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심 ◇
행복할때 약속하지 마라.
화났을때 답변하지 마라.
슬플때 결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너 자신에 대해 설명하지 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이 필요 없고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것을 믿지 않을테니.~~~
초심(初心)'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 시골 마을을 지나던 임금님이 날이 어두워지자
한 목동의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의 눈에 비친 목동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 자신의신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그런 모습에 끌린 임금님은 목동을
나라의 관리로 등용했습니다.
그는 관리로 등용된 후에도 청빈한 생활과 정직성 그리고
양떼를 잘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왕을 잘 보필하고
정치를 잘 하였습니다.
왕은 마침내 그를 재상에까지 임명하였습니다.
재상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빈한 마음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재상이 된 목동은 더더욱 성실하게
사심 없이 일을 잘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나라의 관리가 된 것도 모자라 재상까지 오르고 더욱이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티끌 하나라도 모함할 것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재상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몰래 따라가 보니 광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참동안 항아리 안을 들여다 보는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임금님께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재상이 청렴한 척은 혼자 다하면서 항아리 속에 아무도 몰래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고 고자질 했습니다.
왕은 누구보다도 신임했던 그에게 무척 화가 나 직접 사실을 밝히고자 재상을 앞세워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재상의 시골집에 다다른 왕과 일행들.
왕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항아리를 열어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항아리 속에 들어 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옷 한벌과 지팡이 뿐이었습니다.
인생은 단 한 번 삽니다.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초심은 자신이 지키는 겁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마음의 길
https://myun5381.tistory.com/m/86
매화가 이제 벙실
목련은 활짝 피었다
꽃피는 순서가 없나?
일어나니 4시가 넘었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는데 컴에서 전송이 안된다
컴보다 톡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핸폰에서 톡을 보내고 나니 이제 여섯시
운동하려다 몸이 나른해 잠 한숨 더
올 들어선 톡보내고 난 뒤엔 잠을 한숨 더 잔다
이건 좋은 징조가 아닐 건데...
일어나니 일곱시가 다 되간다
고등어 한도막 구우면서 스쿼트
몸이 상당히 묵직하게 느껴진다
자고 일어났음 가벼워야할건데 왜 이러나
원인을 모르겠다
5셋트를 하고 식은 밥 데워 고등어에 한술
고등어 구이가 먹을 만하다
집사람은 어제 보다 좀 더 낫다고
빨리 좋아져야할건데...
옆집 임사장님이 소나무 전정을 했다
전정하고 약을 해야한다며 걱정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나에게 재운이한테 부탁해보란다
임사장 말을 들어 보고 하는게 나을 것같아 전화해서 말해 줄거냐고 물어 보았다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단다
재운이에게 전화해 임사장님 소나무 약을 해줄 수 없냐고 물어 보니 저번에 우리 소나무 약하고 기계가 고장 났단다
고치는데 돈이 꽤 들어 갔다고
어쩌다 그랬냐니 추워서 얼어가지고 부품 하나가 터져버렸다고
그건 자기 관리소홀 아닌가?
그래도 약하고 나서 그랬다며 궁시렁거린다
미안하게 되었다며 그래도 임사장네도 해달라고 하니 다음에 시간나면 전화하겠다고
임사장님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약을 사다 놓으라니 약을 잘 모르겠단다
그럼 내가 사가지고 오겠다고
사거리 나가면 약을 사와야겠다
동물들 먹이 주기
닭장의 닭들은 배가 고픈지 내가 들어가니 내곁으로 몰려든다
어제 오후에 한바가지 주었건만 그래도 부족했나 보다
미강을 버무려 주고 싸래기와 사료도 주었다
알이나 잘 낳으렴
병아리장의 닭들은 내가 가면 놀래 도망가기 바쁘다
나에게 잡힌 기억이 있어 더욱 그런 것 같다
녀석들은 미강이 남아 있길래 싸래기만 주었다
병아리들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니 나와서 모이를 먹으면 좋을 건데 이 녀석들 안에서만 놀고 있나?
들어가 상자 안을 들여다 보니
어? 죽은 병아리가 보인다
왜 죽었지 하며 상자를 들춰보니
이거 뭐야
바닥에 몽땅 죽어 있다
저런
추워서 밖에 나와 모이와 물을 먹지 않아 죽은 것같다
들락거리며 모이와 물을 먹은 녀석들만 살아 남은 것같다
20마리 중 죽은게 12마리 겨우 8마리만 살아 남았다
추운 겨울에 부화시켜 방안에서 잘 키웠었는데 그만 한순간의 잘못으로 거의다 죽여 버렸다
참말 난 닭을 잘 키우지 못한다
물과 모이를 상자 안으로 넣어 주었다
진즉 이렇게 할 걸
배고프면 나와서 모이를 먹을거라 생각한게 잘못이다
아직은 병아리들이라 행동 반경이 크질 않고 추워서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같다
이 녀석들이라도 키워 냈으면 좋겠다
벌써 작물들 심으려고 로타리를 친다
나도 고추 심을 곳에 유박퇴비와 계분을 깔아 놓는게 좋겠다
퇴비를 깔기 전에 두둑에 쳤던 비닐을 모아 포대에 담아 놓았다
비닐을 먼저 가져다 버리는게 좋겠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옆에 비닐 수집소가 있다
포대에 담긴 비닐을 모두 차에 실었다
트렁크와 뒷좌석까지 가득
비닐 수집소에다 포대채 그대로 버렸다
오면서 농약사 들러 소나무 약을 사왔다
이런 건 본인에게 사라할 것을 괜히 내가 오지랖 떨었나?
