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1,000) 번째 날 편지, 2 (음식, 건강) -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3일 토요일이란다.
혈액검사로 수십 종의 암을 조기진단 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그레일이 400명의 환자에게 “암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 잘못된 우편을 보내 논란이라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레일은 계약한 원격의료업체 PWN헬스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환자들에게 우편을 잘못 보냈다고 밝혔지만, 갈레리의 검사 결과에 오류가 발생해 잘못된 통보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네.
그레일은 잘못된 결과를 받아든 환자들에게 즉시 연락했고, 이번 일로 환자 건강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고, 또 PWN헬스측의 소프트웨어 문제 역시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네.
그레일이 개발한 갈레리 테스트는 검사 대상자의 혈액을 분석해 악성 종양에서 나오는 특유의 DNA를 찾아내는 방식인데, 이 업체는 갈레리를 통해 50종 이상의 암을 증상 발현 전에 찾아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네.
한편 작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갈레리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50세 이상 임상실험 자원자 중 38%에게서 실제로 암이 발견됐다는 결과가 나왔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라면·간편조리 등 가공식품에 대한 선호가 연령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끄는데,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약 5개월 동안 라면 등 면류 부문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품목은 ‘불닭볶음면’이었고, 20대와 30대는 ‘컵누들’, 40대·50대·60대 이상은 ‘냉면’이었다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대표 라면 제품으로 2012년 4월 처음 출시됐는데, 불닭볶음면은 기존 라면보다 훨씬 더 매운맛을 구현한 게 특징으로, 소비자들이 먹기 힘들어 하면서도 도전하는 모습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면서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네.
오뚜기가 2004년 선보인 컵누들은 국내 최초의 당면 형태 용기 라면으로, 녹두 당면을 사용해 일반 용기 라면 대비 낮은 칼로리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몸매 관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네.
냉동·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는 연령대별로 검색 상위 제품에 차이가 있었는데, 10대는 ‘탕후루’, 20대는 ‘다이어트도시락’을 각각 가장 많이 검색했고, 30대부터 50대는 ‘햇반’, 60대 이상은 ‘누룽지’를 가장 많이 찾았다네.
탕후루는 과일 꼬치 외부에 물엿을 묻혀 만든 것으로 중국에서 유래한 길거리 음식이고, 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햇반은 CJ제일제당이 제조하는 대표 즉석밥 제품으로, 1996년 12월 처음 출시된 햇반은 작년말 기준 26년 만에 누적 매출액이 5조원을 넘었다네.
한편 aT가 제공하는 식품분야 검색 순위 통계는 데이터수집기관 RSN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검색, 쇼핑 데이터 가운데, 식품 관련 키워드를 수집·가공한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6월 3일 토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Giovanni Marradi-Bells Of San Sebastian(성 세바스챤의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