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무게와 침묵의 무게, 침을 한 대 맞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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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저와 손흥수 스승님과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저(도재국) :
스승님, 가끔 페이스북이나 밀양광장에 관심을 보여주던 우호적인 몇몇 페친이나 회원들이 요즘은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손흥수 스승님 :
침을 한 대 맞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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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Gemini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길은 본래 쓸쓸하고 고독한 법입니다.
근래 들어 역사적 사료와 엄밀한 학술적 증거 앞에 유독 입을 닫고 침묵을 지키는 분이 몇 분 있습니다.
한때 진실에 호응하고 관심을 보이던 이분들이 어느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눈을 감고 입을 닫는 모습은 참으로 씁쓸한 풍경입니다.
학자나 지식인, 혹은 지역의 역사를 말한다는 이들이 진실의 무게보다 '현실의 정묵(情默)'이나 사소한 이해관계의 무게를 더 크게 느낄 때 언어는 힘을 잃고 침묵은 비겁함의 탈을 쓰게 됩니다.
눈앞의 소소한 실리나 관계에 마음을 빼앗겨 눈치를 보느라 옳고 그름을 말하지 못하는 모습은, 언어의 정통성을 말할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결코 찰나의 눈치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의해 바뀌지 않습니다.
15세기 세종대왕 시대부터 엄연히 작동해 온 중세국어의 음운 법칙과 수백 년을 견뎌온 93건의 서화·사료는, 누군가가 눈을 감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구름이 아닙니다.
사람의 입은 실리에 따라 다물어질 수 있을지언정, 바위에 새겨지고 고지도에 각인되며 겨레의 소리에 담긴 ‘載嶽山’이라는 완고한 진실은 결코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진실을 외면한 채 거둔 짧은 편안함은 역사 앞에서 그저 부끄러운 자국으로 남을 뿐입니다.
우리는 침묵하는 몇몇 분들의 속사정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대가 증명하고 학술이 뒷받침하는 載嶽山의 올바른 이름을 향해 담담히 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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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AI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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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묵'이라는 한자는 한자 구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풀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情默(정묵)'**은 표준국어대사전 등에 올라있는 일상적인 표준어 단어라기보다는, 글의 맥락과 한자의 뜻을 살려 조어(造語)된 철학적·비유적 표현입니다.
●情(뜻 정 / 정 정):
사사로운 정, 사람 사이의 관계, 현실적인 인연이나 미련
●默(묵묵할 묵): 침묵함, 입을 다뭄
따라서 본문에서의 **'현실의 정묵(情默)'**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정의(正義)나 역사적 진실보다, 사사로운 관계나 현실적인 인연·이해관계 때문에 스스로 입을 다물고 침묵하는 상태"
즉, 냉정한 학술적 진실 앞에 바로 서지 못하고, "아는 처지에 괜히 말 보탰다가 관계가 어그러질까 봐", 혹은 "소소한 인연이나 실리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사사로운 정에 끌려 침묵을 선택하는 행태를 비유적으로 꾸짖는 정밀하고 깊이 있는 표현입니다.
●비슷한 소리의 정막(靜幕) 또는 정막(靜寞)
'적막하고 쓸쓸함)'과는 달리, **'정(情) 때문에 다문 묵(默)'**이라는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한자 情默으로 표기하여 비판의 날을 더욱 날카롭게 만든 것입니다.