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전형적이고 유치하단 일부 반응 있지만 6월 말에 공개되고도 이렇게 오랫동안 상승세 이어가며 인기끌 수 있는 건 이유가 있음
일단 노래가 너무 좋음 전형적인 뮤지컬영화나 디즈니 스타일이 아님 힙하고 비트 좋고 트랜디함 그러면서도 가사가 유치하지만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음
골든- 난 유령이었고 혼자였고 두 가지 삶을 살며 양쪽에 날 맞추려했었고 거친 성격때문에 집안에서 문제아였지 내가 퀸이였지만 못 믿었는데 이젠 믿어 난 더이상 숨기지않고 빛날거고 우린 위로 올라갈꺼야 금빛으로 빛날꺼야 프리- 희망은 고통스러워서 잊으려했지만 너는 내 어둠을 뚫고 들어와 넌 네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했지만 나에겐 좋은 사람이야 우리가 도망친 것들을 마주해야만 고칠 수 있어 과거는 과거로 뒤로하고 가벼워지자 자유롭게 What It Sounds Like- 내가 천 조각으로 깨져 돌이킬 수 없지만 이제 난 깨진 유리조각도 아름답다는걸 깨달았어 상처자국도 내 일부분이야 어둠과 조화 네가 숨기고 있는 걸 보여줘 너만의 조화를 찾아줄께 그래 우리 겁쟁이에 거짓말쟁이야 영웅도 아니지 하지만 살아남았어 꿈꾸는 자, 싸우는 자 거짓없이 지쳤어도 불길에 뛰어들어 네 곁에 있을꺼야 (((( 대충 의역 주의 ))))
이걸 끝내주는 고음으로 말아주는데 스토리에도 완벽하게 녹아듬 그냥 녹아든 정도가 아니라 가사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수준임 라임도 잘 맞춰서 프리에서 임포스터랑 몬스터 나왔을 땐 개쩐다싶었음 유어아이돌에 너의 죄를 사랑해줄 사람 나뿐이잖아 <-유죄임 테잌다운이나 하우잇츠던도 곡 분위기에 맞게 가사 잘 씀
초반부터 하우잇츠던으로 분위기 확 잡고 시작해서 케이팝?데몬?헌터스?엥?이러며 보기 시작했던 애들도 집중하기 시작함
갓 쓴 육눈이 까치? 파란색 사시에 멍청한((더피))호랑이? 첨 봄 비슷한 것도 본 적 없을껄 근데 파고보니 작호도라는 한국 전통민화 모티브래 오 근본있군<-여기까진 덕후만 파보고 보통은 귀엽고 오리지널리티가 있다에서 그치긴 함 그래도 진짜 새롭고 귀여움
스토리가 전형적인 클리세이긴 하지만 보이는 모든 것이 동양이라곤 닌자 일본 중국 정도만 알고 오리엔탈리즘만 찍먹해본 양놈들 눈엔 새로워보임 여주들이 먹는게 김밥? 새우깡? 국밥? 한옥 지붕에 한의원? 길거리 비주얼? 여주남주 만나는 낙산공원? 한옥마을? 한강 뚝섬유원지? 나무에 천 매달아 놓은 서낭나무? 400년 전 조선시대 복식? 궁궐? 여주들 무대의상도 보면 한국 전통 디테일 녹아있음 패턴이나 노리개? 완전 한국적임 남돌 유어 아이돌 출 때 갓 쓰고 도포입음 무대장치로 뒤에 일월오봉도? 걔들 눈엔 첨보는 스타일인데 미감 죽여줌 악귀들 생긴 것도 우린 절에 있는 탱화에서 본 전통성 있는 생김새지만 그들 눈엔 신선함 처음에 무당들 나와서 극 분위기 잡고 세계관 설명하면서 중심잡는 것까지 스토리라인이 똑똑함
그리고 원래 클리셰에 새로운 것을 조금 섞는 건 성공공식임 우리가 디즈니 영화 코코 스토리가 새로워서 봤음? 멕시칸천국이 환상적이고 죽은 자들의 날 해골 비주얼이 신선하고 리멤버 미가 끝내줘서 스토리가 생각한 그대로 흘러갔어도 울면서 본거임
