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남자내끄...3탄!! (엠튀가다!)

@@@@@오홋,,,,,,엠튀 가다@@@@@ 난생 처음으로 엠튀를 갑니다. 어떻게 2학년이 되도록 엠튀를 한번도 못 가봣느냐,, 혹시 왕따라서 칭구가 없었던게 아니냐,,, 눈치 한 번,, 흠 흠,,, 1학년때 별로 학교 생활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엠티 간다는 공고문이 붙으면 재빨리 칭구들이랑 어디로 갈지 상의 합니다 -.- 그리고는 엄마한테 돈을 뜯습니다. 제가 무남독녀인지라,, 대학을 시켜 본 경험이 없는 우리 모친은,, 1박2일 엠티에 삼마넌이라 해도 의심 안 합니다. 더불어 머 사묵으라고 돈 마넌 더 얹어 주심다. 수학여행인줄 압니다 -.- 그 돈을 4명이서 모으믄 ^-------------------^ 일케 됩니다. 머하고 노는지는 다들 아시겟져? 아,,,,, 중요한건 이게 아니져,, 왕따라고 생각하실까봐 아니라고 해명하느라 쿨럭 -.- 엠티를 간답니다. 그것도 킹카랑 함께..... 학회장 오빠가 조를 짜줍니다. 킹카가 재수를 한 탓에 3학년 학회장이랑 칭굽니다. 우리 패밀리 다 한 조에 갑니다. 돋 됐심다... 보나마나 아무도 엠티 장비 안 챙겨 올겁니다. 뻔합니다 ㅜ.ㅜ 우리 팸 5명이랑 새내기 2명이 한 조 입니다. 이제부터 회의는 시작됩니다. 메뉴에서부터 시작해서 준비물까지,, 원래 이런거에 익숙지 못한 필자는 연필을 잡고 열심히 받아 적슴다. 팔 졸라 아픕니다 ㅜ.ㅜ 남 준비물은 기억이 안 나고 나는 고추장,김치,쌀 입니다. 집에 올때는 빈 손으로 올 수 있슴니다 ^----------------^ 새내기 중에 한 뇬 준비물 졸라뤼 귀찮은거 다 줍니다. 버너,코펠,후라이팬 -.- 왜냐구여? 얼굴이 이쁩니다. 잘 빠졌음다. 네,,,,,,세끼 돼지가 준비물 정한 겁니다 -.- 너무 심했다 싶었으,,,,,,,, 면 제가 엄마 돼지겠습니까 뽀뽀 해주고 싶었으나.. 칭구 여드름이 옮을까봐 참습니다. 대충 회의가 끝나고 집으러 갑니다. 오늘은 다들 약속이 있고 킹카랑 저만 없슴다 -.- 둘이서 다정하게 버스정류장을 향해 갑니다. 바람이 붑니다. 킹카가 제 머리를 쓸어줍니다. 네,,,, 물론 희망입니다 ㅜ.ㅜ "오빠야 시내가쟈~~~" "왜?" "엠티가자나,, 옷 사게 ^---------------^" "ㅡ,.ㅡ" 엠티가는데 무슨 옷을 사냐구여? 말했잖습니까,, 엠티 첨 간다고 -.- "미쳤나,,배째네,, 남들한테 카지마라 부끄릅다." 등을 연발하믄서 지롤해댑니다. "팔짱 끼까?" "가자,, 이쁜걸로 골라주께." 시붕 -.- 팔짱 좀 끼워주지..ㅜ.ㅜ 귤이랑 간식거리를 사서 차에 오릅니다. 졸라뤼 먹어대믄서 떠들어댑니다. 앞에 좌석,옆에 좌석 같이 웃습니다. 근데 킹카의 버릇,, 말 할때믄 "신발"을 자주 씁니다. 물론 여기서 신발을 말 그대로 신발이라고 이해하시는 분은 없으시라 사료 됩니다. 만약 그렇다믄.. 그 분은 엄마 찌찌가 필요한 흠흠,, 제가 말합니다. "신발 좀 그만써라,, 졸라 무식하네 -.-" "니는 신발이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하는 단언지 모르네,,,,," 갑자기 설명들어갑니다. 킹카의 말을 밀리자면,, 1. 접속사의 역할. 내가 칭구에게 어제 봤던 드라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어제 가 있자나.. 드라마에서 봤던.. 기억이 안 나노.." 잘 기억이 나지 않을때,, 문장과 문장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이어주는 접속사 역할을 합니다. "어제 가 있나자.. 드라마에서 봤던.. 신발 기억이 안 나노.." 훨씬 더 친근한 표현이랍니다 ㅡ,.ㅡ 2. 강조의 역할. 오늘은 화창한 봄날입니다. "날씨 좋네." 화창한 봄날에 비해 표현이 좀 약합니다. "날씨 졸라 좋네." 약간의 강조의 표현이죠. "신발 날씨 졸라 좋네." 자,,,,,, 여러분들,, 어떤 표현이 가장 날씨가 좋아 보이나여? 판단에 맡깁니다. 웅,,,,, 더이상의 용도는 기억이 나질 않는군여 -.- 난 이 얘기 들으믄서 자지러집니다. 난 이러 유머가 좋드라 ^--------^ 그러는 사이 버스는 시내에 도착 합니다. 킹카,, 지가 나서서 옷을 골라 주겠답니다. "아무리 뚱뚱해도 그렇지,, 엠티가서 까지 세미는 좀 부끄릅다." 그러믄서 로데오 골목으로 끌고 갑니다. 서울의 로데오 상상하지 마십셔. 그냥 랭글러 바지팔고 구제풍 의상 파는 뎁니다. 그러고는 단골 가게로 데리고 갑니다. "콜%%도" 정확한 상호명은 삼가하는게 예의! 대구분들은 아실겁니다. 가게 주인이 아점마와 할머니의 중간 사이즌데,, 키크고 날씬합니다. 우리들 사이에서는 "나이니나인" 아점마로 통합니다. "나인틴나인"의 미국식 발음이져.