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거거거~~~~~
어제 늦게까지 술을 퍼 마신 관계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그러나 일어납니다!!!
왜냐,,,, 울 집 강쉐이들이 깨워댑니다.
졸라 짱내믄서 소리칩니다.
"아이고,,,, 이삐들 일어나쪄?"
흠 흠,,,,, 이쁜걸 어쩝니까.
지각을 하는 한이 있어도 아침을 거를수는 없었기에 간단하게 토스트 한 조각과 생과일 쥬스 한잔,,,,,
을 생각하믄서 동태국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 김치는 옵션입니다.
여기서 잠깐,, 일어나서 이빨도 안 닦고 밥 먹느냐,,
너무 드러운거 아니냐,,,네,, 사실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쩝,,
이빨 닦고 밥 먹고 또 이빨 닦기,, 싫습니다 -.-
글구 머 저는 일어나자 마자 물 한잔 안 마시고도 구운 김이랑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말했자나여,, 169에 65라고 -.-
아침을 먹고 씻고 머리를 말리고 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합니다.
아! 이때만 해도 화장 안하고 댕겼심다. 지금 생각해보믄 진짜 아찔합니다.
그때 눈에 들어오는 킹카 잠바,,,
파카라서 들고 가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학교 가서 졸라 욕 먹을 각오하고 그냥 갑니다.
울 집이 종점입니다. 젤 뒷자리에 느긋하게 앉아서 잠을 청합니다.
순식간이져,,, 기절한것 처럼 잠이 듭니다.
어느순간 잠이 확 깼습니다.
앞사람 의자를 발로 차면서 -.- 머 꿈에서 경끼를 했나봅니다.
부끄러버서 계속 자는 척 합니다.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킹카랑 꽈대가 "배째네,," 해대믄서 웃습니다."저 봐라 또 잔다-.-"
그래도 끝까지 자는 척 합니다. 그러다 정말로 잤습니다.
어제 너무 피곤했던 지라 -.-
학교 다 오니까 깨워주더군여. 킹카가 깨워주니까 뇨자들 머라 머라 짖깁니다.
잠결이라서 잘 못들었습니다 ㅜ.ㅜ
학교 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킹카 말 합니다.
"내 잠바는?"
떨리는 마음으로 애써 당당하게 말 합니다.
"귀찮아서 안 가지고 왔다. 너무 짐스럽드라."
"이기 띵띵하이 해가 미쳤나(얘가 뚱뚱하면서 제정신이 아닌가)?"
아,,,,,, 진지하게 썽냅니다.
같이 소리지릅니다.
"미!안! 옵빠야,,,,,, 낼 갖다 주께."
킹카가 지롤 해대는 것을 끝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고 두 남정네는 아침을 못먹었다고 아침을 먹잡니다.
"내 집에서 먹고 왔다."
"역시,,,,, 대단하네,,,"
"난 갈란다."
"그래라 그럼."
간단하게 보내줍디다. 어찌나 성격 깔끔한지,,,,,,
추워서 졸라 빨리 걸어 확회실에 도착합니다.
크하하,,,,,,내 세상 입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열심히 마신 덕분으로 모르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랑 칭구 말투가 좀 재미납니다.
우리끼리 얘기하는거 들으믄서 막 웃어댑니다.
어딜가나,,,,, 쉽사리 대중에 섞이지 못합니다,,
일명,, O.S.T (Out Sider Team)이져,,
칭구랑 과자 먹으믄서 수업 시간 되기를 기다립니다.
아까 그 두 남정네 들어옵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또 쳐 먹나?"
반갑게 인사를 받아 줍니다.
"맛있단 마뤼야~~~~"
머 그 뒤로도 잼있는 대화가 오고 갔으나 너무 쓸데없는 나머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여.
이렇게 서서히 친해져서 맨날 밥도 같이 먹고 집에도 같이 가고 했습니다.
킹카랑 나랑 단둘이서,,,,,,,
였으믄 얼마나 좋겠냐만은,,,,,, 떼거지로 몰려 댕겼습니다.
엄마돼지,세끼돼지,킹카,꽈대를 역임 중인 스크림(정말로 스크림 가면이랑 흡사),살찐 윤도현,,,,,, 일케 뭉쳐댕깁니다.
그렇습니다. 대학 시절의 꽃~~~ 패밀리가 자연스레 조직 된겁니다.
우리 패밀리는 -.- 학교가 끝나자 마자 살찐 윤도현군네 집으로 갑니다.
유일한 자취생이었기에,,,, 그 집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마땅한 식기가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식사는 배달에 의존합니다.
우리가 애용하던 "백두대간" 청요리 집과 "허가네" 닭집은 정말로 맛납니다.^----------^
학교 앞에 백리향 청요리도 맛나지만 아쉽게도 배달을 안 합니다. 이 집 야끼우동 죽음 ㅜ.ㅜ
또,,, 옆길로,,,,, 제발 보고 있지만 말고 바른 길로 인도해 달란 말입니다,,
그렇게 다섯이서 자장면 한 개만 시켜도 탕슉 가격이 넘십니다.
눈치 빠르신분들,,,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렇고 말구요~~
이럴때는 망설임없이 "군만두" 서비스를 받아내는 자세가 요구 됩니다.
주로 주문은 제가 맡았었져. 제 폰에 번호가 저장되있었으므로,,,,,65키로 유지 하기란 이처럼 힘든일임돠.
"아저씨 여기 **원룸 106혼데여,, 간짜랑 3개랑 짬뽕 두 개여,, 군만두 서비스 좀 해주세여."
코맹맹이 소리를 냅니다. 다들 짜증을 내지만,,,
그래도 서비스 받으면 졸라 잘 들 처먹습니다. 췟,,,,
찌다 찌다 성대에 까지 살이찌고,, 덕분에 성대가 작아져서 목소리는 엄청 얇습니다 -.-
물론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진 않았습니다.