한국 전통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sns문화나 요즘 셀럽문화를 현실감있게 연출함 숏폼에서 소다팝 챌린지하고 멧갈라나오고 실시간 sns랭킹 확인하고 아티스트끼리 엮어먹는 망상 shipper들 나오는 애니메이션? 지금까지 없었음 본인이 젠지든 밀레니얼이든 엑스세대든 신선하게 느끼지 않을까? 알파세대한테도 통하는 부분일 것임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성장서사가 공감대를 형성함 전체적으로 유치한 스토리라고 살짝 붕 떠서 보다가도 어느 부분 어느 디테일엔 과몰입되어서 찡한 부분이 한 장면쯤은 있게 만들었음 이래서 진짜 잘 쓴 스토리라 생각함 나를 사랑하지만 내 모든 부분을 인정해주지는 않는 부모에게서 끊임없이 자기부정하면서 자란 어른 사랑받으려고 남에게 과하게 맞추는 성향을 가지고 상처받으며 자란 어른 둥글지 못한 성격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섞이지 못해 부유감을 느끼며 자란 어른 이건 성장과정의 트라우마라 다 커서도 살짝 스치면 바로 눌리는 부분들이란말임 조이는 한국 미국 양 국가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지만 자기 길을 찾아낸 걸로 나오는데 완전 이민2세대 정체성혼란 그잡채임
여기에 수치심이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당긴다는 설정도 깊이있고 철학적임 루미가 악귀는 감정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진우가 아니라고 수치심과 비참함은 귀마가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속삭이게 만든다고 말함 귀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결국 귀마가 원하는대로 악행을 저지르거나 더 깊은 내면의 지옥에 빠지게 만듦 진우는 귀마에게 루미도 감추는 게 있으니 결국 목소리를 듣게 될 거라고도 함 그래서 진우가 모든 일을 하게되는 궁극적인 이유도 수치심을 느끼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임 애들 영화인데 생각할수록 무거움 희망도 누가 주는게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거란 대사도 깊이있음 근본적으로 극을 관통하는 철학이 깊이 있으면서도 건강하고 요즘 시대에 잘 맞음
이렇게 캐릭터에 과몰입 가능하게 서사를 줬는데 비주얼도 사이드킥도 잘 뽑아서 2차가 끊임없이 올라옴 팬아트 팬픽 계속 재생산되어서 온라인에서 계속 회자됨 제작진들도 노 저을라고 제작스토리 계속 풀어주고 초기디자인 계속 풀어줌 2차 재생산으로 붐이 꺼지지않음 애들세대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덕후를 생성하니까 상승세가 오래 유지됨 영화라 딱 한편인게 아쉽긴한데 이걸 또 노래가 끝내줘서 커버함 골든 노래실력 자랑하기에 완벽한 챌린지곡임 노래커버가 끊이지 않음 유어아이돌 막 메탈버전으로도 말아줌 이렇게 2차가 활발하면 인기가 꺼지기도 쉽지않음
로맨스도 첫만남부터 한드 로코 정통으로 말아주고 루미진우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껴 가까워지다가 싸우고 결국엔 이루워지지 않는 것까지 아오삼(해외팬픽싸이트)에서 완전 흥할 재질임
마지막으로 루미 완전 자주적인 캐릭터고 상처받아도 스스로 극복하고 로맨스가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않는 상여자임 내가 부모라도 내 애가 이런 주인공을 보며 자랐으면 좋겠음(나 애 없음 비혼임) 내가 부모라도 내 애가 골든이나 왓잇사운즈라이크 같은 양기 넘치는 노래 부르면서 자존감 키우면 좋겠음(다시한번 애없음) 그래서 애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수십번 시청해도 놔두니까 안 본 애들까지 대세에 따라 시청하게 만드는 것 같음
결론은 화려하고 예쁜 비주얼에 신선한 요소를 섞어 새롭지만 익숙한 스토리를 똑똑하게 풀어냈다는 당연한 얘기를 길게 쓴 것임 자게에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보여서 내 관점대로 써봤음
이상 영어리스닝 연습한단 핑계로 케데헌 리액션 수십개 본 내 생각이고 반박시 당신 말이 맞음
