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는 소리 ♥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서
남들 다 들으시는 그 소리를
행여나 당신 혼자
못듣는 것은 아니신지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나
나에게는 무의미하다며
그냥 지나친 적은 없으신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에게나 저에게나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서
예기치 않던 사고에 아파서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여서
못들은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거 한가지만은
잊지 않았으면 하네요
봄..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누구나 잊고 싶은 것들이
한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것들을
슬기롭게 이겨 나가려 노력하며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일들...
고민만 되었던 그런 일들.
새로운 봄이 되어
추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봄이
그리고 또 나에게 그런 봄이
이제부터는 올 것입니다
좋은글중~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산너머 남촌에는 /김희진
https://www.youtube.com/watch?v=QSfnpqaIf0U
조양천
노랗게 물들었다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일어나니 새벽 4시 반
한번도 깨지 않고 이렇게 자다니
일정치 않은 잠이 괜히 신경쓰인다
일기 마무리해 톡을 보내고 나니 다섯시반
운동을 하려다가 잠 한숨 더 자자며 이불속으로
예전엔 일어나면 바로 활동했는데 요즘 들어선 톡을 보내고 나면 다시 잠이 온다
이도 나에게서 일어나는 한 변화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을 땐 더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다시 일어나니 일곱시
체조와 스쿼트를 하고 나니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콩나물국과 붕어지짐으로 밥 한그릇 뚝딱
동물 챙기기
오늘은 육추기 병아리들을 아래 병아리 장 한쪽에 만들어 놓은 곳으로 옮겨야겠다
닭장의 닭들에게 모이주고 기러기 알과 거위알을 모두 꺼내 버렸다
기러기는 부화하려는지 털을 몇 개 뽑아 놓았다
지금 부화하는 것보다 좀더 따뜻할 때 하도록 알을 빼버렸다
모두 20여개 정도 된다
암컷이 4마리인데 알의 크기가 두 종류인걸 보니 아마 두마리가 낳는 것같다
나머지 암컷들도 곧 낳을 것같다
병아리 옮길 곳에 전등을 켜 놓고 왕겨 한포대를 가져다 깔아 놓았다
왕겨가 있으면 더 보온이 될 것같다
집사람은 직불금 확인하러 행정복제센터에 다녀 온다고
오늘 마을 회관에서 마을길 지적 확정을 10시에 한다고 했으니 오면서 우리집 지적 확정을 확인하고 오라했다
마을 길을 확정하고 새로 지적을 만든다고 했다
자기 땅이 마을 길로 편입이 되었으면 편입된 땅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고 원래 길을 점유하고 있으면 점유한 만큼 돈을 군에 납부해야한다
마을의 모든 길과 집들을 현재 있는 그대로 구획 확정하여 지적을 새로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 마을 주민들간 경계 문제로 다투는 일은 없을 것같다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우리 마을은 장성군에 작년에 신청해서 올해 끝난다
육추기에 있는 병아리를 포대에 담았다
모두 20마리
주로 검은색인데 황토색이 5마리
순종브라마는 보이지 않고 모두 튀기 종류
브라마가 알을 낳지 않아 순종이 없었던 것같다
녀석들을 만들어 진 곳에 풀어 놓으니 전등불을 켜 놓은 따뜻한 쪽으로 가지 않고 절반은 빛이 없는 한쪽으로 몰려가 서로 몸을 맞대고 있다
불빛쪽으로 가면 더 나을 건데...
물과 모이를 떠다 주었다
배고프면 와서 먹겠지
화장실에 둔 육추기를 옮기려는데 넘 무겁다
육추기 안의 왕겨들을 모두 빼낸 뒤 옮겼다
육추기를 놔둔 자리가 너무 더럽고 냄새가 난다
퐁퐁 풀어 바닥을 닦아 냈다
겨울에 부화를 시키면 병아리들을 관리하기가 좀 불편하다
그래도 겨울에 부화해 키워야 초복에 냠냠 할 수 있지
육추기 안의 왕겨를 어제 감자 심은 두둑에 뿌려 주었다
일부 부족하기에 나머진 유박퇴비를 위에 뿌렸다
올핸 감자 심은 곳에 거름을 많이 한편
감자가 충실하게 들까?