유박 퇴비를 고추심을 두둑에 3개씩 날라 놓았다
7두둑에 나르는데 리어카에 하나씩 실어 나르니 꽤나 시간이 걸린다
작년엔 리어카에 두포대씩 실어날랐는데 올핸 두포대를 실으면 넘 힘들어 한포씩만 실었다
어쩔 수 없지
빠지는 힘을 어떻게 할 수 없다
대풍 농자재에서 하우스 지을 자재를 실어 온다고 전화
집에 있으니 가지고 오라했다
내일 하우스 짓기로 해서 미리 가져다 놓으려나 보다
유박퇴비를 깔아 보니 한두둑에 두포대씩만 깔아도 충분하겠다
여기에 계분도 까니까 퇴비는 부족하지 않을 듯
한포대씩 남은 건 고구마 심을 자리에 깔았다
고구마도 유박퇴비를 깔아 주면 좋다
하우스 지을 자재를 실어 왔다
집사람에게 확인해 보라고
유박퇴비를 다 깔고 나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간다
땀도 나고 목도 마려워 올라와 음료수와 고구마 한 개
점심밥이 없어 이걸로 때웠다
이번엔 계분을 두둑마다 세 개씩 날랐다
이 계분은 3년 묵힌거라 발효가 잘 되었을 것같다
올핸 퇴비를 많이 넣었으니 고추가 잘 되려나 모르겠다
하우스를 지으려 왔다
어? 내일 짓기로 했는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오늘 지으러 왔단다
우리야 하루라도 빨리 지어주면 좋지
사장과 외국인 4명이 왔다
집사람은 차라도 한잔 하고 하시라며 얼른 차를 타 내온다
자재를 확인해 보고 우리가 설치해 달라던 방충망이 빠지고 하우스대가 다섯 개가 더 많이 와 버렸단다
남은 하우스대는 필요 없으니 가지고 가라고 했다
옆에다 문을 낸다는데 그러지 말고 앞 뒤로 문을 내는게 쓰기 더 편할거란다
말을 듣고 보니 그게 맞는 것같다
자재를 그렇게 신청하지 않았다니 저번 하우스에 썼던 문을 잘라 쓰면 된단다
그럼 그렇게 해달라고
집사람이 길이를 좀더 늘려 지을 수 없냐니 자재를 살펴 보고 한 50센티 정도는 늘릴 수 있겠단다
50센티라도 늘려 지어달라했다
집사람이 그만 일하고 하우스 짓는 거나 보라는데
이왕 계분을 깔고 남은 계분을 처리하기로 했으니 마무리 짓고 오겠다며 집사람에게 보라고
난 잘 알지도 못하는데 보고 있어봐야 보탬이 안될 것같다
내려가서 계분을 두둑에 다 나르고
남은 계분 15포대를 따로 쌓아 놓았다
포대가 터진 계분을 가져다 하지 감자 심은 두둑에 뿌려 주었다
아래밭가에 있는 감나무에도 계분을 한포대씩 가져다 놓았다
계분을 모두 처리 했다
계분 있던 자릴 다시 정리하여 계분을 사다 놓아야겠다
계분은 발효시켜 써야 좋다
고관절이 아파 더 이상 못하겠다
손아귀에 힘이 빠져 쥘 수가 없다
내가 넘 무리한 것같다
올라오니 하우스를 다 지었다
하우스 옆에 물길을 내야한다는데 도저히 삽질을 못하겠다
집사람이 하겠다고 나서니 하우스 짓는 분이 같이 온 사람들 시켜 물길을 내준다
고맙다
집사람이 인건비를 계좌이체해준다
하우스는 최소 인건비가 50만원
크기에 따라 인건비가 더 올라간다고 한다
고생들 많이 했다
집사람이 우리가 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귀촌해 산다고 했더니 공무원 하신 분 같지 않다고 하더란다
하우스 지으려 다녀 보면 공무원으로 퇴직하시고 귀촌한 사람들은 무척이나 꼼꼼하게 따지는데 우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뭘 알아야 꼼꼼 하게 따지지
우리같은 쌩퉁이들은 몰라서 따지지 못한다
아니 내가 꼼꼼한 성격이 못되어 그런지 모르겠다
넘 피곤하다
돼지고기나 구워 먹어야겠다
철물점 들러 쥐약을 샀다
병아리장으로 쥐가 많이 드나드니 병이라도 옮길까 무섭다
요즘 조류 독감이 심하다고 자주 문자가 온다
미리 예방하는게 좋겠지
하나로마트에서 목살을 샀다
병아리장 곳곳에 쥐약을 놓고 목살을 구워 베란다에 앉아 한점
짓람은 지금도 뒤처리를하고 있다
이제 그만 하자고
일도 못하는 사람들이 넘 힘쓴다
저녁은 목살구이로 때웠다
노열동생이 하우스 어떻게 지었는지 보러 왔다
요즘 얼굴 보기 어렵다고 했더니 다른 곳에 가서 하우스 짓는단다
고생한다
아담하게 잘 지어졌단다
예전 하우스보다 높이가 낮다고 하니 폭이 좁으면 높이가 낮다고 한다
난 높이는 모두 같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폭에 따라 높이가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다
뭐 아담하니까 그런대로 보기 좋다
재운이가 전화
모레 아침에 약해 주겠다고
임사장님에게 전화하니 모레는 안계신다고 한다
그럼 내가 알아서 하겠다니 그렇게 해달라고
삯은 달라는대로 주라고 한다
옆집이니 내가 도와주어야겠지
컴앞에 앉아 있으니 자꾸 하품만 나온다
손아귀도 아파 자판 두드리기도 힘들고
일찍 잠자리로
가로등 불빛이 뿌해간다
새벽안개 이나 보다
님이여!
온갖 봄꽃들이 방실방실 웃네요
우리네 삶도 이리 웃는 날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오늘도 매화향 은은하게 풍기는 그런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