왕국이라 불리리면 여러가지 전제가 붙습니다. 일단 30대중반을 넘긴 3명의 선발투수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야하며. 역시나 30대후반인 마무리투수도 부상이 없어야 합니다. 부상으로 작년한해동안 아무것도 한것이없는 용병이 국내무대에 부상없이 적응해야하며 작년 한해동안 정말 무리했던 에이스는 올해도 버텨줘야합니다.
그외에도 부상경험있는 몇몇선수들과 제구력난조로 보여준것없는 선수들. 그런선수들도 자리를 잡아야 하구요. 분명 작년이 제작년보단 올해가 작년보다는. 투수쪽에서 질적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긴 하는거 같습니다. 제발 부상없었음 좋겠네요.
12명을 뽑는다면 류현진-문동환-바워스-정민철-송진우 5인선발 안영명 - 최영필 - 구대성 까지 끼고 4명을 골르면 됩니다 현재로써는 유원상-정민혁-권준헌-박정진 정도가아닐지...... 파워피처 유원상,권준헌 , 표준형피처 안영명 , 기교파 피처 최영필 , 언더핸드 정민혁 , 왼손 박정진,구대성 정도... 타자쪽이 변수지만 [신경현-심광호,김태균,한상훈,송광민,김민재,이범호,김강,이영우,조원우,김수연,데이비스,고동진 [연경흠을추가시키던 제외시키던해서] 13명이면 조성민,양훈,송창식중에 한명뽑고 14명이면 아까 적엇던 12인으로 가고.. 왼만해선 13/13비율을 맞?으면 좋겠네요 1루백업이 없지만
김해님 안영명 유원상 정민혁 - 모두 선발진에서 제외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들입니다. 특히 유원상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하죠. 올해는 충분히 10승, 경우에 따라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1군무대가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말입니다.
고동진-김민재-데이비스-김태균-이영우-이범호-이도형-신경현-한상훈(송광민) 으로 가고 데이비스옹,대성옹이빠지면 아쉽겟지만 그자리에 쓰고싶은선수는 넘치네요.. 투수쪽 : 김경선,최진호라든지 타자쪽은 : 조원우-고동진-이영우도 괜찬을것같고
문제는 중간에 좌완이 없다는것이죠. 박정진 차명주로 한시즌을 버티키는 힘들죠. 그래서 김인식 감독이 트레이드 한다고 했었는데..
100세이브~ㅋ
트레이드가 실패한다면 제생각에 송진우 선수를 중간으로 돌리지 않을까 합니다.. 선발감은 많으니..송진우 선수가 중간에 좌완으로 들어간다면 이상적인 투수진이 될듯 하네요..
신주영은 상무에 입대했구요 어차피 정규시즌 투수 엔틀 11명에 몇명의 유망주들이 들어갈수 있을까여?
신주영선수 입대했군요;; 수정했습니다 ^^;;
흠..이렇게 되면야 우승이지만..님의 희망처럼 되기는 힘들겁니다. 분명히 부진하는 선수가 생길것이고 부상선수도 생길것입니다. 대박나는 선수도 있구요. 모든 선수들이 팬들의 희망처럼만 활약한다면 8개 구단 모든팀이 우승팀이죠
저는 팀 성적을 떠나서, 선발로테이션에 대해 쓴 글인데 이글스매니아님께선 약간 다르게 읽으셨군요 ^^;;
유원상을 내년시즌 선발에 놓는 건 희망사항이죠.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송진우 선수는 중간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젊은 투수들에게 좀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주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다른팀에도 이름값하는 선수는 많습니다... 기대주도 많구요.. 솔직히 울 팀은 젊은 선수들의 개대가크나 아마시절 명성만큼 못해주는게 사실이구요,,ㅜ
영명이 빼고 선발군 후보군이 패전처리, 볼넷공장주인, 애송이군요. 이셋보다는 송창식이 더 나아보입니다마는...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바워스나 송진우를 중간으로 돌려도 괜찮을듯 싶은데..
차라리 용병을 타자로 뽑는게 나았을수도
송진우 중간은 절대안되죠 ㅡ ㅡ 송진우가 좌타에 강하다고생각하십니까?? 절대아니죠 송진우는 우타자 바깥쪽 써클체인지업으로 먹고사는데요 ~ 송진우 좌타에 절대강하지않습니다
송창식에 한표~~
내년의 큰 복병중의 하나가 낮아진 마운드와 공인구의 크기 증가입니다. 이로인하여 타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1군 투수의 수를 작년보다 훨씬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올해는 타자를 줄이고 선발진과 중간계투(특히) 늘려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