첫댓글본문 구구절절 개공감 외국인들 리뷰보면 거의 다 들어맞음 첫번째는 노래 좋아서 보다가 파보니 가사도 너무 좋고(이미 여기서 눈물 흘리는 사람 나옴)계속 보다보니 이게 여태먹던 맛있는 김찌에 뭔가 더 첨가된거였던것임 가족단위로도 인기 많더라 애들보기에도 괜찮아서 이 인기는 쉽게 안식을듯
캐릭터성에 집중하니까 그냥 볼 때보다 곱씹을 때 감상이 풍부해지긴 하더라.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고 살았지만 죽어서도 끝내 그게 후회되어서 악귀가 되고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귀마에게 계속 이용당하는 캐릭터도 인상깊었음. 그러면서도 고작 귀마에게 충성하는 이유가 과거를 바꿔주세요, 그때로 돌아가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기억을 지워달라는 허접한 소원이더라. 근데도 얘한테는 그 기억이 죽을만큼 괴로워서 가장 절박한 소원이라는 게.. 자기처럼 절반은 악귀인 루미가 귀마한테 휘둘리지 않는 걸 보면서 희망을 품다가 질투를 했다가 별의별 고뇌 다 거치고... 과거랑 기억에 사로잡혀서 휘둘리는 걸 그만 두고, 희망(루미)의 편에 서서 싸우는 걸 택하면서 스스로 소멸해서 모든 과오와 업보와 죄 또한 무無로 만듦과 동시에 본인(?)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소원이 혼이라는 그릇을 잃고 루미의 도구에 스며들어서 귀마를 무찌를 가장 충실하고도 강력한 도구가 됨.
구구절절 공감 나는 진짜 너무 재밌던데... 그리고 진짜 철학적이면서도 누구든지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내용들이라 공감이 많이 가는 거 같아 나는 이걸 보고 자랄 여자애들이 넘 부럽더라!!! 그리고 골든 노래 연습하다가 가사에 목이 메임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이 부분이 너무 울컥해 그리고 what it sounds like 이 노래도 가사 곱씹으면 진짜 눈물남 나는 진짜 결말과 이 노래가 너무 완벽한 거 같아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깨져도 아름답고 부족해도 아름답고 진짜 가사가 너무 좋다고요 노래도 너무 시원하고
스토리라인 개영리한데.. 유치라고 평가절하할 수준이 아님 그럼 지금 이렇게 인기를 끌지도 않았겠지 한국악귀? 무당? 알빠노 근데 알빠 아니게 처음부터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가다가 세대를 거치는 부분에선 비슷한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만들고, 이어서 각 캐릭터 설명을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해서 1편에서 처음만난 주인공들인데도 바로 주인공들을 이해하게 하고 악귀싸움씬이랑 후크가 괜찮은 노래 이어서 보여줘서 빡 집중하게 만든다고 이 흐름 진짜 존나 쩐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골든에서 루미가 악귀혼혈인 거 보여주면서 다들 존나 빠졌다 생각
첫댓글 본문 구구절절 개공감 외국인들 리뷰보면 거의 다 들어맞음 첫번째는 노래 좋아서 보다가 파보니 가사도 너무 좋고(이미 여기서 눈물 흘리는 사람 나옴)계속 보다보니 이게 여태먹던 맛있는 김찌에 뭔가 더 첨가된거였던것임 가족단위로도 인기 많더라 애들보기에도 괜찮아서 이 인기는 쉽게 안식을듯
22
ㄹㅇ 그 신선한 요소들니 넘 트렌디해
노래가 좋은데 가사도 좋고 캐릭터도 좋아 근데 비쥬얼도 좋아 알고보니 근본도 예술이야
메인 노래가 양기 그자체야
진짜 첫줄부터 막줄까지 공감 안가는 부분이 없다👍
고찰 너무 잘한다.. 내가 하는 말이라곤 고작 이 한 마디 뿐인데...