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나옵니다. 암튼 그 가게로 들어가서 나이니나인 아점마가 반깁니다. 킹카 이모 어쩌고 해대믄서 반갑게 인사합니다. "걸프렌드가?" "이모, 그런식으로 하믄 또 우리 의(의리의 줄임말) 상하자나." 시붕... 머.. 그 심정 이해는 합니다. 아.... 청바지 이쁜걸 졸라뤼 많습니다. 이쁘믄 머 합니까.. 육십온데 -.- "랭글러 주까, 리바이스 주까." "리바이스는 무슨,, 뚱뚱한데,, 랭글러 조요. 이 아가씨가 입을거라요." 졸라 짱나서 말합니다. "물 이뿌게 빠진걸로 주세여 -.-" "사이즈는 머 주꼬?" 킹카가 말합니다. "딱 보믄 32자나 -.-" 절라 예리합니다. 남들은 60정도 나가는 줄 아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내 몸무게 맞춤 넘 입니다. 그때 알바가 들어오고 나이니나인 아점마 알바한테 시킵니다. 워낙에 활발한 성격탓에,, 갑자기 아점마랑 졸라 친해집니다. "아점마,, 진짜 날씬하다,, 처녀보다 더 날씬하고..." "나도 나이니나인에 한국 들어왓는데 한국 음식 먹으니까 살 빠지드라. 그래도계속 웨이트 트레이닝 해주고 라이프 스타일을 루즈해 지지 않게 하믄 된다. 살 쪼금만 빼믄 진짜 이뿌겟네." 억.......20년동안 들어오던 소리 ㅜ.ㅜ 알바 언니가 청바지를 꺼내오고,, 입어 봅니다. 오호,,,,,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아점마 "생각보다 바지 통 마이 남네. 30입어라." "안되여,, 30하믄 안 잠겨여-.-" 큭,,,,,, 지긋지긋한 복부비만 -.- "얼마에여?" "5마넌인데 오빠야 얼굴마서 4마넌만 도." 돈 주믄서 생각합니다. "신발,, 어떤넘이 입었는 지도 모르는 바지 입네." 왜 놈이냐구여? 32입는 뇬이 흔하겠습니까 -.- 암튼 바지를 사고 나니,, 킹카가 잠바도 이쁜거 사잽니다. 시붕,, 2마넌밖에 안 남았슴다 -.- 그래도 갑니다. 방법이 있겠지여. 구경하다가 똑같은 잠바보고 말합니다. "졸라 이뿌네." 왠지 뿌듯합니다. "띵띵한기 보는 눈은 있네." 들어가서 입어 봅니다. 약간 타이트한것이 날씬해 보입니다. 고민 없슴다. "얼마에여?" "6마넌여,," 킹카가 5천원 다운 시킵니다. 잠바 걸치고 나오믄서 말합니다. "자기야 잘 입으께 -.-" 나오자 마자 얼른 골목으로 갑뉘다. 숨을 죽이며 살펴봅니다. 얼마후 킹카가 나옵니다. "오빠야 미안 -.-" "괜찮다. 옷 갖다주고 나온다." 우와,,,,,,, 진정으로 서럽더군여,,,,,,, 당연히 사줘야할 이유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순간은 그렇더라구여,, 머 딱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말합니다,, "아씨,, 부끄릅그로 괜히 뛰었네,, 가볍지도 않은데,," 하믄서 잠바를 벗습니다. 돋됐슴다,, 눈물 나올려고 합니다. "됐다. 계산했다." 눈물 다시 들어갑니다. "내일 돈 가온나 -.-" 시붕 -.- 내가 델꼬 나왔으니 밥 사겠다고 합니다. "머 묵으까?" "랍스터" 대꾸 안하고 레스호프 데려갑니다. 주문합니다. "오징어 라이스 두개여." 지 멋대로 주문합니다. "왜 니 멋대로 하는데,, ♥이다 진짜,,,," "돈까스 먹지마라 살찐다 -.-" 컥,,,,,, 돈까스 먹을려고 했었습니다. 머 이런 저런 얘기 하믄서 깔깔대고 웃습니다. 옆 테이블 뇨자들 머라고 수근댑니다. 안들어도 뻔하져 머,,,,,, 여자 돈 많은 갚다,,,, 이런거 겠져? 둘이서 졸라 빨리 오징어 라이스 다 먹고 디저트 시킵니다. "콜라 하나랑 녹차 하나 주세여...." 보나마나 내께 녹찹니다.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호호 불어가며 졸라 맛나게 먹었심다. 그리고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그러다가.. 오락실을 발견 합니다. "한판 땡기까?" "엉 엉." 킹카 들어가서 철권,비행기등 졸라 고전 게임을 합니다. 저는 머 했냐구여? 옆에 앉아서 구경 했심다 ㅜ.ㅜ 잘생긴 넘 오락하는거 기다리는 뇬이 세상에서 젤로 부러웠슴다 ㅜ.ㅜ 암튼 오늘은 그 소망을 이룬 날 입니다.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물론 날지 못합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쿨럭,,, 흠,,,, 오늘은 엠티가는 얘기는 쓴다고 했거만,,, 언저리만 맴 돌았군여,, 낼은 정말로 엠티갔던 얘기입니다,,, 엠티에서 생긴일,,,, 내일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