무궁화 전정하고 가지를 치우지 않아 가지를 모아다 한쪽에 버리고나니 깨끗해 보인다
병아리들을 살펴 보니 아직도 추운데서 웅크리고 있다
녀석들을 잡아 불빛이 있는 안쪽으로 넣어 주었더니 들어 간다
그래야 따듯하겠지
이것저것 하고 나니 어느새 11시
집사람 전화
군에서 나온 지적도를 가지고 마을 회관에 와 보란다
지적도를 가지고 마을 회관에 가니 마을 분들이 나와 자기 땅들을 확인하고 있다
길로 자기 땅이 들어 간 사람들은 돈을 찾게 되니까 별 신경 쓰지 않지만 길이 자기 땅으로 들어 온 사람들은 돈을 내야하기에 꼼꼼하게 따진다
우리 차례가 되었다
우리 땅이 길로 많이 들어갔지만 구거 일부를 우리 땅으로 편입하여 길로 들어간 땅과 바꾸는 것으로 지적도를 작성하였다
그렇게 되니 땅이 좀더 네모지게 되었다
4년 전 마을 길 낼 때 보상금과 똑같다고 하니 부동산 시세가 그런단다
얼마 되지도 않을 걸 따져 보았자 소용없을 듯해 우린 그대로 수용했다
집사람이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나 먹잔다
아산아짐에게 같이 가자며 전화 드리니 가시겠단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
여긴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맛있다
김가네 사장이 아산형님이 먼저 가셔서 나에게 무척 서운하겠다고
말로 표현할 수 없지
그래도 마을에서 나와 형제처럼 지내신 유일한 분인데 그렇게 허망하게 가실줄이야
운명이란 참 알 수 없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언제 떠날지 모를 나이 아닌가
살아 있는 동안 즐겁게 생활해야겠지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등록해 농기계를 빌려다 쓸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다
농협들러 재해보험가입서류를 발급 받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집사람 농업경영체 등록증을 발급 받았다
농협 임대 사업소에 가서 서류를 제출해 등록을 했다
내 앞으로 농기계 임대를 하려고 했더니 부부간이라도 농업경영체가 난 없으니 안된단다
세상에 부부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규칙이 그런다는데 별 수 없지
집사람 이름으로 등록하고 7월에 농기계안전 사고 교육이 있으니 꼭 받아야한단다
그래야 농기계를 빌려 줄 수 있다고
집에 오니 잠이 쏟아진다
낮잠 한숨 자고 나니 세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세차하는데 도와 달란다
옆집 우물가에 차를 세워두고 물을 길러 차를 닦았다
물걸레로 닦아 낸 후 차에 물을 고루 뿌려 물을 닦아 냈다
세차를 하고 나니 산뜻해 보인다
내일 하우스를 짓기로 하여 자재를 오늘 가져다 둔다고 했는데 자재가 오지 않는다
난 기다려 보라 했더니 집사람이 대풍 농자재에 전화해 본다
농자재에서 하우스 짓는 분이 바빠 내일 하우스를 짓지 못하고 다음주에나 가능하단다
그럼 진즉 연락해 주지
우린 자재 기다리느라 어딜 가지 못했는데...
하우스 짓는 분과 통화해 보라며 연락처를 준다
연락해 보니 다음주 월-수 사이에 짓겠다고
저런 미리 알려 주었으면 더 좋을 것을...
아쉬운 사람이라 별 수 없지
다음주 되어야 뭐가 정리 좀 되겠다
다음주 수요일에 초등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
그날 하우스 지으면 안된다고 하니 집사람이 다시 대풍에 연락해 화요일에 꼭 지어달라고
그렇게 하겠단다
집사람이 내일은 오전에 나가서 파크볼 치고 비아장에 가서 씨감자를 사다 오후에 심잔다
그도 좋겠다
파크볼 안친지도 꽤 오래된다
내일은 파크채 한번 잡아 봐야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나니 6시가 다 되간다
하루가 참 빨리도 간다
오늘이 춘분이었으니
이제 낮 길이가 갈수록 길어지겠지
날도 더욱 따뜻해지고 완연 봄이 되리라
이 좋은 봄
나라도 빨리 안정되었으면 좋겠다
저녁 식사로 호박죽 한그릇을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 쑨 호박죽이 괜찮다
특히 팥을 갈지 않아 팥알 씹히는 맛이 좋다
낮잠을 잤건만 또 잠이 쏟아진다
일찍 잠자리로
가로등 불빛이 뿌해진다
새벽 안개 이나 보다
님이여!
이제 꽃샘추위 물러가고 포근한 봄이 찾아 드나 봅니다
이 좋은 봄
나라에도 님에게도 기분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기원하며
오늘도 많이 웃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