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시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제11회 '부산 바다 하프 마라톤 대회'가
오전8시부터 벡스코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학생들 100여명과 교직원 수십명이 참가하기로 돼 있어 아침 일찍부터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벡스코에 도착하니 참가자들이 줄지어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고
광장에서는 미리 도착한 선수들이 삼삼오오 몸을 풀고 있었다.
참가동아리 부스를 찾아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맡겨 두었다.
이번 대회에는 걷기, 5 km,10,km, Half코스 로 돼 있었다.
09시에 시립미술관 앞 도로 출발점에 집결하여 하프코스부터 먼저 출발하였다.
하프코스는 벡스코 출발->해운대 동백선 일주->요트경기장->장산터널 앞 반환->광안대교 상판 ->동명대 입구 반환
->광안대교 하판->해운대출구 ->벡스코 결승점 으로 돼 있었다.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다다르니 선두는 벌써 돌아나오고 있었다.
4Km까지는 평소대로 천천히 뛰었다. 젊은이들이 모두 앞질러 뛰어갔다.
요트 경기장을 지나 장산터널로 뛰어가니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상의속에 런닝구를 입었더니 땀에 젖어 전신을 조여주는 듯햇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발짝 한발짝 바닥만 보고 떼어 놓았다.
저 멀리 광안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언제 저기까지 뛰어가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 몸도 마음도 늙었나?
장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던데...
바닷바람이 시원하였다. 투벅투벅 무거운 발걸음을 아무런 생각없이 떼어 놓을 수 밖에,
드디어 동명대 입구 반환점이다. 14km지점정도다. 이제 남은 거리는 7km 남짓, 광안대교 하판만 건너면 된다.
용호동에서 광안대교를 올라가려면 경사가 제법 급하다.
다리가 무거워 말을 잘 듣지 않았다. 할 수 없이 100여m를 걸어 올랐다.
페이스메이커 2:30 풍선을 달고 뛰는 진구가 나를 앞 질러간다. 당초 목표는 2시간 15분이었는데
이대로 뛴다해도 이제 두 시간 반도 넘게 돼 버리는 것이다.
마지막 1km를 남겨 놓고 젓먹던 힘까지 발휘하여 결승점을 향햐 힘껏 뛰었다.
많은 사람들이 골인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 역주하는 모습에 모두 박수를 보내주었다.
시계를 보니 2시간 32분 49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칩을 반납하고 기념완주메달과 먹거리(빵1갸,바나나 1,음료수1)를 받았다.
그늘을 찾아 주저 앉아 물부터 들이켰다. 살것만 같았다.
(사진은 내일)
첫댓글 건각들 대단,어제 찬세차에 신세져 창원 지언 혼사에 감 부산 다른 친구들은 오동동 아구찜먹고 함안 승래 별장 가고.나는 도보 훈련 하던 안민고개 넘어.,진해 앞바다 보려가는데 STX조선소,거제 중공업등으로. 바다물 유통도 안되 푸른 빛은 없어지고
다음주 일 사직운동장 잔디밭에 얼굴 함 보입시다.하잇 얼굴 안 빚치면서 길흉사 연락하는것 은 조금 바쁘다는 이유도 어느정도이고
△2시간30분대 -부산일보에 이름 올랐네 남마담 ㅎㅎ 오려서 족보에 올려라
금년 혹한이라 해 동래 한국 건강 협회 예방주사 (16000원)맞어려가니 평일인데도 우찌 사람들이 많은지 영하30도에도 베링해서 견디던체력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