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소식
토요일 늦은 오후, 이른 저녁시간에 전화가 걸려온다.
삐~리~리.......가 아니다.
'헤이 미스터미스터 벅'~~이효리의 미스터 빅이 흘러 나왔다..ㅠㅠ
전철로 이동중에 전화하신 말지나선배의 차분하면서도 침착하게..ㅜㅜ
' 민영아~ 우리 아부지 돌아가셨다'+'글쎄 동문들 연락좀 해주겠니?'
"네~"
# 2 소통과 빈소행
이어 돌린 문자메세지
[신구카생 4기 송현숙(말지나) 부친상, 예산, 발인:12월29일]
충남 예산의 빈소가 어딘지도 모르고 서둘러 통화를 몇몇분과 했다.
토요일, 그것도 가깝지 않은 장소...
게다가 연말송년회가 다분히도 많이 잡혀 있었을 시간에 과연 몇명이나 조문을 할 수 있을지..ㅠㅠ
헌형회장 부리나케 연락온다....
'연락 제가 안해도 되나요?'
"응~....얼추 한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하죠?'
"음......오밤중까지 기다려보자.....그래서 낼가던지 아님 오밤중에 갔다오던지..ㅜㅜ"
이리하여 밤 11시넘어서 잠실팀(이현미선배,이헌형회장,조성환후배)이 출발을 했다.
11시 30분경 잠원동방향으로 선구형님을 오시라하고 선구형님과 내가 출발을 했다.
같은시간 강원 원주에서 영일선배가 출발을 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다가 서해대교에 있는 행남도 휴게소에서 조우하기로 하고서는 말이다.
우선 도착한 현미누나와 헌형, 성환이가 기다리고 있고..
우리도 경부를 달려 이내 행담도에 도착했다.
원주서는 좀 늦는것 같다.
이어 행담도서 우리가 출발할 즈음 충남 서산에서는 동우선배가 출발을 하고
예산읍내에 위치한 삼성병원에서 모두 다 만나기로 했다.
# 3 빈소조문
예산읍내에 위치한 삼성병원 영안실(목련실)에 도착하니
동우선배가 이미 도착하셨고
우리랑 같이 조문하기위해 영안실 입구에 기다리고 계셨단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말지나선배와 매형 그리고 연년생 방씨 3남매
빈소조문을 끝내고 이어지는 아버님과 관련한 이야기들
연세는?
지병은?
장지는?
간단히 소주잔을 기울일때 원주에서 영일선배가 느즈막히(?) 도착
'멀기는 머네'....
늦게오신 미안함의 소회인지는 모르나 새벽2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 운전하고 내려온지라 피곤이 역력하다.
새벽녁에 올라가는 팀들의 운전자 '나와 성환'이를 제외하고 소줏잔들을 기울인다.
# 4 귀경,귀홈
새벽5시가 되면서도,
많은 얘기들을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얘기꽃은 질줄을 모른다.
빈소에서 잠을 청하다가 아침에 올라간다는 영일선배와 동우선배는 남겨두고
성환후배와 헌형회장이 먼저 일어나고
이어 나와 선구형, 현미누나가 일어선다.
'누구는 안올라가는 사람있냐?'며 소줏잔을 더 기울이자며 잡아대는 영일선배를 뒤로하고
아침스케쥴이 있었던 선구형과 현미누나가 일어섰다.
그렇게 빈소를 나왔다.
멀리까지 와줌에 감사를 표하는 말지나선배와 매형의 인사를 받고는 귀경길의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차안에서 선구형과 현미누나의 이야기꽃 때문에 새벽공기를 가름에도 전혀 졸립지 않았다.
이내 코를 고는 선구형............................피곤하시져?
현미누나를 오류동댁까지 모셔드리고
선구형 석관동댁까지 모셔드리니 아침 7시가 된다.
버스타고 우리집에 오니 아침8시...............그런데 피곤하지가 않다.
좋은사람들과 함께 여정해서 일게다.
참, 선구형 대리운전비 결재는 어떻게 할거유~~
영재선배님은 일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다녀가신다고 해서 못뵙고
우리만의 조문후기였습니다.
이상.
첫댓글 정말 애 많이 썼어 네 말 대로 좋은 사람들과의 여정이었기에 하루 일 일 할 수 있었던거야 편안한 운전이 좋았어..굿이었어
정말 수고들 많았네요. 사정이 있어 참석 못했씀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