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시기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것 같다.
특히 인간이 행하는 어떤 것이들 여기에서 이루어 진다.
최근에 나는 정말 바보같은 걱정을 한다.
가끔 고등학생분들이 나에게 쪽지나 이메일로 문의를 한다.
'바리스타의 꿈을 갖고 있는 고3입니다.' 혹은 '에스프레소 기계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등등.
대부분 바리스타나 커피를 좋아하는 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나는 지인들에게 이야기 한다. 올해 고3이 걱정된다고.
내가 고3일때 한참 방영되었던 드라마가 신은경이 나왔던 '종합병원'이였다.
EBS방송을 저치고, 늘 독서실 TV에서는 종합병원의 시청을 했었고, 그때 당시 많은 고3의 꿈은
아주대학교 의대를 가는것이였다.
올해 8-10월쯤 MBC 커피프린스 부터 KBS 2 방송사에서 바리스타를 다룬 드라마가 2편이나 방영될 전망이다.
고3인 친구들도 분명히 TV를 볼것이고, 그중에는 바리스타를 정말 본인의 삶에 목표로 새우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바리스타의 현실은 그렇게 화려하지만은 않다. 차라리 와이너리가 평생 직업 측면에서 더 좋다면 좋을까.
어떤분은 바리스타는 '커피로 고객을 만족시켜주는 사람'이라고 그랬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기호식품 혹은 음료로 해석할 수 있으나 '조리 음식'이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쓰고 싶다.
바리스타를 했던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단순 조리 업무인데 단지 하트 그린다고 멋져보이지만 정말 돈도 잘 벌지 못하고, 일은 일대로 한다고.' 난 이말이 공감을 한다.
커피는 참 매력적인 음료이자 기호식품이다. 재 구매율도 높고, 그만큼 빠져들기도 싶다.
하지만 평생 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라는게 25-35살의 많은 실무 경험이 있는 바리스타분들의 생각이다.
내 인생이 아니라서 너무 내가 경솔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빤히 보일 2-3달 후의 상황과 결과는 약간의 경험으로 예측했을뿐이다.
고3은 중요한 시기이다. 작은 영향에도 쉽게 반응하는 민감한 시기이다. 부디 공부 열심히 해서 4년제 식품영향학과나 호텔조리학과로 진학하기를 기원한다. 그곳이 경희대가 되었건 숙명여대가 되었건 말이다.
첫댓글 기우일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죠... 드라마틱하게 포장된 바리스타의 모습이 비춰질테고... 예전에 호텔리어 방영될때 생각이 나네요. 그때 호텔관련학과 지망생들로 그득그득했다는... 꿈은 갖되 천천히 진행되면 좋겠죠...
나쁘지 않아여 현실에 부딪쳐서 레벨업 시켜주는 바리스타들이 생겨나겠죠 10에 하나든 100에 하나든 1000에 하나든 10000에 하나든 지금 시작하는 분들의 미래를 나는 보장해줄수 있는 신분은 아니지만 커피를 조아하는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부딪쳐주고 때려주고 했으면 합니다. 잘 다듬어진 멋진탑을 만들수 있는 단 한번의 망치질이라도...
15년동안 특1급 호텔에서 근무했습니다. 처음 제가 시작할때는 참 인식이 안좋았죠. 94년 호텔이란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인식이 많이 달라졌죠. 지원자도 많구요. 제가 관리자가 되어 면접을 진행해 보면.... 화려함 보다는 거친면이 더 많은 곳인데, 화려함에 이끌려 지원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신입사원으로 10명이 입사하면 1년동안 50%이상이 사직합니다. 바리스타...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나마 호텔은 대기업이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리스타는 그렇지 못한경우가 더 많죠.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나중에 집에 여유가 되서 숍을 차리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호텔 얘기가 나와서 한번 읍조려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께 삶에 묻어나는 조언을 해주신 듯 합니다.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
앗 호텔....호텔조리과는가도 호텔경영학과는 가지 맙시다.....ㅋ. 지명근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진로 고민해야겠네요...
가끔 숍으로 여자분들이 찾아와서 그럽니다.. "커피숍 하고 싶다"고.. 그러면 그럽니다 "왜 하고 싶냐고" 그러면 그럽니다 "커피가 좋다"고 그러면 그럽니다 "그러면 그냥 커피 사드시라"고..
알바를 하면서 배우기 위해 다니지만 저도 정말 확신이 서지 않는 다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면만 보고 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의 대학생들도 졸업과 동시에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비젼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니 오직 자기자신의 판단으로 전공을 결정하고 공부해 나가야 겠죠.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한 때 유행처럼 번져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또 실망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그걸 막을 자격이 있을까요? 그리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실망하고 그만둔다고 해서 그네들의 삶이 아무런 가치가 없을까요?
저는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쫄쫄 굶으면서 2년동안 음악을 다시 하고 또 다시 상처와 경제적 부담만 안고 그만두었지만 그 2년이 헛된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삶이란게 거시적이고 물질적으로만 나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건 아니니까요. 우리가 해야 할일은 그네들을 막아서는게 아니고 이 직업에 대한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간만에 들려서 반가운 분들 아이디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다음 달에는 정모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그 때 뵐께요~
아! 제 이야기가 공론화 되었다니 너무 행복한답니다.
저는 늘 제 이야기가 회자(말이 돌기)가 되길 바라죠. 저는 지금 현자(현명한 사람)가 이닌 업자(비지니스맨)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업자는 회자 되어도, 현자는 회자되지 않는다고 저는 아끼시는 어르신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각각의 분들마다 상황과 커피의 열정의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건 이걸 먹고 사는 생업으로서의 가능정을 저는 이야기 하고 싶었으며, 쉽게 시작해서, 많이 포기하는 젊은 바리스타분들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글을 보고 댓글을 다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되물어봅니다. 바리스타가 본인이 죽는 그날 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인지 말입니다.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팅을 했으면 했지 바리스타는 아니죠.
죄송하지만 우리의 모든 인생은 100년이 전부랍니다. ㅠ 부디 참고가 되셨길. 궁금하신 고3여러분 정말로 바리스타를 알고 싶으면 KFC나 맥도날드 같은 곳처럼 커피숍에서 알바해보세요. 그럼 느낄겁니다. 한 몇달 하다보면... 어떤 곳인지...
저에 모든 표현은 개인적인 주관이 강하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절대 님들의 열정과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에 상쳐를 주고 싶은 마음은 추어되 없답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건대쪽에 오세요. 제가 시원한 커피 한잔은 드릴수 있답니다. 010-3012-0333(지명근)
근데요..저도 지명근님에게 태클 거는건 아닙니다만,..,지명근님의 글을 읽다보면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절대 바리스타만은 하지말았으면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아 쫌 그러네요..ㅠ
지명근 대리님 제가 아는 지명근 대리님 맞죠? ㅋㅋㅋ 반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