22. 좋다 이것뿐ㅠ
33 천재 여시
난 두번째로 볼때까진 재미로 봤는데 세번째엔 왓잇사운즈랔때 울었어....가사랑 루미 상황이랑 확 느껴져서 그런가... 애들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인까지 포용되는게 한몫하는듯
나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성에 집중하니까 그냥 볼 때보다 곱씹을 때 감상이 풍부해지긴 하더라.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고 살았지만 죽어서도 끝내 그게 후회되어서 악귀가 되고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귀마에게 계속 이용당하는 캐릭터도 인상깊었음. 그러면서도 고작 귀마에게 충성하는 이유가 과거를 바꿔주세요, 그때로 돌아가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기억을 지워달라는 허접한 소원이더라. 근데도 얘한테는 그 기억이 죽을만큼 괴로워서 가장 절박한 소원이라는 게.. 자기처럼 절반은 악귀인 루미가 귀마한테 휘둘리지 않는 걸 보면서 희망을 품다가 질투를 했다가 별의별 고뇌 다 거치고... 과거랑 기억에 사로잡혀서 휘둘리는 걸 그만 두고, 희망(루미)의 편에 서서 싸우는 걸 택하면서 스스로 소멸해서 모든 과오와 업보와 죄 또한 무無로 만듦과 동시에 본인(?)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소원이 혼이라는 그릇을 잃고 루미의 도구에 스며들어서 귀마를 무찌를 가장 충실하고도 강력한 도구가 됨.
이야......본문이랑 이 댓 외워서 어디가서 써먹어야지
진짜 분석 잘했다
그리고 노래도 뭔 맨날 허리흔드는 그런 미국 노래가 아니라 건강한 노래라 더 인기 있다고 하더라.
외국 아빠들은 심지어 키스도 없다고 더 좋아하고 ㅋㅋㅋ
구구절절 공감 나는 진짜 너무 재밌던데... 그리고 진짜 철학적이면서도 누구든지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내용들이라 공감이 많이 가는 거 같아 나는 이걸 보고 자랄 여자애들이 넘 부럽더라!!! 그리고 골든 노래 연습하다가 가사에 목이 메임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이 부분이 너무 울컥해 그리고 what it sounds like 이 노래도 가사 곱씹으면 진짜 눈물남 나는 진짜 결말과 이 노래가 너무 완벽한 거 같아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깨져도 아름답고 부족해도 아름답고 진짜 가사가 너무 좋다고요 노래도 너무 시원하고
근데노래진짜좋음 ㅠ맨날들어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니 신기하다ㅋㅋㅋ 안보고 한 말인가
골든 뮤비만 보면 눈물이 줄줄남... 영화 연출이 화려한것도 너무좋고
진짜 잘만든 영화임ㅋㅋㅋㅋㅋㅋ특히 여자라면 다 봐라....이걸 보고 성장할 여자애들이 부러움
캐릭터가 현실적이지않나. 조이 미라 익숙하잖어. 평범하고 단점이라던 특징을 가진 캐릭터가 세상을 구한다고. 멋지지
스토리라인 개영리한데.. 유치라고 평가절하할 수준이 아님 그럼 지금 이렇게 인기를 끌지도 않았겠지 한국악귀? 무당? 알빠노 근데 알빠 아니게 처음부터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가다가 세대를 거치는 부분에선 비슷한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만들고, 이어서 각 캐릭터 설명을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해서 1편에서 처음만난 주인공들인데도 바로 주인공들을 이해하게 하고 악귀싸움씬이랑 후크가 괜찮은 노래 이어서 보여줘서 빡 집중하게 만든다고 이 흐름 진짜 존나 쩐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골든에서 루미가 악귀혼혈인 거 보여주면서 다들 존나 빠졌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