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이어 고양·광주·서울 등 개설 확산 일반약, 건기식 중심…가격은 종로 약국街와 비슷 약사들은 반발 “약물 오남용, 사재기 우려”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내 첫 창고형 약국에서 방문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약국계의 코스트코’라고 불리고 있다./허지윤 기자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대형 약국 안. 평일 한낮인데 30여명이 카트를 하나씩 끌고 다니며 진열대에 있는 감기약·소염제 등 일반 약과 비타민제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고르고 있었다. 흰 가운을 입은 약사 4명이 각각 계산 카운터뿐 아니라 내부를 돌며 방문객에게 복약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전용 면적 약 430㎡(130평)에 달하는 이 약국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이다.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는 기존 약국과 달리 공장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다. 약품 가격은 병의원 인근이나 동네에 있는 약국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곳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 건기식, 염색약을 비롯한 생활잡화, 반려동물 의약품 등 2500여종을 취급한다.
종로5가 약국街와 비슷한 가격
이곳에서 만난 경기도 성남 판교 거주 40대 남성 소비자는 “저는 편두통이 있고, 아내는 생리통이 있어 소염진통제를 주기적으로 사는데 여기가 집 앞 약국보다 1000원~1500원 싼 편이라 안 살 이유가 없다”며 약 2통을 집어 카트에 담았다.
처방전 없이 소비자가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원래 약국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약국이 구매하는 의약품 물량이나 거래처에 따라 매입 원가가 다를 수 있고, 지역 내 약국이 적어 경쟁이 덜한 곳은 가격을 올려 더 큰 수익을 남기기도 한다.
소비자는 환영, 약사들은 반발
창고형 약국의 약값이 기존 약국보다 전반적으로 저렴한 데다 마트 쇼핑하듯 여러 제품을 직접 비교해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는 방문 후기도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 개설 확산 조짐이 생기자, 동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지역 약사단체를 중심으로 창고형 약국 개설에 반대하며 약물 오남용 우려, 사재기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첫댓글 ㅋㅋㅋ 약물오남용 ㅋㅋㅋㅋㅋ
약 오남용이믄 뭐 마약성진통제나 그런거파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찐그게 걱정이믄 병원돌면서 중복처방몰래받는 제도를 줘패야지ㅋㅋ우리동네탁센2천원인데 회사근처가믄3천5백만원임
허얼 가고싶다
동네에 처방지도도 제대로 안하고 오리지널 달라는데 제네릭 주고
지들맘대로 약 가격붙여서 비싸게파는 불친절한 약국들 좀 정신차리긴 해야돼
222. 어차피 약국가도 약사아닌분이 주기도하고 약사도 잘듣지도않던데. 졸린약도 설명앖이주고
소비자는 좋은데 사업 카테고리들 전부다 자본력있는 대기업이 먹겠음….
자본주의 5%가 쓸어가
대기업이 다 가져가는거지뭐... 소상공인은 죽고 돈넣으면 돈따는 사회...
약사가 ai,키오스크도 아니고 자본에 이렇게 뒤통수 맞을줄은....
대전에도 저런거 생겻던데 얼마나 싸려나
너무 깜깜이 가격이긴했음 동네약국들 복용지도도 어차피 안하잔아
소비자가 원하는 약 없다고 안주고, 자기들이 미는 약 한바가지 추천해주잖아요. 2000원짜리 소염제 사러갔는데 딴거주면서 만원넘게 결제시키는 약국들 정신차리라고요.
여기 평일 점심에도 줄섬 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ㅈㄷ 사람 짱많음
나 수술하고 붓기때문에 엄마한테 붓기약하나만 사다달랬는데 동네 약국 약사한테 영업당해서 웬 이상한 약 가득가득 15만원어치 사온적있음
진심 ㅋㅋ 원하는 약은 없고 지들이 미는
약만 놓고 추천하는거 개시러 ㅅㅂ..
동네에서 만원주고 샀던거 창고형가니까 2개 만원이었어 ... 너무 좋아...
소수의 자본가만 흥하는 사회가 되어가네 씁쓸하다
복용법 이미 다 적혀있는데 뭐~~오남용걱정멈춰
우리 동네도 생겼으면~
나도 저기가보고싶다ㅎ
판교 저기 근데 주차가 헬..원탕은 진짜 싸더라
여기 주차가 졸라 거지같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