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교구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우리는 대절한 버스를 타고 가톨릭대학교을 거쳐 공항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East Brighton'이라는 소도시의 'St.Finbar's Parish' 성당으로 이동하였다.
성당주변으로 빌리지라고 불리우는 단독주택들이 있었고 사람의 그림자조차 볼수 없었던 이곳은 부유한 노인층이 살고 있는 곳이여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조차도 구경하기 힘든 그런 곳이였다.
성당에서 홈스테이의 조가 짜여지고 우리는 조별로 우리들을 태우러온 각자의 호스터들의 차량을 타고 뿔뿔히 흩어졌다.
휜바 성당의 주임신부님께서는 매우 건강하시고 배불뚝이 신부님이셨는데 선량하시고 평화로우신 팔순이 넘으신 고령의 신부님이셨다. 매일 오전 치뤄졌던 미사시 강론때마다 신부님의 그 특이한 유머로 우리들의 뱃살을 쥐게 하기도 하셨다.
나의조는 보이스카웃팀원으로 온 유도선수 '조용준' 군과 청소년 사무국에 근무하는 '김달래' 그리고 '김혜영' 이렇게 4명이 배정되었다.(신부님 당신의 배가 심하게 나온것은 사랑으로 가득차있어서 그렇다는 유머와 더불어)
우리팀은 성당에서 5분정도 떨어져 있는 '마이클' 댁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의 직업은 변호사였으며 그의 부인 케이트는 요리컬럼리스트였다. 그래서였을까 마이클의 집은 수영장까지 딸린 저택이였는데
조용준군과 나는 일층에 있는 아이들 전용거실을 급조하여 만든 곳을 배정받았으며 김달래와 김혜영은 일층 구석에 있는 방을 배정받았다.
마이클의 집앞에는 푸른잔디가 깔려있던 커다란 공원이 있었으며 나는 새벽마다 일찍일어나 이 공원을 산책하기도 했다.
마이클의 가족은 두명의 딸과 한명의 아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모두들 친절했으며 함께 생활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던 참으로 착한 녀석들이였다.
첫댓글 모두 생소하고 신기한 경치 배경에 잘보며,,,, 마지막 사진,,,,아름다운 두 모녀분 Korea 울 카페 오심을 환영 드립니다 이곳 까지 모시고 오신 도시님께서도 수고 많이 하셨고 애쓰셨어요..두루두루 덕분에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