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운명이 엇갈렸다. PBA의 쓴맛을 제대로 본 '신입생' 중 이충복은 결국 큐스쿨행이 결정됐고, 산체스는 대륙별 시드로 겨우 1부에 살아남았다.
프로당구 PBA 1부 투어에 남을 64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지난 시즌 신입생 중 4차 투어까지 1라운드 탈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반등으로 우승까지 차지한 최성원(휴온스)과 큐스쿨로 떨어질 위기에서 9차 투어 우승으로 단번에 11위까지 순위가 상승한 무라트 나지 초클룩(튀르키예, 하나카드), 개막전 우승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 등이 자력으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또한, PBA 팀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을 거둔 하나카드와 준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는 팀원 모두가 자력으로 1부 잔류에 성공했으며, 블루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잔 차파크(튀르키예)와 산체스가 대륙별 시드로 잔류를 확정해 팀원 모두 1부에 남게 되었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매 시즌이 끝난 후 50%인 60명만 차기 시즌 1부 투어에 잔류하며, 하위권 성적을 기록한 해외 선수 4명에 한 해 대륙별 시드로 구제한다.
1부 잔류에 실패한 나머지 50%의 선수는 큐스쿨에서 2부와 3부 선수들과 생존 경쟁을 벌여 스스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특히 PBA 팀리거 중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하는 선수는 팀에서도 자동 방출이 결정된다.
이번에는 하이원리조트의 주장 이충복을 비롯해 웰컴저축은행의 김임권, NH농협카드의 오성욱, 크라운해태의 김태관, 휴온스의 김봉철 등이 1부 잔류에 실패하며 큐스쿨로 떨어져 팀에서 자동 방출됐다.
하지만 큐스쿨에서 살아남을 경우, 어느 팀에서든 재지명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1부 잔류에 실패한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큐스쿨에서 살아남았으나 팀에서 자동 방출된 후 재지명되지 못했지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당시 웰컴저축은행)의 갑작스러운 팀 이탈로 대체 선수로 발탁되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큐스쿨로 떨어지며 마음고생을 단단히 한 서현민은 이번 시즌을 27위로 마치며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PBA 최고령 선수인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은 40위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으며, 사와쉬 불루트(튀르키예), 모리 유스케(일본)도 이번에는 대륙별 시드 없이 1부에 남았다.
또한, 60위의 김병섭과 59위의 신대권, 58위의 정해창 등이 아슬아슬하게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대륙별 시드 4장은 잔 차파크, 다니엘 산체스, 이반 마요르(스페인),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에게 돌아갔다.
한편, 1부 투어 잔류 선수는 오늘(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PBA 우선 등록 선수로 PBA-LPBA 합류를 원하는 새로운 선수는 11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