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1시에 결정해서 저녁 7시에 떠나 정해진 일정 없이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돌아왔습니다.
도요코인 주로 애용하는데 단풍철이라 다들 빈방이 없었는데
검색하다보니 첫날은 와카야마에서 이틀째는 쿄토에서 묵었고,
라이잔이나 오아시스 같은 곳을 이용하지 못해 숙박비 많이 들었네요.
2층객차를 탈 수 없어 아쉬웠고, 히메지는 느리더라도 한신 보다는 산요였으며,
교토는 늘 그러하듯 철도 보다는 버스로 다녀야 하는 도시였습니다.
99년에 히메지역 플랫폼에서 신문지를 이불삼아 노숙했었는데요,
고가화에 이은 역건물 신축에 주변 재개발 등이 마무리 단계여서
생경한 느낌마저 들만큼 많이 달라졌습니다.
'全通'을 할 때에 히메지는 '이제 겨우'의 느낌이지만 '스룻또'에서의 히메지는
'긴 여정'이더군요. JR히메지역과 산요히메지역은 건물 하나를 가운데 두고 있지만
오사카에서의 심리적인 거리는 매우 다르게 받아들여졌네요.
P.S : ANA 라운지 가운데 일본내에서 단연 최고는 역시나 하네다공항이네요.
간사이공항 ANA라운지는 하네다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첫댓글 같은 거리라도 신칸선을 타는 것과 재래선을 타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가끔씩 느리게 가는 것도 괜찮더군요.
하네다가 제일 크기도 크지만, 스위트 라운지는 리뉴얼된지 얼마 안 되 삐까번쩍 합니다.
(누들바... 맥주머신... 쩝쩝...)
저도 노조미 되는 패스로 오사카 숙소두고 다닐때 갈땐 낭만(?) 즐기려 시각표 검색해서 슈퍼 하쿠토(당시엔 산요 패스가 먹혔던 열차 지금은 안됩니다)를 타고 갔다 올땐 걍 노조미로 온적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