너무 많이 시켜먹다 보니 이제 길게 말하기도 지칩니다.
"아저씨 **원룸 106호여.간짜장 3개,짬뽕 2개여, 군만두 서비스죠?"
그러던 어느 날,,,,,,,,
킹카가 주문을 하겠답니다. 군만두 서비스 못 받아내믄 죽음이라고 협박 들어갑니다.
"여기 **원룸 106혼데여,간짜장3개,짬뽕 2개,군만두 서비스 하나여 -.-"
내가 졌습니다,,,,,, 선수였던 것입니다 ㅜ.ㅜ
그렇게 킹카에게 전 인생을 배워나가고 있었습니다.
또 며칠은 흐르고,,,,, 급기야 킹카 썽 냅니다.
"내 잠바 내 놔라. 아무리 니가 남자 사이즈라도 사람이 할 짓이 있고 안 할 짓이 있지,,,"
짱납니다. 들고 오기 귀찮단 말입니다 ㅜ.ㅜ
"아 몰라,,,, 들고 오기 귀찮다 마리야. 누가 내 옷에 술 쏟으라나."
"카면 형이 자들(저애의) 집에 받으러 가요."
우리의 스크림,,,,, 저 노무 인간이,,,,, 날 도와 줍니다 ㅜ.ㅜ
"아씨,,, 그래야 되겠다,, 니 오늘 마치고 어데 가지마!"
하루종일 설레는 기분으로 지냅니다. 킹카가 온댑니다. 우리 집에,,, ^------------------------^
이럴수만은 없었심다,, 너무 더럽심다,,
엄마한테 폰 때립니다
우리 엄마,,,,, 남자 볼때 인물이 젤 중요한 사람입니다.
내가 잘생긴 남자만 보믄 정신을 놓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져.
우리 엄마,,,,, 아빠 인물 하나 보고 결혼했슴니다.
진짭니다. 선 보고 아빠쪽에선 몇 번 더 만나자는데,, 엄마가 외할머니 더러 날 잡으라고 했답니다.
내가 킹카를 데려간다는데 청소를 마다 할 엄마가 아닙니다.
방 청소 당근 삐까 뻔쩍,,,,,, 어쩌면 공기 청정제를 뿌릴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러나 전화는 안 받더군여 -.-
그날 하루는 어찌나 시간이 안 가든지,,,, 매일이 그렇게 지겨우믄,,살기 싫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8교시가 끝났고 킹카는 빨리 빨리 가방 챙기라믄서 지롤을 떨어댑니다.
정류장 까지 걸어가면서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고 새우깡을 먹어댔습니다.
한 번에 두개를 집으믄 쌍 욕을 해대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고,,,,,,
"근데 우리집에 개 두마리 있는데,, 오빠야 개 안 무서워하나?"
"개가 머가 무섭노,, 내 개 졸라 좋아한다"
잘됐습니다. 공통의 관심사 찾아 냈습니다. 어예~
초인종을 누릅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구여? 아까 엄마랑 통화를 못했다고 했잖습니까..
집중 해서 읽으세여 ^------^
그냥 바로 열쇠로 따기가 머 해서 초인종 눌러봤던 겁니다.
이유는,,,,, 왠지 그래야 될 거 같애서 그랬습니다.
경비실로 가서 열쇠를 받아들고 문을 열였습니다.
우리 집 기염둥이 순금이와 백금이가 달려 나옵니다.
오빠 기절합니다. 소리도 지릅니다.
네,,, 눈치 채셨나여? 강쥐 사쥬가 좀 됩니다.
알래스칸 맬러뮤트.. 다들 아시져? 설원에서 썰매는 끄는 에스키모들의 친구!!!
사실 남들이 보기에는 "40키로가 넘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개" 입니다.
그때만해도 썰매개에 대한 인식이 없던때라서 늑대개,, 즉 사나운 개로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더랬져.
"안 무서워 한다매"
"이래 큰 줄 알았나,, 야 좀 어떠케 해봐라"
"순금아,백금아 언니야 따라 가자"
어릴때부터 많은 강쥐들과 살아온 우리 집은,, 강지 교육 하나는 기똥차게 잘 시킵니다.
우리 금 덩어리 자매들 절 따라서 쭐래 쭐래 옵니다.
일단 안방에 가둬 두고는 킹카보고 들어 오라고 합니다.
킹카 들어오자 마자 물 부터 마시더군여.
많이 긴장했었나 봅니다.
제 방으로 들어가서 킹카 잠바를 꺼내다 줍니다.
"여있다. 이제 가라."
설마 그냥 가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밥이라도 내놔라,,,
이딴 장면을 상상하믄서 말합니다.
쇼핑백을 받아들더니,, 식탁에 있던 귤 한 개를 가지고 집에 간답니다 ㅜ.ㅜ
간다는데 어쩝니까,,,, 아쉬운 티 내지 않으면서 한 마디 합니다.
"그지 같이 좀 쌔비지(훔치지) 좀 마라."
들은척도 안하고 쇼핑백 들고 나갑니다.
어찌나 허무했는쥐,, 킁 킁 ㅜ.ㅜ
괜히 우리 금덩어리들을 괴롭히면서 긴 긴 밤을 보냈습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킹카남자 내끄만들기 2탄!!!
딸기공주
추천 0
조회 113
03.05.28 10:45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이거 3편도 있나요...근데...진짜 딸공님 이야기인가???...넘 재밌당...3편 기대할께요...
쭈욱~이어집니당~
이거 예전 "엽기적 그녀" 이후의 온라인 최대 히트작이 될것 같은 느낌이...^^ 뇌리에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