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강의 할 때 청중들의 단골 질문 중 하나는 자신의 소명을 어떻게 알수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자신만의 고유소명을 알아차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 저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청년사역 시절 갑자기 구역강사 교육을 담당하던 목사님이 장례식에 가야 했습니다. 한시간 남겨놓고 부탁받은 저는 준비해서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그 후로 강사교육을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교구 사역자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해 관계와 부모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습니다. 교육 이후 구역문제 뿐만 아니라 관계 그리고 자녀양육에 대한 고민 상담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소그룹 인도법과 부모교육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일상의 용어로 가르치던 방법을 어른들의 눈높이로 전환 했던게 먹혔습니다. 그리고 구역 강사 중 많은 분들의 자녀들이 청년이었습니다...여러모로 연관성이 있었죠.
공교육 현장에 들어간 계기도 아는 강사분이 부득이 할 수 없게 되어 대타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로 청년 사역을 했었습니다. 다만 청소년 매일성경과 새벽나라 집필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아이들 용어로 강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교회 교사대학이나 부모교육 할때 공교육과 교회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되었습니다. 만약 교회안의 사역만 고집했다면 지금의 강의가 어려울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전환점이 오는 과정은 불시에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좋은 성공(?)으로 전환되려면 기존 일상의 충실함과 역량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대상은 달라지만 쉽게 전달하려는 교육방법과 장소는 달라지만 청소년들의 문화와 언어를 익혔던 부분은 사역과 강의현장과 연결되었습니다.
지금 나의 소명이 명확하지 않거나 몰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나의 일에 역량을 키우면 언젠가는 반드시 사용할 시간이 옵니다.
지금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나중에 다른 분야와 통합하여 새로운 일과 소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하기 싫다고 그 일에 실력을 키워놓지 않으면 소명(들)을 찾았을 때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일상이 모여 나만의 고유한 소명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자신의 길과 소명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사역현장에서 고민하는 30-40대 사역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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